👔[엔터프라이즈핫이슈] AI판, 빅테크 주도 M&A 확산...업계 재편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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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사진: 셔터스톡]

AI판에서 빅테크 주도 아래 인수합병(M&A)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볼 만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은 AI 모델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여러 업체들을 사실상 인수했고 최근에는 특정 분야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들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빅테크들과 스타트업들 간 이해 관계도 맞아떨어지는 분위기다.

AI 업계 경쟁이 거세지면서 독자 노선 보다는 매각을 선호하는 스타트업들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메타가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한 것도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시점에서 AI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적인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꼽힌다. 메타는 AI 개발 레이스에 오픈AI 등에 여전히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만큼, AI 스타트업과 인재 영입에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AI 전문가 영입 작전에 직접 나섰을 정도. 스케일AI 투자에 이후 메타와 접촉하는 AI 스타트업들도 늘었다는 후문이다.  

메타는 최근 오픈AI 전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도 인수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대신 메타는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다니엘 그로스를 직접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메타는 런웨이 AI와의 인수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가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인수도 논의했다고 한다.

메타, 스케일AI 투자 전 일리야 수츠케버 SSI·퍼플렉시티까지 M&A 검토

메타는 4월 LLM 라마4를 선보였지만 시장에 큰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했다. 추론 작업, 음성 역량,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모델 아키텍처, 사후 학습(post-training) 등을 다루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메타는 다양한 종류 모델들에 대한 인재를 보유한 소규모 AI 개발 회사를 주목할 수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코히어, 미스트랄, 카테시아(Cartesia)나 사후 학습을 주특기로 하는 서지(Surge)나 튜링(Turing) 회사들을 잠재적인 인수 대상 후보들로 꼽았다. 추론 기반 코딩 AI 스타트업 코그니션, 보이스 AI 전문 업체인 시세임( Sesame)도 거명했다.

애플도 메타와 마찬가지로 테크 기업들 간 AI 레이스에서 선두권과는 거리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그냥 밀리는게 아니라, 한참 밀린다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애플은 빅테크 기업들 중  M&A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편이다. M&A를 하더라도 소규모인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AI와 관련해선 애플이 관심을 가질 만한 영역이 있다. 우선 기기에서 돌아가는 초소형 AI 모델 분야 스타트업들이다. 음성 AI 비서 시리(Siri) 역량 강화를 위해 애플은 오디오 또는 보이스 기반 AI 전문 업체들을 살 가능성이 여전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스타트업 인수에 나설 동기기 충분해 보인다. 동맹 관계인 오픈AI와 관계가 예전만 못해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AI 스타트업 인플렉션AI  공동 창업자들 및 직원들 대부분을 영입한 바 있다.

어뎁트와 코배리언트(Covariant) 인재들을 영입한 아마존도 여전히 AI 에이전트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업체 M&A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인포메이션은 크루AI(CrewAI)와 파이단틱(Pydantic)를 잠재적인 인수 대상 후보로 들었다.

세일즈포스의 행보도 주목된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AI에이전트 역량 강화 일환으로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Informatica)를 80억달러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자동화 스타트업 컨버전스AI(Convergence.ai)도 인수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세일즈포스가 데카곤(Decagon), 시에라AI 같은 스타트업들을 인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사진: 셔터스톡]

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가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생성형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 AX는 ‘IMAGINE AX 2025’ 컨퍼런스를 열고, 산업과 업무 전반에 걸쳐 AX 성과 사례’를 공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업 적용 사례를 체험하고 업무 도입 가능성을 모색한 후, 실무 중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털 서비스 ‘AIR 이노베이션랩’을 출시했다. 하나투어 ‘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더 구축했다. 비전 AI 전문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인 '제로(ZERO)'를 공개했다.

업스테이지, 퓨리오사AI 반도체에 언어 모델 ‘솔라’ 탑재

세무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Jobis&Villains)가 AI 플랫폼 기반 신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 신 CSO는 직속 조직으로 ‘AI 비즈니스 그룹’을 구성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가치를 돌려주는 ‘버티컬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 개인용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기업용 생성형 AI 전문기업 AI3는 자사 업무용 AI 비서 솔루션 ‘웍스AI(https://wrks.ai)’에 자연어로 아웃룩 이메일과 캘린더를 조회·관리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였다. 디자인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은  AX전문기업 LG CNS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음성 생성 AI 기업 일레븐랩스가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을 출시하며,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지원한다. 어도비는 마케팅 및 고객 경험(CX) 조직 운영 효율성과 문제 해결 속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AI 에이전트인 프로덕트 서포트 에이전트(Product Support Agent)를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Claude) 아티팩트(Artifacts )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사용자들이 AI 기반 앱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챗GPT를 앞세워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 경쟁하기 위한 오픈AI 행보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이번에는 오픈AI가 문서와 커뮤니니케이션 기반 협업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앤트로픽이 저작권자 허락 없이 책을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 것에 대해 미국 연방 법원이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결정은 AI 기업들이 저작권법을 피할 수 있는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오픈AI, 메타, 구글 등과 관련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T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Gartner)가 에이전틱 AI 프로젝트 40% 이상이 2027년 말까지 비용 증가, 불분명한 비즈니스 가치, 부적절한 위험 관리를 이유로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누쉬리 버마(Anushree Verma)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현재 대부분의 에이전틱 AI 프로젝트는 초기 실험 단계거나 개념 증명 단계에 있으며, 과대광고에 의해 추진되거나 잘못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AI 에이전트 도입에 드는 실제 비용과 복잡성을 간과할 경우, 실운영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정체될 수 있다”며, “기업은 과대광고에 휘둘리지 않고, 에이전틱 AI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신중하고 전략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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