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주택통계’ 분석 및 실전 비즈니스 전략

국토교통부 2025년 10월 31일 보도자료 내용 분석

2025.11.05 | 조회 8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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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남소장 부동산뉴스레터 제44

 

안녕하세요, 돌남소장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2025 10 31일 국토교통부 ‘25 9월 주택통계보도자료 내용을 바탕으로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부동산 컨설팅 및 중개업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구체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협업 인플루언서
출처: 국토교통부 협업 인플루언서

2025년 9월 주택통계 Q&A, 전국 공급 흐름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

Q 1(고객): 돌남소장님,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 9월 주택통계를 보니, 전국적으로 주택 공급 지표들이 크게 변동했다고 하던데요.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실적이 모두 늘었다고 하네요. 전국 주택 공급 흐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 먼저 9월 한 달간 전국적인 주택 공급 지표의 변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4대 공급 지표(인허가·착공·분양·준공)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이는 8월에 비해 9월에 주택 공급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었다는 의미인데요. 구체적으로 9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6,575가구로 8월 대비 무려 171.2% 증가한 수치입니다. 8월에 비해 신규 주택 사업 승인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죠.

이처럼 인허가 물량이 급증한 이유는 몇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인허가 물량 증가는 정부의 공급 정책 기조사업자들의 심리 개선과 연관되는데요. 8월에 저조했던 인허가 실적이 9월에 급증한 것은 일부 대규모 사업 승인이나 정책적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령 8월에 승인이 지연된 사업들이 9월에 몰린 영향일 수도 있고, 정부가 주택 공급을 독려하면서 쌓여 있던 물량이 한꺼번에 처리된 측면도 있을 거예요. 결과적으로 9월 한 달에만 전국 46575호의 주택이 인허가를 받으며 공급 파이프라인이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착공(실제 공사 착수) 실적도 크게 늘었습니다. 9월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29,936호로 8월 대비 83.6% 증가했어요. 인허가를 받은 사업들 중 상당수가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갔거나, 기존에 인허가 받아둔 사업들이 9월에 착공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인허가 이후 실제 착공까지는 시차가 있지만, 9월에는 착공 지표도 동반 상승하여 공급 측 움직임이 활발해졌음을 보여줍니다.

분양(입주자모집 승인)도 마찬가지로 증가했습니다. 9월 한 달 전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22,911가구로 전달 대비 37.3% 늘어났습니다. 이는 새 아파트를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분양 승인이 많이 이뤄졌다는 뜻인데요.

마지막으로 준공(입주) 실적도 전국적으로 늘었습니다. 9월에 22,117호가 준공되어 8월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어요. 준공은 말 그대로 공사가 완료되어 입주할 수 있게 된 주택 수를 의미합니다. 이 숫자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9월에 새로 입주 가능한 주택이 증가했다는 뜻이죠. 다만 여기에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수도권은 9월 준공 물량이 오히려 줄었지만 지방이 크게 늘어나 전국 총합은 증가한 상황이에요. 이 부분은 뒤에서 지역별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리하면, 9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주택 공급 관련 지표들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8월과 비교해 인허가는 물론 착공, 분양, 준공까지 모든 단계에서 공급 움직임이 활발해진 모습입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공급 측에 모처럼 활력이 돌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허가와 착공의 큰 폭 증가는 향후 몇 년간의 공급 파이프라인이 확충될 가능성을 보여줘요.

한편, 미분양 주택의 변화를 짚고 넘어가자면,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6,762가구로 8월 말보다 149가구 늘어나 거의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고 남은 이른바악성 미분양 27,248가구로 오히려 1.2% 줄어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 공급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완공 후 팔리지 않은 집들이 상당수 남아있고, 그 수치가 9월에 약간 감소하긴 했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는 점도 함께 참고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2025 9월은 전월 대비 주택 공급이 전 단계에서 늘어난 달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허가 물량 급증과 착공 증가는 공급 확대의 신호지만, 여전히 미분양 재고가 남아있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증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향후 공급과잉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어요.

출처: 국토교통부 협업 인플루언서
출처: 국토교통부 협업 인플루언서

수도권과 지방의 공급 흐름 차이는 어떤가요?

Q 2: 방금 전국적 흐름을 짚어주셨는데, 지역별로는 다소 다른 모습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주택 공급 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요?

 

,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지방) 간에 공급 지표의 증감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9월 한 달간 수도권은 인허가·착공·분양이 모두 증가한 반면, 지방도 대체로 증가했지만 일부 지표에서는 수도권과 다른 흐름을 보였어요.

