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사노바"음악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그 시작이 "리사 오노"의 노래 [프리티 월드]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노래 한곡을 들었는데, 그 노래가 저를 보사노바로 인도한 첫 노래였다는 것을 기억해 냈습니다. 그 노래는 정확히 말하면 "삼바"였죠. 놀라운 것은 그 옛날 대한민국 가수가 삼바의 흥겨움을 제대로 불렀다는 것입니다.
[즐거운 인생] 이광조
그 시절, "이광조"란 가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음악은 "성인 가요"라는 장르에 가까웠거든요. 그때 저는 혈기왕성한 젊은이였습니다. 우리 또래의 음악 스타일은 아니었죠. 하지만 이광조란 가수의 목소리나 리듬감, 물 흐르듯이 흐르는 가창의 실력은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 제가 좋아했던 그의 유일한 노래가 바로 [즐거운 인생]입니다.
그 당시 "삼바"라는 장르를 몰랐습니다. 그저 [즐거운 인생]이란 노래의 멜로디와 리듬이 끌렸던 것이죠. 그때 삼바의 리듬이 저에게 각인되었고 지금 "보사노바"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삼바 + 재즈 = 보사노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오히려 지금 시대에 더 잘 어울리는 노래, [즐거운 인생]. 흥겨운 삼바 리듬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