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IPO·벤처 투자 위축...무르익는 M&A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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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기업공개(IPO) 시장이 예전 같지 않고 생성 AI가 주특기가 아니면 투자를 받기도 힘들어지면서 매각을 현실적인 옵션으로 추진하는 테크 기업들이 늘어날 것 같다.

필요하다면 몸값을 깎아서라도 매각에 나서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테크 시장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많이 엿보인다. 주머니 사정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회사들 입장에선 탐났던 유망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다.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은 최근 영상 메세징 스타트업 룸을 9억75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한때 룸이 기업 가치를 15억달러까지 평가받았음을 감안하면 최고치 대비 36% 낮은 가격이다.

시스코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스플렁크를 280억달러 규모에 인수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시스코는 주당 157달러에 스플렁크를 인수했는데, 이는 최근 스프렁크 주가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스플렁크 주가가 주당 218달러에 달했던 2020년 가을에는 못미치는 수치다.

생성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늘면서 이 시장을 공략하려는 IT 서비스 및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회사들의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기업용 생성AI 인프라에 이어 컨설팅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한다. 델은 오는 31일 생성AI 전략 수립부터 구축, 운영, 확장, 교육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모두 커버하는 생성AI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선보이고 세몰이에 나선다. 

델은 올해 들어 생성AI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을 크게 강화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해 온프레미스 생성 AI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헬릭스(Project Helix)’를 공개했고 XE9460 등 이를 지원하는 GPU 서버들도 출시했다. 인프라를 넘어 컨설팅 서비스까지 선보이는 등 생성AI 공략을 위한 델의 행보는 점점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전반에 걸쳐 성능과 정밀도를 향상시키는 100가지 이상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Adobe Firefly) 및 AI 구동 기능은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라이트룸, 프리미어 프로, 애프터 이펙트, 어도비 스톡 등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주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HR 서비스 딜(Deel)이 AI 기반 글로벌 업무 어시스턴트인 딜IQ(Deel IQ)를 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픈AI 챗GPT를 기반으로 하는 딜IQ는 사용자가 HR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 AI가 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해 제공한다. 

SK C&C, 생성 AI 기반 기업보고서 제작 솔루션’ 개발...SaaS 사업화도 추진

SK C&C는 보고서 종류를 지정하면 AI로 해당 기업 특성을 담은 일반 보고서 구성은 물론 기업 경영자(C레벨) 눈높이에 맞춘 프레젠테이션이나 문서 작성 프로그램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기업 전용 보고서 제작 생성 AI’를 개발했다. 솔리드이엔지는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골프전문 AI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는 연간 13억달러 규모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이다.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회사 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챗GPT를 보다 저렴한 비용에 돌리기 위해 개발해온 아라키스(Arrakis) 모델 개발을 중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는 자사 거대언어모델 어니봇이 마침내 오픈AI의 최신 GPT-4의 성능을 따라잡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관련 업계 공격 행보 속에 생성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 80% 이상 기업이 생성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및 모델을 사용하거나 프로덕션 환경에 생성AI 지원 애플리케이션(GenAI-enabled application)을 배포할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초 5% 미만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클라우드 시장에선 AI에 최적화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엔비디아 GPU를 재판매하는 스타트업인 투게더(Together)도 최소 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다. 투게더는 학교, 민간 기업들,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들에서 사용되지 않은 공간을 GPU가 필요한 회사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재판매하는 것이 주특기다.

한국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앞세워 내년 클라우드 고도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외에 한국레드햇은 자동화, AI, 엣지 컴퓨팅도 향후 사업을 위한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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