우선 인허가부터 보겠습니다. 수도권 9월 인허가 물량은 19,731호로 작년 동월 대비 198.9% 폭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로 늘어난 수치로, 특히 서울이 큰 몫을 했어요. 서울의 9월 인허가 실적은 3,982호로 작년 동월 대비 117.6% 증가하여 두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올해 1~9월 누적 인허가가 111,115호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을 정도로, 수도권에서는 인허가 단계부터 공급 확대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이는 정부의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반면 지방의 9월 인허가는 26,844호로 작년 동월 대비 98.5% 증가하여 역시 큰 폭 늘었지만, 1~9월 누적으론 107,207호로 전년 대비 16.7% 감소한 상황입니다. , 지방은 9월 한 달 수치는 뛰었지만 연초부터 누적으론 작년보다 한참 부족한 거죠. 요컨대 수도권은 올해 전반적으로 인허가 증가세, 지방은 누계로 보면 공급 위축으로 엇갈린 모습입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다음으로 착공을 지역별로 보면요. 수도권 9월 착공 실적은 16,449호로 작년 동월 대비 91.8% 증가했습니다.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죠. 서울의 9월 착공은 1,386호로 작년보다 57.5% 늘어났고요. 수도권 전체 누적 착공(1~9) 101,800호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하여, 연간으론 작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감소폭이 크진 않습니다. 경기도의 경우는 오히려 누적 착공이 작년보다 7.2% 늘어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있어요. 반면 지방 9월 착공은 13,487호로 작년 동월 대비 38.0% 증가하여 수도권만큼 가파르진 않아도 늘었고, 올해 누적 착공은 68,987호로 전년 대비 16.9% 감소한 상태입니다. 결국 올해 들어 착공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더 큰 폭으로 위축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이는 지방 건설사가 미분양 부담이나 자금 조달 어려움 등으로 공사 시작을 주저한 영향일 수 있습니다. 수도권도 누계로는 약간 줄었지만, 9월 단기적으로는 수도권·지방 모두 착공이 동반 상승하여 모처럼 전국적으로 공사 착수가 활발했던 달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분양 지표에서는 지역별 대조가 더욱 뚜렷했습니다. 수도권 9월 분양 물량은 12,437호로 작년 동월 대비 14.3% 감소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수도권에서 새로 분양된 물량이 작년보다 줄었는데, 특히 서울은 9월 분양이 고작 254호에 불과하여 작년 대비 88.3%나 급감했어요. 서울은 새 아파트 공급이 거의 멈추다시피 한 겁니다. 9월 한 달 서울에서 일반에 분양된 새 아파트가 254세대밖에 없었다는 건 공급 가뭄 수준으로 볼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서울 1~9월 누적 분양 실적도 9,197호에 그쳐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48.4%)으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정부가 서울 공급을 늘리겠다고 해도 실제 시장에서는 사업성 문제, 규제 등으로 분양이 제대로 안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수도권 전체로 봐도 올해 누계 분양이 75,734호로 전년 대비 9.2% 감소해 있습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그런데 지방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9월 지방 분양 물량은 10,474호로 작년 동월 대비 77.9%나 증가했습니다. 숫자로 보면 지방은 오히려 작년 같은 달보다 훨씬 많은 분양 물량이 나온 거예요. 9월에 일부 지역에서 대단지 분양이 있었던 영향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해 누적으로 보면 지방 분양 실적은 54,575호로 전년 대비 30.5%나 감소하여, 연간 흐름은 수도권보다 더 부진합니다. 지방은 연초부터 분양이 극히 저조하다가 9월에 일시적으로 몇몇 분양이 몰리며반짝 증가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는 지역별 수요에 따른 사업자들의 전략 차이도 반영된 것입니다. 지방에서는 그간 미분양 적체로 분양을 미뤄오다가, 9월 들어 분양가 상한 등 조건이 맞는 일부 사업이 실행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준공(입주) 실적에서도 지역 차이가 큽니다. 수도권 9월 준공 물량은 8,116호로 작년 동월 대비 55.4% 감소하여, 절반 이하로 줄었어요. 특히 서울의 9월 준공은 922호로 작년보다 56.4% 줄어서 신규 입주가 매우 적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서울의 올해 누적 준공이 40,993호로 작년 동기 대비 126.6% 증가해 있다는 사실이에요. 이는 작년에 서울 준공 물량이 워낙 적었고, 올해는 상반기에 꽤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 영향입니다. 실제로 2025년 들어 상반기에 서울에서 몇 년 전 분양했던 아파트들이 완공되어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9월에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것이죠. 수도권 전체 누적 준공도 134,734호로 작년보다 2.0% 증가해서, 수도권에서는 올해 들어 완공 주택이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이 쏟아진 상황입니다. 반대로 지방 9월 준공은 14,001호로 작년 동월 대비 21.1% 감소했습니다. 지방은 9월 한 달 입주 물량도 줄었고, 1~9월 누적 준공 138,573호로 전년 대비 11.6% 감소하여 올해 내내 입주 물량이 작년보다 적은 추세예요. 쉽게 말해 지방은 새 집 완공이 작년보다 한참 줄어서 공급이 수그러든 상황이고, 수도권은 완공이 작년만큼 또는 그 이상 나와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정리해보면, 수도권은 인허가·착공 단계에서 공급 확대 움직임이 뚜렷하지만 분양이 부진하고, 준공은 시점별로 들쭉날쭉해도 전체적으로는 증가세입니다. 지방은 9월에 일시적으로 인허가·착공·분양이 늘긴 했으나, 연간 누적으로 보면 모든 면에서 작년보다 공급이 감소한 상태예요. 특히 지방 분양과 준공 실적이 크게 줄어든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지방 주택시장의 수요 부진과 미분양 누적으로 공급 위축이 이어져온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한 가지 더 눈여겨볼 부분은 미분양 주택의 지역별 편차입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15,351, 지방 미분양은 51,411호로 지방이 압도적으로 많고, 준공 후 미분양(팔리지 않은 입주 가능 주택)도 지방에 22,992호가 몰려 수도권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실제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84% 이상이 지방에 집중되어 있고, 대구경남 등이 가장 심각하며 부산도 준공 후 미분양 2,749호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습니다. 이는 곧 지방에서는 이미 지어진 집도 소화가 안 될 만큼 수요가 약하고, 신규 공급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환경임을 보여줍니다. 반면 수도권, 특히 경기도의 준공 후 미분양은 287호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된 집은 거의 다 팔리는 상황이죠. 이런 수치들은 지역별 주택시장 수급 상황의 극명한 차이를 잘 말해줍니다.

