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핫이슈] 클라우드·AI·빅데이터 활용 늘고 있는데...금융권 규제 충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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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간추린 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 "망분리도 유연성 부여"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IT 기술 활용이 늘어나면서 기존 금융 규제와 충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망분리 규제 개선 등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 금융회사는 고객들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통신망에 위치한 클라우드 서비스(SaaS)를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이용하는 경우 전자금융감독규정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절차를 준수해야 하는지 금융당국에 문의했다.

이 회사는 외부에 공개된 뉴스, 재무 정보 등을 AI로 요약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챗봇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해당 SaaS가 법이 정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해당하며 금융위원회가 전자금융거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업무라 할지라도 금융회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른 금융회사는 사설 네트워크로 연결된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빅데이터 분석 목적으로 SaaS와 연결하는 경우 전자금융감독규정 망분리 예외 대상에 해당하는지 금융당국에 문의했다. 이에 금감원은 망분리 예외 대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AI, 빅데이터 서비스들이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다. 때문에 AI, 빅데이터를 연동할 경우 금융권 망분리 규제와 까다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규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도 망분리 개선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8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미래금융세미나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조 발표를 통해 “금융권 AI 신뢰도 제고, 데이터 보안과 사고 방지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금융권이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1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금융보안원 주최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일률적 보안 규제로는 급변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전자금융감독규정을 ’원칙 중심‘으로 정비해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 10년 간 해킹 등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망분리 규제도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단계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최근 은행권에서 서비스형 뱅킹(Baa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BaaS가 신규 사업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BaaS가 금융권의 새로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와 주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국내외 은행의 BaaS 활용 사례와 시사점’이라는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BaaS는 Banking as a Service의 약자로 은행이 제3자 기업에게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형식의 은행 서비스, 인프라 등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해외는 물론 국내 은행들도 BaaS 사업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BaaS에 대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금융센터가 공개한 ‘미국의 서비스형뱅킹(BaaS) 규제 강화 및 시사점’ 분석 자료는 BaaS에 대한 우려를 소개했다.

토스뱅크는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소개하는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통한 투자 연계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토스뱅크 목돈굴리기는 고객들이 다양한 증권사가 판매하는 채권, 발행어음의 금리와 투자 기간을 소개하고 금융회사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토스뱅크에서 상품을 확인한 후에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고, 연결된 증권사를 통해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오픈

네이버페이가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자신의 여행일정에 맞게 원하는 담보를 설정해 손해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해외여행보험 플랜을 가격비교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모으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담아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했다.

‘주식 모으기’는 국내외 주식 중 원하는 종목을 매일, 매주, 매월 중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와 주문 단위에 맞춰 최소 1000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정기적으로 구매해 모을 수 있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신한투자증권은 전자증명서 수취·열람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자증명서는 행정기관의 장이 특정한 사실이나 관계 등을 증명하기 위해 전자문서 및 전자화문서로 발급하는 민원서류다. 대표적으로 주민등록등·초본, 예방접종증명서 등이 있다.

신한은행, 해외이주 고객 외환 토탈 서비스 제공

신한은행이 지난 16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국민이주 본사에서 ‘해외이주 고객 외환 토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민이주는 2004년 설립된 투자이민 전문 업체로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해외 이주 관련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이 인공지능(AI) 신성장 영역 발굴 위해 함께 추진하는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2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15개 스타트업을 선정,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AI 스타트업 랩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강세원 SK텔레콤 ESG 추진담당, 정재욱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와 함께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메사쿠어컴퍼니, 큐빅 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나은행, 금융취약계층 디지털 금융 교육 실시

하나은행은 디지털, 비대면 금융 거래 확대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디지털 금융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교육부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업해 디지털 금융 문해력 향상을 위해 ‘하나원큐 길라잡이 앱’과 ‘하나원큐 길라잡이 앱으로 배우는 디지털 금융문해교육’ 교과서를 개발 및 출시했다.

금융보안원은 디지털 금융을 책임질 미래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금융보안아카데미 2024’ 입교식을 16일 금융보안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6월부터 금융보안아카데미 2024 교육생을 모집했고 평균 경쟁률이 5대1에 육박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 발군의 잠재력을 지닌 교육생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23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

24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혁신금융서비스 의결 결과을 발표한다. 또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 관련 인가 내용도 공개한다.

25일 금융당국이 2024년 제7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개최한다. 25일 금융위는 오는 8월 27일부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를 개최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핀테크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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