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마음이 세상을 구한다고 믿어!

이번 뉴스레터에서 만나볼 내용! 👀

오늘의 글은 바로바로 '덕질 매니페스토'

안녕, 내 소개부터 할게! 👋

나는 모태돌덕. 언니들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아이돌 덕질을 하게 된 사람이야.

시작은 슈퍼주니어였어. 그때는 위버스 같은 거 없고 공식카페가 있었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하며 편지 쓰고, 잡담하고, 팬픽 봤던 거 같아. 그러다 평소엔 갈 일 없던 한 게시판을 들어갔는데, 거기서 '대문'을 공모하고 있었지 뭐야?

마침 내 컴퓨터에는 컴퓨터 가게 아저씨가 크랙 돌려 설치해준 포토샵이 깔려 있었어. (완전 추억이지?) 이걸 쓰면 저 ‘대문’이라는 걸 만들어볼 수 있을 거 같은 거야. 그래서 장미가족의 포토샵 교실에 들어가 이것저것 배워가며 만들었는데... 그게 마침 내 오빠 생일에 걸린 거 있지?!

세상 뿌듯한 마음이었어. 게다가 굿즈까지 받았어! 당시 오빠들이 광고하던 브랜드의 스티커가 봉투 한 가득 담겨 집에 도착했어. 그 봉투를 열며, 처음 느낀 거야.

무슨 얘길 하고 싶은 거냐고? 🫢

누구나 한 번쯤은 어떤 것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두해 본 경험이 있을 거야. 그 순간은 마치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여는 것 같지. 그 안에서 우리는 배우고, 성장하고, 때로는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해. 이런 경험이 삶을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하지만 현생은 어때? 우리가 가진 열정을 소비재처럼 다룰 때가 많아. 사회는 열정을 자극하면서도, 생산성과 효율성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고 하지. 철학자 한병철은 <피로사회>에서 “열정이 생산성을 위해 소모된다”고 비판했어. 결국 열정이 자본의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걸 경계한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애정을 쏟으며 살아가. 참 인간적이지 않아? 중요한 건, 이 열정을 소모품으로 전락시키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거라 생각해. 서로의 열정을 지지하고 증폭시켜 성장과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보는 거지.

그래서 나는 '덕질'이 좋아! 덕질의 맥락에서 보면, 내 열정이 다른 이들과 연결되면서 우리의 경험으로 확장되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주니까!

'덕후'라는 정체성이 하나의 브랜드가 됐어!

덕후, 그러니까 특정 대상에 깊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그 마음을 '덕질'로 표현해. 근데 덕질은 단순히 좋아하는 걸 소비하는 게 아니야. 덕후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대상을 해석하고, 재창조하며,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들어내지. 이게 바로 '연성'이야. 연성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부심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때로는 짜릿한 도전의 기회도 제공해.

덕질은 그렇게 새로운 문화와 관계를 만들어가는 힘이 돼.

예전에는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의 일치)라는 말이 꿈처럼 들렸잖아.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는 일이 흔치 않았고, 덕후라는 정체성을 숨기는 사람이 많았지. 그래서 ‘일코’(일반인 코스프레)라는 말도 생겼잖아. 그런데 지금은 어때? 덕후라는 정체성이 오히려 하나의 브랜드가 됐어.

이제 덕질은 나만의 재능과 능력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가 됐어. 덕질로 얻은 경험과 기술이 진짜로 가치 있다는 걸, 모두가 인정하기 시작한 거지.

그게 다가 아니지!

덕질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덕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 야구를 좋아한다면 너에게 가을은 '포스트시즌의 계절'일 거야. 게임을 좋아한다면 후속작 발매일은 놓칠 수 없는, 모두와 함께 즐기는 '명절'과도 같을 거야.

우리는 덕질의 대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를 형성하고, 일상을 재편하지. 덕질은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색채를 부여하는 마법과도 같으니까! (이래서 한 번 덕후는 영원한 덕후일 수 밖에 없는 거 같아🤭)

덕질은 행동하게 만들지!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고 만들어갈 영감을 주기도 하지.

우리는 '덕질이 밥 먹여주는 세상'을 만들거야

어떻게 만들어 갈 거냐면...

덕창동의 목표는 '좋아서 시작한 프로젝트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거'야. 그것도 실질적인 방식으로 말이야.

1월에 원데이 한 거 기억하지? 2월에는 사업계획서 워크샵을 열거든? 벌써 3팀이나 신청해줬어! 아직 포스터도 안 올렸는데 말야. 궁금하면 댓글을 남겨줘!

덕창동의 방식은... '이것만 따라하면 100% 된다!' 보다는 '이미 해본' 멘토들이 같은 고민을 하는 주민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함께 만들어가는 쪽이야. 이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의 힘이 되어줄 거고, 덕질의 가능성을 증명해 볼 수 있을 거야.

좋아하는 마음이 세상을 구한다고 믿으니까!

덕질을 통해 우리는 ‘좋아하는 마음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덕질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우리의 열정을 현실로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 생각해.

무언가를 좋아할 때, 우리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니까. 그 마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용기를 주는 거 같아. 덕질이 우리를 창조자로 만드는 거지!

그래서 너는 뭘 좋아해?

여기는 덕창동. 좋아하는 걸 더 즐겁게 하고 싶다면 어서 와! 😎🤟

📚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