요약하면, 수도권은 정부 공급 확대 노력에 힘입어 인허가와 착공이 늘고 있지만 분양이 원활하지 않아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고, 지방은 수요 부진으로 전반적 공급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통계만 일시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는 투자나 정책 관점에서 어디는 지을 준비를 하고는 있는데 분양이 안 되고, 어디는 지을 엄두도 못 내고 있다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부산 지역의 주택 공급 상황은 어떤가요?

Q 3: 돌남소장님, 말씀해주신 지방 중에서도 부산 지역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부산은 대표적인 광역시라 투자자들도 주목하는데, 이번 통계에서 부산 지역의 공급 지표나 특이점이 있었을까요? 부산의 주택 공급 상황을 별도로 짚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부산은 지방을 대표하는 큰 도시인 만큼 관심이 가는 지역입니다만, 사실 이번 9월 주택통계 보도자료에서는 부산만의 개별 수치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어요. 앞서 지역별 자료도 수도권과 지방으로 뭉뚱그려져 있고, 부산은 지방에 포함되어 따로 통계가 나오진 않았거든요. 그래도 부산의 흐름을 유추해볼 수는 있습니다.

먼저 미분양 상황을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749호로 지방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전국에서 대구, 경남, 경북 다음으로 부산이 높을 정도로 미분양 재고가 누적되어 있어요. 이미 완공된 집들도 꽤나 많이 팔리지 않고 남아있다는 뜻이죠. 이는 부산 부동산시장의 수요가 최근 몇 년간 둔화되어 공급이 남아도는 상태였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부산은 최근 분양시장도 침체돼서, 새로 분양하는 단지들도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9월 초 보도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0.22 1에 그쳐 거의 분양 물량의 80% 이상이 미달되는 일이 있었어요. 수천 세대 모집에 신청자가 몇백 명밖에 안 된 겁니다. 또 부산진구에서 분양한 다른 단지도 13개 주택형 중 10개 타입이 청약 미달을 피하지 못했어요. 이런 사례들은 부산 지역 주택 수요가 얼마나 위축되어 있는지 보여주죠. 일자리 부족이나 인구 유출 같은 구조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부산 주택시장이 활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급 지표 측면에서 부산은 어떠냐 보면, 부산은 앞서 언급한 지방 통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몇 가지 추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올해 지방 전체의 인허가·착공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부산 역시 예외는 아닐 거예요. 미분양 물량이 많고 분양 미달 사례까지 나오다 보니 부산 지역 건설사나 시행사들이 새로운 주택 사업을 시작하는 데 상당히 보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허가를 받는 건수도 줄고, 착공에 들어가는 프로젝트도 위축되었을 가능성이 높죠. 실제로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2025 1~8월까지 부산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작년보다 감소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어요 (9월 개별 수치는 없지만 전체 지방 감소분에 부산이 일부 기여했을 것입니다).

분양 측면에서는, 2025년 들어 부산에서 분양이 계획된 단지들이 꽤 있었지만 시장 상황 때문에 일정이 지연되거나 분양을 해도 미달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방금 예로 든 대로 분양 성적이 좋지 않으니, 사업자 입장에서는 분양을 내놓기가 겁나고 미루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 부산의 2025년 누적 분양 실적은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 전체 -30.5% 감소 속에 부산의 기여가 있을 것으로 추정).

준공(입주) 면에서는, 부산에도 과거 분양되어 건설 중이던 단지들이 올해 속속 완공되어 나오고 있을 텐데요. 부산의 작년 대비 준공 물량 변화는 지방 평균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감소폭이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정률이 낮은 건설 현장들이 분양 저조로 공사를 지연하거나, 완공을 늦추는 경우도 있다 보니, 실제 입주 가능한 새 아파트가 예정보다 늦어지는 사례도 있거든요.

