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AI 스타트업들의 거침 없는 '몸값 질주'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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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사진: 셔터스톡]

AI에 대한 기업들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력 AI 개발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계속 치솟고 있다. 오픈AI에 이어 기업 가치 1000억달러 스타트업, 이른바 헥토콘에 이름을 올리는 곳들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오픈AI와 경쟁하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은 1700억달러 가치로 30억달러에서 50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앤트로픽 가치는 지난 3월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 주도 투자 라운드 당시 615억 달러에서 3배 가까이 늘게 된다.

앤트로픽, 1700억달러 가치로 30~50억달러 투자 유치 중

엔터프라이즈에 초점을 맞춘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 코히어가 63억달러 가치로 수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년 전 투자 유치 당시 평가 받았던 회사 가치 대비 2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직행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미라 무라티가 창업한 AI 스타트업 ‘싱킹머신즈랩’이 120억달러 규모  가치를 인정 받고 20억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독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n8n이 15억달러 가치 이상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n8n은 AI를 활용해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AI 모델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에게 엔비디아 칩 기반 서버를 임대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스타트업 파이어웍스가 40억달러 규모 가치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다.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오픈AI는  챗GPT에 ‘스터디 모드(Study Mode)’ 기능을 선보였다. 스터디 모드는  학생들이 질문에 대한 단순한 답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사고하고 이해력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오픈AI가 조만간 차세대 AI 모델 GPT-5도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더버지는 최근 그 시점이 8월이라고 보도했다. AI 모델 판에서 앤트로픽과 구글이 오픈AI를 많이 치고 올라온 상황에서 GPT-5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자사 AI 연구소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 최고 과학자로 오픈AI에서 챗GPT 개발을 주도한 샹지아 자오 박사를 임명했다.

구글은 AI 기반 노트 작성 및 리서치 어시스턴트인 노트북LM에 ‘비디오 오버뷰(Video Overviews)’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비디오 오버뷰 기능은 복잡하고 방대한 자료를 시각적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자동 변환해 사용자가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은 비 개발자들을 겨냥해 ‘바이브 코딩(Vibe Coding)’ 툴 '오팔(Opal)'도 테스트 중이다. 오픈AI로 대표되는 AI 스타트업들이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가진 지위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지만, 숫자만 보면 적어도 아직까지는 구글 검색 파워가 흔들리는 것 같지는 않다. 구글에 따르면 검색 쿼리에 대한 요약을 검색 결과 맨위에 보여주는 구글 AI 오버뷰 월간 사용자수는 1분기 15억명에서 2분기 20억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AI 기반 검색 기능인 ‘AI모드도 강화하고 있다.

어도비는 마케팅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관리, 측정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콘텐츠 플랫폼 젠 스튜디(GenStudio)를 업그레이드했다.

웹브라우저를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사진: 셔터스톡]

AI 브라우저를 향한 관련 업계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엣지 브라우저에 '코파일럿 모드'를 선보였다.  사용자는 웹 서핑 중 AI 도움을 받아 정보를 찾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은 크롬 웹브라우저에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스토어 리뷰 기능을 추가했다.

AI 브라우저 열기 고조...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 '코파일럿 모드' 선봬

SK텔레콤은  '에이닷' PC 버전 멀티 LLM 에이전트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여개 LLM을 한 곳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유료로 써야 했던 모델도 무상으로 서비스한다. 이스트에이드는 자사 포털 ‘zum(줌)’에 적용 중인 ‘AI 1초 요약’ 서비스를 모든 검색에 전면 확대 적용한다. 영상 편집 AI 어시스턴트 컷백은 3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컷백은 전문 영상 편집자를 위한 AI 영상 편집 에이전트다. 원본 영상을 업로드 한 후 원하는 편집 방향을 알려주면 자동으로 초안 컷 편집을 완성하고, 반복 구간 삭제, 자막 생성 및 번역 등 필수 영상 작업을 컷백이 알아서 실행한다.

AI연계미들웨어 전문기업인 메타빌드는 자사 거대 언어모델(LLaMON)’을 AI에이전트 통합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공공과 기업 AI 전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어센트 코리아는 실시간 대화만으로도 한국, 일본, 미의 소비자들 실제 검색 데이터 기반 소비자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AI 마케팅 에이전트 서비스 ‘리스닝마인드 온 챗 GPT(on ChatGPT)’를 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AI 음성인식 서비스 ‘클로바 스피치(CLOVA Speech)’가 STT 상품 중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 ‘혁신금융서비스 CSP(Cloud Service Provider) 평가’를 통과했다.

국내외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테크 기업들이 AI로 얼마 벌었나도 관심이지만 AI를 쓰는 기업들이 얼마를 아꼈나도 이슈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SaaS 업체 서비나우 행보도 관심을 끌었다. 서비스나우는 AI 도입을 통해 2025년 채용을 줄여, 연간 1억달러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 기업 월마트는 AI 에이전트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여기저기 흩어진 AI 에이전트를 네 가지 ‘슈퍼 에이전트’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 이를 통해 월마트는 고객, 직원, 엔지니어, 공급업체들에게 단일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사전 학습(pre-training)이 아닌 사후 학습(post-training)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려는 관련 업계의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AI 모델이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주는 AI 개발 기법인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이 갖는 중량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보안 업계에선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 보안 업체 위즈를 320억달러라는 거액에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형 보안 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권한접근관리(PAM, Privileged Access Management)를 주특기로 하는 보안 업체 사이버아크를 20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이버아크 외에 대형 클라우드 기반 ID 보안 플랫폼 옥타도 인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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