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묘해진 'AI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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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마이크로소프트, LLM도 자체 개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큰틀에서 여전히 혈맹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불편해할 수도 있는 장면이 종종 연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와 동맹을 기반으로 거대언어모델(LLM) 레이스를 주도해온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형언어모델(SLM)에 대해 오픈AI 주력 제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LLM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고 오픈AI는 AI 챗봇인 챗GPT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행보는 오픈AI와 별개로 자체 LLM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오픈AI의 경우 챗GPT에서 웹 검색 및 결과물에서 출처들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구글과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등과 일대일로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색으로 확장하는 오픈AI 행보를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볼지도 흥미롭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검색에 오픈AI 기술을 접목시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상대로 추격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보면 오픈AI가 개발 중인 웹 검색은 일부는 마이크로소프트 빙 검색 기술에 기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패브릭스-브리티 코파일럿 출시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삼성SDS가 2일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공식 출시했다. 클라우드 MSP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에쓰핀테크놀로지는 깃고GPT(GitgoGPT)’를 앞세워 기업들을 상대로한 LLM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는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컨설팅부터 LLM(Large Language Model) 솔루션 구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티드랩은 업스테이지와 ‘솔라(Solar) 기반 원티드 LaaS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 출시

글로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모델을 보다 원활하게 개발·테스트·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ed Hat Enterprise Linux AI, 이하 RHEL AI)'를 출시했다. 어도비는 어도비 익스프레스(Adobe Expres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출시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어디서나 어도비 파이어플라이(Adobe Firefly) 생성형 AI 구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델은 데이터 백업 및 복구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어시스턴트인 ‘델 에이펙스 백업 서비스 AI(Dell APEX Backup Services AI)’를 출시했다.

데이터베이스 시장도 생성형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업체들이 플랫폼 세대 교체를 통해 생성형 AI 지원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와 생성형AI를 결합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다.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파워 확 키운다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행보도 주목할 만 하다. GPU를 넘어 소프트웨어 를 강화해 경쟁 우위를 강화하려는 전술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데시(Deci)를 인수하기로 했다. 데시 인수로 엔비디아는 최근 AI 관련 이스라엘 스타트업 두 곳을 손에 넣게 됐다. 앞서 엔비디아는 GPU 최적화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런에이아이(Run:ai)를 7억달러 규모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생성형 AI 질의에 대답을 주는 비용을 지난해 대비 80% 낮췄다는 뉴스에 대한 관심도 높다. 순다 피차이 CEO에 따르면 구글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기술적인 여러 돌파구들을 통해 생성AI 비용을 낮췄다. 이 과정에서 제미나이 거대 언어 모델(LLM)과 맞춤형 AI 칩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됐다. 

클라우드 시장에선 생성형 AI 확산 속에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AI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들이 빅클라우드들 틈바구니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생성형 AI를 거품이 확 빠지는 것은 신생 GPU 클라우드 업체들에게는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시나리오지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많아 보인다. 

최지웅 대표 체제로 전환한 KT클라우드는 최근 컨퍼런스를 통해 핵심 기술을 공개하고 파트너들과 협력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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