요약하면, 부산은 현재 주택 공급 측면에서 쉽지 않은 국면입니다. 이미 지어진 집도 남아돌고, 새로 지을 엄두를 내기 어려운 시장이라 공급 지표들이 개선되기보다는 위축 국면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이것이 오히려 앞으로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미분양이 많아 공급과잉처럼 보이지만, 만약 앞으로 분양과 착공이 계속 줄면 2~3년 후에는 입주 물량이 급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은 이미 올해 신규 공급 감소로 몇 년 뒤 공급 부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지역이에요. 특히 미분양 물량이 정리되고 수요가 조금만 살아나도 금세 공급 부족을 느낄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이런 부분까지 투자자나 실수요자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부산 지역은 현재 미분양 누적으로 공급이 한풀 꺾여 있지만, 역설적으로 장기적으로는 신규 공급 위축으로 인한 시장 재편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투자에 매우 신중해야 하는 지역이지만, 공급 사이클 상 바닥 국면일 수도 있음을 향후 전략에 고려해야겠습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협업 인플루언서
출처: 국토교통부 협업 인플루언서

이번 달 통계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눈에 띄나요?

Q 4: 9월 통계를 전월과 비교해봤는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작년 9월과 비교해서 특히 달라진 부분이나 눈에 띄는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변화를 보면, 방금까지는 주로 전월 대비와 올해 누계 얘기를 했지만 직접 2024 9월과 2025 9월을 비교해보면 몇 가지 특징이 드러납니다.

먼저 인허가작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2024 9월에 약 2만 가구 수준이던 인허가 실적이 2025 9월에는 46575가구로 늘어 약 두 배 이상이 되었어요. 앞서 말했듯 수도권이 특히 강하게 늘어서, 수도권은 작년보다 +198.9%나 폭증했고요. 쉽게 말해 2024 9월에는 인허가가 상당히 적었는데 2025 9월에는 그에 비해 엄청 많았다는 겁니다. 이는 올해 들어 9월에 대형 프로젝트 승인이나 정책 효과 등이 집중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착공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작년 9월 착공 18348올해 9 29936호로 약 63.2% 증가했어요. 특히 수도권은 작년 9 8576호에서 올해 9 16449호로 91.8% 늘어 거의 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방도 38% 늘긴 했습니다. 그러니까 2024 9월보다 2025 9월에 공사를 시작한 주택 수가 훨씬 많았다고 정리할 수 있죠.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분양(입주자모집)의 경우에는 지역별로 상반된 모습인데, 전국 합계로 보면 2024 9 20404 → 2025 9 22911호로 약 12.3%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만 떼어보면 작년 9 14518올해 9 12437호로 14.3% 감소했고요, 지방은 5886 → 10474호로 77.9% 증가했어요. , 작년 9월 대비 올해 9월에 수도권 분양은 줄고 지방 분양은 큰 폭 늘었다, 앞서 말씀드린 그대로의 엇갈린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은 작년 9 2165호 분양됐는데 올해 9 254호였으니 엄청난 감소죠 (–88.3%). 서울의 신규 분양 축소가 수도권 전체 감소를 이끈 모습이고, 지방은 오히려 작년 9월이 워낙 적어서 올해 상대적 증가폭이 크게 나타난 겁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준공(입주)올해 9월이 작년 9월보다 전국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전국 총 준공 물량이 2024 9 35952 → 2025 9 22117호로 38.5% 감소했어요. 거의 작년 같은 달 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것이죠. 특히 수도권 준공이 작년 동월 대비 –55.4%로 절반 넘게 급감한 영향이 큽니다. 왜 이렇게 됐느냐 보면, 2024 9월에 수도권 특히 인천과 경기에서 큰 입주 물량이 있었고, 올해 9월엔 상대적으로 평년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예를 들어 작년 9월 인천에서 8321호나 입주했는데 올해 9월 인천은 204호에 불과했습니다. 인천의 경우 작년 9월에 몇몇 대단지 준공이 몰렸던 반면 올해는 없었던 거죠. 그 결과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작년 동월 대비 입주가 뚝 떨어진 모습입니다. 지방 준공도 작년 대비 21.1% 감소하여 지방도 완공 물량이 줄긴 했지만, 수도권의 감소폭에 비하면 완만합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정리를 하면, 2024 9월 대비 2025 9월에는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늘고 분양은 지역별로 엇갈렸으며 준공은 크게 줄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공급 사이클 측면에서 해석해보면 흥미로운데요. 두 세년 전 (2022~2023) 주택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에 신규 사업 승인과 착공이 줄었던 게 올해 9월에는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그 이전에 호황기였던 시절(2019~2021)에 시작된 공사들의 완공 물량은 작년 9월에 정점을 찍고 올해 줄어드는 국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인허가·착공은 바닥을 지나 반등 중, 준공은 피크를 지나 조정 중인 셈이죠. 이런 시간차를 고려하면 2~3년 후의 입주 물량은 지금의 분양·착공 지표 감소에 따라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또 하나, 거래량 같은 수요 지표도 작년과 비교해볼 만 합니다. 9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 동월 대비 23.6% 증가해서 거래가 늘었고, ·월세 거래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왔습니다. 작년 이맘때보다 올해 9월에 매수·임차 수요가 다소 활발했다는 뜻이죠.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작년 9월 대비 34.0% 증가하여 거래 회복세가 뚜렷했습니다. 이처럼 수요 측이 작년보다 나아진 상황에서 공급 지표들은 일부 축소되는 부분이 있으니, 향후 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요는 늘고 있는데 공급이 줄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요).

