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는 늘 산책을 나갑니다. 어제는 산책 전에 확인했던 온도가 29도였는데, 걸으면서 느껴지는 온도가 확연히 달라 체감온도를 확인해보니 35도였습니다. 아마도 낮에 아스팔트가 흡수한 열기 탓이었던 것 같습니다. 산책 내내 견뎌야했던 그 열기는 돌아와서 마시는 차가운 물 몇 잔과 몰입해서 읽었던 칼럼들로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칼럼을 고르는데 지난 주에 비해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습니다. 가급적 균형적 시각이나 논리적 주장을 담고 있는 칼럼을 찾다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권태호 기자의 글은 뉴욕타임즈의 "“내가 틀렸다…”(I was wrong about…)"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전문가의 오류와 그 수정의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김인선 박사의 칼럼은 미 연방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소재로 낙태에 관한 의견을 제시합니다. 조홍민 기자의 글은 오랜 기간 동안 정치권의 화두였던 이른바 '영혼 없는 공무원'의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킵니다. 곽나래 기획자의 글은 어느새 혈액형과 별자리를 넘어선 MBTI 신드롬을 다룹니다. 참고로 저는 ENTJ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한 작가의 글은 온국민의 화제가 된 드라마를 소재로 공정의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함께 읽으면서 즐겁고 유익한 주말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용호성 드림.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