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4일, 스물일곱 번째 편지

from 지우

2024.01.04 | 조회 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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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와 달리기 경주를 하다 낮잠을 잔 토끼. 어렸을 때는 그런 그가 한심하고 얄밉기만 했는데, 요즘은 그가 살짝, 아주 살짝 부러워진다. ‘시합’이라는 것에 대한 중압감을, 하늘을 찌를 듯한 ‘자존감’으로 쉬이 떨쳐버릴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부럽다. 네가 시야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는 어린아이처럼 뜀박질을 시작한다. 나를 발견한 네가 걱정하는 표정을 지을 때까지. 오늘은, 네 가슴팍에 닿은 후에야 이 달리기를 멈추고 싶어지는 날이다. 여름의 러너는 비에 젖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그는 온통 땀으로 젖어 있을 테니까. 김연수의 문장을 조용히 바라본다. 나는 희망이라는 걸 어느새 놓아버렸지만 가을을 기다리는 버팀만은 해볼 만하다고 하겠다. 걷는 것은 소화를 돕고, 달리는 것은 소화 기능 향상을 돕는다고 한다. 당장에 힘든 것은 달리기이지만, 몸에 유익한 것 또한 달리기이다. 좋은 것은 달고, 써야한다는 사실은, 언제쯤 익숙해질까. 달려나간다 모든 게 지나간다 아쉬워진다 2024년 1월 3일, 새벽 글쓰기 클럽에서, 고마운 분들이 나눠준 말들

 

박현서 - 소중해

 

어쩌면 비관이 더 쉬운 길인지 모르겠습니다. 

배신과 좌절에 몸을 웅크릴 때마다, 

나는 삶을 정면돌파하고 있는가 생각해봅니다. 

 

비관에도 남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오늘은 한번 어려운 삶에의 몰입을 결심해봅니다. 

 

오늘(1/4) 새벽 글쓰기 클럽의 제시어는 '소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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