결론적으로 올해 9월은 작년 9월보다 공급 선행지표(인허가·착공)는 개선되었으나, 실제 시장에 나오는 공급(준공)은 줄었고, 수요는 오히려 약간 늘어난 상태입니다. 전년 대비 통계 변화를 이렇게 종합해 두면, 앞으로 부동산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거예요.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최근 공급 흐름 변화의 배경에는 어떤 정책 흐름이 있나요?

Q 5: 이렇게 공급 지표들이 변동한 데에는 정부 정책이나 제도 변화의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요. 공급 기조나 정책적 요인과 이번 통계 결과를 연결해서 볼 지점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주택공급 정책 방향이나 착공 감소의 원인 같은 부분을 정책 흐름과 엮어서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통계를 해석할 때는 정부 정책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선 현재 정부의 주택공급 기조를 보면, “민간 주도 공급 활성화규제 완화를 큰 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250만 호 이상 주택 공급 계획을 밝히며 공급 확대를 중점 과제로 추진해왔죠. 이러한 정책 기조가 인허가 물량 증가에 일부분 기여했을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서울 등지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 등으로 사업성이 개선되자, 그동안 멈춰있던 정비사업들이 2025년에 들어 속속 인허가를 신청한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9월 서울 인허가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승인 증가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정부가 신속통합기획이나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서울 신규 사업의 문턱을 낮춘 정책이 통계에 반영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죠.

또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허가 이후 착공까지 기간 단축 등을 강조해왔습니다. 다만 착공은 인허가만 된다고 바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시행사의 자금조달과 분양 전망 등이 받쳐줘야 합니다. 올해 착공 감소의 원인을 정책 측면에서 본다면, 고금리와 건설비 상승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를 정책이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규제를 풀어줘도 시중금리가 높고 분양이 안 될 것 같으면 건설사들이 착공을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2023년과 2024년 상반기 동안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는데, 이는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 전망이 비관적이었다는 뜻이거든요. 이런 경기 심리가 착공 감소의 주된 원인입니다. 정책으로 뒷받침은 했지만 시장 상황이 받쳐주지 않아 착공이 줄었던 거죠. 올해 통계에서 착공이 작년 대비 줄고 특히 지방에서 많이 감소한 것, 지방 건설사들이 미분양 리스크와 자금 부담 때문에 정책 지원에도 착공을 주저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책적으로 정부는 이런 착공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분양이 심각한 지역의 주택도심사업 승인 요건을 완화하거나, 공공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시행 중입니다. 2023년에는 실제로 국토부가건축 착공 후 분양을 허용하는 특별법 등도 거론했었죠. 공급 위축을 막기 위해 선분양만 고집하지 않고 후분양이나 임대 전환 등 유연성을 높이려는 정책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또한, 9월 통계 공표 시점에 국토부는 주택건설실적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공표방식 개편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는 통계 기술적인 부분이라 일반 독자에겐 크게 체감되진 않지만, 전국 지자체의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 자료를 토대로 통계를 잠정치확정치로 수정 발표하는 체계로 바뀌었어요. 쉽게 말해 착공이나 준공 실적의 집계 기준과 발표 방식이 개선되어, 과거 통계와 직접 비교 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2025년부터는 전년도 통계를 한 번 더 확정치로 조정해서 발표하는 등 통계 신뢰도를 높이려는 정책적 노력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변화는 이번 9월 통계에도 적용됐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수치들이 정교하게 다듬어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정책 흐름과 관련해 또 하나 짚자면, 정부의 공급 확대 의지가 통계에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허가 증가가 그 신호라면, 정부는 이제 이 증가한 인허가 물량이 실제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정책 역량을 쏟아야 할 겁니다. 금융 지원도 그 중 하나입니다. 최근 국토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 유동성 지원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강화 등의 조치를 한 바 있는데, 이는 착공을 늘리고 공사를 중단 없이 이어가기 위한 환경 조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미분양 발생 시 매입확약을 해준다거나, PF 대출 보증을 확대해서 건설사들이 겁먹지 않고 분양·착공할 수 있게 뒷받침하고 있죠.

