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이 영화와 음악이 생각납니다. 이 영화에서 가을 장면이 나오는 시간은 얼마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의 풍경으로 저의 뇌리에 각인되었습니다. 그 주제곡과 함께요.
It Had To Be You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아직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클래식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장르의 최고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는 남녀주인공의 오랜 세월에 걸친 사랑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수많은 계절들이 스쳐 지나가죠. 가을 장면에 할애된 시간은 짧습니다. 그렇지만 가을이 너무도 아름답게 스크린을 장식합니다.
영화의 주제곡인 "It Had to Be You"는 재즈를 대중화시킨 대표적인 음악들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그 당시 대중적 인기가 높지 않았던 가수 "해리 코닉 주니어"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영화에서 가을 장면은 뉴욕의 가을 모습입니다. 아마도 센트럴 파크를 배경으로 가을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통통 튀는 대사와 연기로 밝은 톤이 지배하는 영화이지만 차분히 분위기를 톤 다운시켜 주는 가을의 모습으로 기억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뉴욕이 배경이기에 재즈풍인 "It Had to Be You"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2025년 9월, 점점 더 깊어지는 가을, 가벼우면서도 분위기 있는 영화와 음악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It Had to Be You"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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