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가격, 평균 5천만원 시대

2025.12.20 | 조회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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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가격, 평균 5천만원 시대

미국에서 새 차를 사려면 평균 5만 달러(약 7,300만원)가 필요합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5년 전만 해도 토요타 RAV4는 2만6천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3만2천 달러입니다. 6천 달러가 올랐습니다.

왜 이렇게 됐나

코로나 때 공장이 멈추면서 시작됐습니다. 차가 없으니 가격이 올랐고, 사람들은 비싸도 샀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이 가격에도 사네?"

그래서 전략을 바꿨습니다. 싼 차 만들기를 멈추고, 비싼 SUV와 픽업트럭에 집중했습니다. 마진이 더 크니까요.

혼다 피트, 닛산 버사, 쉐보레 스파크. 미국에서 단종됐습니다. 저렴한 소형차는 이제 없습니다.

중고차도 답이 아니다

"새 차가 비싸면 중고차 사지" 했는데, 중고차도 폭등했습니다. 수리비도 올랐습니다.

미국인의 45%는 대중교통이 아예 없는 곳에 삽니다. 차가 없으면 출근도, 장보기도 못 합니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이게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어차피 사야 하니까요.

트럼프의 해법

트럼프가 두 가지를 시도했습니다.

첫째, 연비 규제를 풀었습니다. "규제 없애면 차가 싸진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예상 절감액은 1,000달러뿐. 그것도 몇 년 뒤 얘기입니다.

둘째, 일본의 경차를 미국에 들여오자고 했습니다. 자동차 업계 반응? 무시.

오히려 트럼프의 관세가 차 가격을 더 올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에 시사점

미국 차 가격 폭등은 현대차와 기아에게 기회입니다.

현대 아반떼(엘란트라)는 미국에서 2만 달러대입니다. 쏘나타도 3만 달러 초반. 경쟁 대비 가성비가 좋습니다.

현대차 미국 판매량이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제네시스도 렉서스나 BMW 대비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 중입니다.

문제는 한국 내수 시장입니다. 미국에서 잘 팔리면 수출을 늘리고, 국내 물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내수 가격 인상 압력도 생깁니다.

결론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느립니다. 새 모델 하나 나오는 데 6년이 걸립니다.

지금 비싼 차가 불만이어도, 업계가 싼 차를 만들기로 결정해도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분간 미국 자동차 가격은 비쌀 겁니다. 소비자들이 "안 사겠다"고 버텨야 상황이 바뀝니다.

하지만 차 없이 살 수 없는 나라에서, 그 저항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요.

 

파산 직전 회사가 S&P 500에 들어갔다

카바나(Carvana)가 이번 주 S&P 500에 편입됐습니다. 2년 전만 해도 파산 직전이었던 회사입니다.

카바나가 뭐하는 회사인가

온라인 중고차 딜러입니다. 거대한 자동판매기 같은 "카 벤딩머신"으로 유명합니다. 오프라인 딜러 없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게 해줍니다.

2020년 코로나 때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비대면 거래 수요가 늘었고, 주가는 $300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나락

2022년,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자동차 대출 비용이 늘었습니다. 중고차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카바나는 60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었습니다.

주가는 $4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고점 대비 99% 폭락. 파산이 초읽기라는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어떻게 살아남았나

창업자 가문이 회사를 살렸습니다.

어니 가르시아 2세(창업자 아버지)와 어니 가르시아 3세(CEO)가 채권단과 협상해 부채를 재조정했습니다. 구조조정으로 직원을 40% 이상 줄였습니다.

비용을 극적으로 줄이자, 이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부터 흑자 전환. 주가는 다시 $230을 돌파했습니다.

S&P 500 편입의 의미

S&P 500에 들어가면 패시브 펀드들이 강제로 주식을 사야 합니다. 인덱스 펀드, ETF들이 수십억 달러어치를 매수합니다.

12월 19일 장 마감 직전, 이 강제 매수가 완료됐습니다. 주가는 $260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월가에서는 논쟁이 뜨겁습니다.

비관론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회계가 의심스럽다", "P/E가 100배 이상이다", "내부자들이 계속 주식을 팔고 있다", "결국 온라인 중고차 딜러일 뿐이다."

낙관론자들은 반박합니다. "턴어라운드가 증명됐다", "AI로 가격 책정 최적화 중이다", "S&P 500 편입으로 기관 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투자자라면

강제 매수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주가를 밀어올릴 동력이 사라집니다.

숏 포지션을 잡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S&P 편입 직후가 고점"이라는 베팅입니다. 실제로 과거에 편입 직후 하락한 종목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장기 보유자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고차 시장이 회복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다."

한국 투자자에게 의미

직접 투자보다는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파산 직전 종목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카바나는 $4에서 $260까지 65배 올랐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파산 직전 종목은 진짜 파산합니다.

둘째, 구조조정의 힘입니다. 비용을 줄이면 이익이 납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셋째, 인덱스 효과입니다. S&P 500 편입은 강력한 수급 이벤트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카바나의 다음 장은 아직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진짜 실력인지, 운이 좋았던 것인지. 2026년이 답을 줄 겁니다.

 

AI가 전기를 먹어치우고 있다

미국 곳곳에서 정전 경고가 울리고 있습니다. 원인은 AI입니다.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삼키고 있다

ChatGPT 같은 AI를 돌리려면 엄청난 전력이 필요합니다. 구글 검색 한 번에 0.3Wh가 드는데, ChatGPT 질문 한 번에는 2.9Wh가 듭니다. 거의 10배.

문제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이 AI 데이터센터를 미친 듯이 짓고 있습니다. 2025년에만 1,2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합니다. 이 데이터센터들이 가동되면 전력 수요가 폭발합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6년까지 전력 수요가 연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지난 20년간 0.5%였던 것과 비교하면 6배입니다.

문제는 공급이 못 따라간다는 것

발전소는 하루아침에 안 지어집니다. 천연가스 발전소도 최소 3~5년, 원자력은 10년 이상 걸립니다.

반면 데이터센터는 1~2년이면 완공됩니다. 수요와 공급의 시차가 생기는 겁니다.

텍사스는 이미 겨울철 정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여름철 에어컨 수요에 이어 이제는 AI 전력 수요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일리노이, 버지니아 등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빅테크가 직접 발전소를 짓는다

아마존은 최근 원자력 발전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SMR(소형모듈원자로)을 검토 중입니다. 구글은 태양광과 풍력 계약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력 없으면 AI도 없습니다.

빅테크 입장에서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AI 경쟁력의 핵심이 됐습니다. 칩도 중요하지만, 그 칩을 돌릴 전기가 없으면 소용없으니까요.

투자자라면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Vistra(VST)는 텍사스 최대 전력회사입니다. 천연가스,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를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가가 200% 넘게 올랐지만, 최근 20% 조정을 받았습니다.

GE Vernova(GEV)는 발전 설비를 만듭니다. 가스터빈, 풍력터빈 모두 생산합니다. AI 전력 수요 증가의 직접 수혜주입니다.

Bloom Energy(BE)는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만듭니다.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이 종목들은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AI 전력 수요"라는 테마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기회가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배터리 기업들도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정전 대비용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가 필수니까요.

한전도 재조명받을 수 있습니다. 전력 수요가 늘면 매출이 늘어납니다. 다만 전기요금 정책이 변수입니다.

AI 시대의 진짜 병목은 칩이 아니라 전력일 수 있습니다. 가장 섹시하지 않은 인프라가 가장 중요해지는 역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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