주택 공급 정책 방향도 중요한 연결점인데요. 윤석열 정부는 청년주택 50만호”, “역세권 첫집 같은 사업들도 추진하면서 공공택지 공급과 민간 공급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들의 효과가 당장은 통계에 크진 않지만, 정책적 신호를 받은 사업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인허가나 착공에 반영되는 시차가 존재합니다. 9월 통계에서 수도권 인허가 급증이나 서울 착공 증가 등이 나타난 것은 올해 들어 발표된 여러 주택공급 촉진책의 영향이 누적되어 발현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지역별 대응도 언급해야겠네요. 지방의 공급 위축과 미분양 문제에 대해 국토부는 연초부터위기 지역 집중 관리를 선언하고, 대구·경북·충남 등 미분양 많은 지역의 공공택지 공급 일시 유예 등의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공급이 과잉인 곳은 잠시 브레이크를 밟고, 부족한 곳은 가속페달을 밟는 식의 조절 정책인 셈입니다. 이러한 미세조정이 실제 지방 인허가 감소, 수도권 인허가 증가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합니다. , 정책은 의도적으로라도필요한 곳엔 공급, 넘치는 곳엔 조절을 하고 있고, 통계 수치는 그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2025 9월 주택통계에 드러난 공급 변화 이면에는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 금융·제도 지원, 그리고 지역별 수급조절 정책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착공 감소 등의 부진 지표는 시장 여건 영향이 크지만, 정책적으로 이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고, 반대로 인허가 급증 등은 정책 효과가 발휘된 신호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향후에도 정책 방향(규제 완화 지속, 금융 지원 등)에 따라 공급 통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겠어요.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투자자 관점에서는 무엇을 주목해야 하나요?

Q 6: 이제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택통계에서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전략적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공급 부족 리스크라든지,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한 인사이트를 부탁드립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이번 통계는 굉장히 시사점이 많습니다. 몇 가지 전략 포인트로 정리해 드릴게요.

첫째, 향후 공급 부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앞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분양 실적과 착공 실적이 올해 전체로 작년보다 감소 추세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할 것 없이 2023~2025년에 분양 물량이 줄어든 영향은 2~3년 뒤 입주 물량 감소로 나타날 공산이 큽니다. 예를 들어 서울은 올해 분양이 거의 반토막 났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2026~2027년 신규 입주가 크게 감소할 겁니다. 공급 부족 리스크란 바로 이 점을 말하는데요. 지금 당장의 미분양 수치는 별개로, 중기적으로는 시장에 새로 나올 집이 크게 줄어드는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부분을 눈여겨봐야 해요. 수요가 유지되거나 반등하는 국면에서 공급이 부족해지면 가격이 상승압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미 서울 아파트 시장을 보면 거래량이 살아나면서 재고가 소화되고 있고, 신규 공급은 부족해서 향후 2~3년 내 공급 희소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는 서울 및 일부 수도권 핵심 지역 부동산의 투자 매력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지금 집값이 좀 올라도 앞으로 새 집이 안 나오니 희소가치가 있다는 논리가 통하는 것이죠. 물론 수요 측 변수가 (금리나 경기) 더 중요하겠지만, 투자 관점에서 공급 축소 국면은 긍정 재료로 인식됩니다.

둘째, 지역별 수급 불균형을 활용한 투자 전략입니다. 통계를 보면 수도권과 지방의 상황이 완전히 다르죠. 수도권은 공급 대비 수요가 강하고 지방은 공급이 남아도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수급 격차는 투자 전략을 지역별로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수도권, 특히 서울·경기 인기 지역은 미분양도 거의 없고 앞으로 공급도 부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집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쉽게 매도하지 않고 홀딩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어요. 반면 지방의 공급과잉 지역 (: 대구, 경북, 경남 일부, 부산의 몇몇 구 등)여전히 미분양 리스크가 남아있어 단기 투자에는 위험합니다. 이 지역들은 가격이 저평가되었다고 바로 투자하기보다는, 미분양 정리가 되는지, 인구 유입이나 일자리 호재 등 수요 개선 신호가 보이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해요.

특히 부산처럼 잠재력은 있지만 단기적으로 수급이 안 좋은 시장은 조금 더 지켜보며 바닥을 다지는 시기를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부산은 청약 미달 사례까지 나올 정도라 지금 매입하면 당분간은 물린 상태로 기간조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대신 미분양 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신규 공급이 크게 줄어드는 게 확실해지는 시점이 온다면 그때는 오히려 공급 부족 반전으로 투자기회가 될 수도 있죠. 투자자들은 각 지역의 미분양 추이, 인허가/착공 추이를 시계열로 보면서이 지역은 2년 후 입주물량이 얼마나 되나를 미리 계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해킹 관점에서 중요한 건 미래의 수급 격차를 선점하는 거거든요.

셋째, 정책의 방향성을 읽고 함께 움직이는 전략입니다. 정부가 어디에 공급을 늘리고 싶어하고, 어디를 관리하려 하는지를 파악하면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서울 정비사업을 밀어줘서 인허가가 늘어난다 하면, 그 일대에는 몇 년 후 새 아파트가 많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정비사업 물량 증가 지역에서는 구축 아파트의 미래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야겠죠. 반대로 정부가 공급을 늘리고 싶어도 제약이 있는 곳예컨대 서울 도심의 공급이 생각만큼 안 늘어나는 게 통계로 확인된다면, 해당 지역은 꾸준히 공급이 부족할 테니 기존 주택 가치가 더 오를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정책자금 지원으로 건설사가 숨통이 트이는 신호가 보이면, 그동안 미뤄졌던 사업들이 재개되어 인허가나 착공이 늘어날 수 있으니, 건설주 투자나 신규 분양 단지 참여 등의 기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한편 금리 동향PF 시장 같은 매크로 요인도 투자 판단에 포함해야 합니다. 착공과 분양이 살아나려면 금리가 안정되고 부동산 금융경색이 풀려야 하는데, 9월 통계까지는 아직 완연히 좋아졌다고 보긴 어려워요 (착공 누계는 감소 중이니까요). 만약 향후 금리가 하락 사이클로 접어든다면, 지금 위축됐던 공급지표들이 다시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시점에는 그동안 공급 부족 우려로 강세였던 지역의 집값이 공급 증가 뉴스에 눌릴 수 있고, 반대로 공급을 너무 줄였던 지방은 금리 인하로 수요가 되살아나 가격 반등이 일어날 수도 있죠. 그러니 투자자들은 금리와 정책을 함께 고려한 시나리오별 전략을 세워야겠습니다.

넷째, 미분양 추이를 활용한 전략입니다. 흔히 미분양이 많으면 공급과잉이라 가격이 약세, 미분양이 적으면 공급이 타이트해 가격이 강세라고들 하죠. 이번 통계에서 전국 미분양은 66천여 호로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미분양이 많은 지역의 주택은 추가 하락 위험이 있고, 미분양이 거의 없는 지역은 가격이 견조합니다. 투자자는 이 지표를 리스크 관리 지표로 활용할 수 있어요. 예컨대 어느 지역 미분양 물량이 1만 호를 넘어가면 그 지역 투자는 피한다든지, 미분양이 급감세로 전환되는 시점을 저점 신호로 본다든지 하는 전략이죠. 실제로 과거 사이클을 보면 미분양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때 그 지역 집값이 바닥을 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9월 통계에서 드러난 미분양 현황예를 들어 대구의 준공후 미분양 최다라든지 경기권 미분양 매우 적음 등의 정보를 잘 기억해두고, 앞으로 분기별 미분양 증감 추이를 모니터링하면 투자 타이밍을 잡는 데 유용할 것입니다.

다섯째, 시계열로 분양 및 인허가 흐름을 분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투자자라면 이번 통계 한 번 보고 끝낼 게 아니라, 앞으로도 월별 주택공급 통계를 꾸준히 추적하면서 추세 변화를 읽어야 해요. 예를 들어 분양 실적이 몇 달 연속 늘어난다든지, 인허가가 갑자기 줄어든다든지 하는 전환점을 포착해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부동산 시장은 공급 변화가 서서히 누적되다가, 어느 순간 수급 균형을 바꾸며 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해킹 차원에서 공급 통계를 장기 시계열로 보면서 미래를 예측하는 노력이 투자자에겐 큰 무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 2020~2021년 분양이 많았던 지역들은 2023~2024년 입주 물량 폭탄이 터져 집값 조정을 겪었죠. 마찬가지로 2023~2025년에 분양이 줄어든 지역은 2026~2027년에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가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사이클을 항상 염두에 두고, 공급 통계 시계열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해보길 권합니다. 국토부 발표자료나 국토교통 통계누리 사이트에서 지역별·연도별 인허가, 착공, 준공 데이터를 구할 수 있으니, 이를 엑셀에 정리해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도 좋겠어요. 수치가 딱딱해 보여도, 차트로 보면 공급 사이클의 파도가 보이고 투자 타이밍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투자자들은 이번 통계를 통해: 1) 몇 년 뒤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선제적 투자/보유 전략, 2) 공급 과잉 지역의 위험 관리, 3) 정책 방향에 따른 지역별 유망도 판단, 4) 미분양 지표를 활용한 시장 저점/고점 포착, 5) 장기 공급 흐름 분석을 통한 사이클 읽기 등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장기 게임이므로, 지금 발표된 공급 통계 한 장에도 미래 시장의 그림자가 담겨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지역별 공급전망 – 현장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Q 7: 마지막으로, 지역별 공급전망을 간단히 정리해주시겠어요? 특히 부동산 중개업이나 컨설팅을 하는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핵심 포인트를 지역별로 짚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각 지역의 공급 상황을 어떻게 내다봐야 할까요?

 

알겠습니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중개사님들이나 컨설턴트분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주요 지역별 공급전망을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지역을 몇 개 범주로 나눠보죠.

1. 서울: 공급 부족 우려 1순위 지역입니다. 올해 서울의 분양·착공 실적이 크게 감소한 데다, 인허가 증가분도 정비사업 위주라 당장 효과가 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향후 2~3년 서울 신규 입주물량은 급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수요는 꾸준하고 미분양도 거의 없기 때문에 공급이 달리는 시장이 될 전망이에요. 중개 실무에선 이점을 유념하셔서, 서울에서는 신축 희소성이 커질 것을 대비해야 합니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질 수 있으므로, 신축 입주 타이밍에 맞춰 마케팅을 하거나 재고 감소로 인한 전세가 상승 가능성 등을 미리 고객에게 안내하면 좋겠습니다.

2. 경기·인천(수도권 기타): 경기도는 지역별 편차가 있겠습니다만, 대체로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올 들어 경기도 인허가·착공은 선방했고 심지어 일부 증가한 측면도 있습니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개발과 민간 분양이 병행되면서 매년 일정 물량 공급이 나올 예정입니다. 다만 경기 외곽보다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권(: 판교, 광교, 과천, 하남 등)공급이 한정되어 서울과 비슷한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어요. 인천은 작년에 입주 물량이 많았고 올해 통계상 착공이 급감했는데, 검단신도시 등 대형 택지의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앞으로 2~3년 후 입주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접한 인기 지역일수록 공급 부족 우려가 있다고 보고, 외곽 신도시는 일시적인 물량 증가 후 숨 고르기 국면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중개업 관점에서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향후 몇 년간 입주 물량 스케줄을 파악해두고 전세시장이나 매매시장의 수급 변화를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5대 광역시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부산과 대구 두 곳이 가장 공급과잉의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대구는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도시이고, 부산도 준공 후 미분양이 많은 데다 청약 미달까지 겹치는 상황입니다. 이들 도시는 당분간 신규 공급이 크게 움츠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대구는 작년부터 분양 물량이 급감했고, 부산도 2024년 대비 2025년 분양 계획 물량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 때문에). 그래서 2026~2027년쯤엔 오히려 입주물량이 급감하여 다시 공급 부족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광주와 울산은 상대적으로 미분양이 많지 않고 공급이 과하지 않지만, 수요 자체가 정체라서 공급도 소폭 줄이는 분위기입니다. 대전은 세종시 영향으로 한동안 침체했으나, 최근 미분양이 감소세이고 일부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완만하게 공급과 수요 균형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요약하면, 광역시들은 전반적으로 최근 1~2년 사이 공급을 줄이는 추세이며 시장 재균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포인트로는, 부산·대구 등 과잉지역은 미분양 소진 시점을 주시하고 그 전에 무리한 분양 일정을 잡지 않도록 조언해야 합니다. 반면 광주·대전 등은 공급이 너무 위축되지 않게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유망한 신규 사업이 있다면 적절한 타이밍에 추진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4. 기타 지방 (중소도시 및 세종 등): 세종시는 특이하게도 지난 몇 년 공급폭탄 이후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가, 최근 분양 물량이 확 줄고 가격이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세종은 올해 공급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내후년에 다시 공급 부족 현상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경기 침체와 상관없이 행정수요는 꾸준하거든요. 경상권의 중소도시(: 창원, 구미 등)산업 상황에 따라 분양 기획을 매우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있어, 공급은 수요에 맞춰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전라권 중 전남(여수·순천 등)은 최근 산단 호재로 분양이 활발했던 곳도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공급이 소폭 조정 국면입니다. 제주는 관광경기 둔화로 한때 미분양이 늘었지만 최근 공급 억제로 조절 중입니다. , 중소도시들은 대부분 과거 오버슈팅(공급과잉)을 교훈 삼아 현재 공급을 억제하며 시장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무자께서는 각 지방 도시별로 향후 1~2년 분양 예정 물량과 미분양 현황을 파악해두고, 지역 수요 전망과 맞지 않는 과도한 공급 계획이 있다면 리스크를 경고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간 공급 부족으로 집이 모자랄 조짐이 있는 지역이 있다면 (예컨대 산업단지 유입은 많은데 주택공급이 안 따라가는 지역), 그런 곳은 오히려 개발 사업을 발굴하는 컨설팅을 할 수도 있겠지요.

 

정리하면, 수도권 핵심지역은 공급부족 대비, 지방 과잉지역은 공급축소 기조, 기타 지역은 수급균형을 위해 공급을 미세 조정 중인 모습입니다. 이를 표로 간략히 요약해보겠습니다:

서울: 신규 공급 부족 지속매물 희소, 신축 강세 전망

경기/인천: 공급 비교적 안정(일부핫스팟 제외) → 지역별 수급 차이 주의

부산: 공급 과잉 조정기단기 위험, 장기적 균형 회복 관찰 요망

대구: 공급 과잉 심각, 신규 공급 급감미분양 정리 최우선

광주/대전/울산: 공급 완만, 수요 정체현 수준 유지 또는 미세증감

세종: 공급 급감 조정향후 공급 부족 가능, 상황 반전 주시

기타 중소도시: 지역 산업여건 따라 공급 제한수요맞춤형 소규모 공급 위주

 

이러한 전망은 2025 9월 현재의 통계와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한 것이므로, 향후 경기변동이나 정책 변화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내가 활동하는 지역의 공급 파이프라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분양 예정 물량, 공사 진행 현황, 입주 물량, 미분양 추이 등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면서 시장을 해석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객들에게 앞으로 있을 일을 미리 알려주고 대비하도록 조언하는 전문가로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면, 이번 9월 주택통계공급 측면에서 여러 변화를 보여주었고, 이를 지역별로 해석해보면 위와 같은 전망이 도출됩니다. 부동산 투자자나 실무자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각자의 지역 시장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시고, 향후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시길 권합니다. 시장은 늘 변하지만, 숫자는 방향을 암시합니다. 이번 통계 속 숫자들이 가리키는 방향을 잘 읽어내어, 앞으로 올 부동산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원문: https://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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