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즌드 어리버리

씨즌드 어리버리 2

다시, 호라이즌스 호 위에

2023.09.24 | 조회 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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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퍼 매뉴얼

일요일 오전 9시에 읽는 바다, 항해, 세일링 요트 이야기(격주 발행)

땅 위에 올라가 있는 배에서 생활하는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배 수리하는 친구를 도와 일할 때 며칠씩 친구 배를 숙소로 쓰곤 했거든요. 그 친구는 조선소 사장과 친구였기 때문에 배수에 문제가 없는 명당에 배를 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엌에서 요리를 할 수 있었고, 실리콘으로 변기 씨콕seacock에 붙여 놓은 호스 덕에 급한 화장실 사용도 어느정도 가능했습니다(이탈리아에서 소형 선박은 홀딩탱크holding tank를 쓰지 않습니다). 이번엔 배 올릴 때 물탱크를 완전히 비웠기에 물을 못 쓴다는 것, 잠결에 사다리 내려가다 발 헛디딜 위험에 대비해 화장실에 비상 요강을 놓은 것 정도가 다른 점이겠군요. 네, 우리는 아직까지 홀딩탱크의 정확한 사용법을 터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9월초 동생의 결혼식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 가야 합니다. 작년처럼 배 올려놓고 다음해여름까지 발이 묶이지 않으려면, 그 전에 따뜻한 남캘리포니아까지는 이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겨울이 오더라도 이어서 항해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른 세일러들 경험담을 보니 샌디에고San Diego나 멕시코 엔세나다Ensenada에서 태풍 시즌이 끝나는 11월까지 기다렸다가 출항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적어도 8월 말에 배를 올려놓아야 하므로 서둘러야 합니다. 

 

다시, 준비

뒷짐 지고 배 주위를 한 바퀴 돌아 봅니다. 선체에 따개비가 거의 붙지 않았습니다. 윈드베인wind vane 보조 방향타에는 나사 하나가 빠져 있군요. 프로펠러와 방향타의 아연zinc은 기왕 배 올렸을 때 교체하는 게 좋겠습니다. 항상 물에 잠겨 있는 밥스테이bobstay(바우스프릿을 지지하는 리깅)에도 하나 붙여 봐야겠습니다. 선체가 밖에 있을 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비를 마친 뒤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지금 해 놓을 수 있는 일들은 최대한 해 놓도록 합니다.

우선, 동앗줄 올리고 내리듯 하며 필요없는 물건들을 줄로 묶어 내려 과감하게 버립니다. 가장 속 시원한 아이템들은 뱃머리 선실을 가득 채우고 있던 각종 어구들. 이건 새우용 통발, 저건 게 잡이 통발, 그건 어부한테 직접 산 전문가용 통발... 선주는 내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때 이 많은 어구를 사 모으며 항해의 꿈에 젖었을 선주를 생각하면 약간 안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로망과 현실의 차이를 절감한 바에야 쓸모 없는 최첨단 어구보다는 뱃머리 선실의 공간이 소중합니다. 

실내 표면의 곰팡이까지 닦아내고 나니, 이제 끝없는 빨래의 시간입니다. 배에서 생활하며 하는 집안일(배안일?) 중에 유난히 난도가 높은 빨래, 이유는 기다리는 시간 때문입니다. 마리나에서 항상 부족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 때 비워주지 않는 건 민폐. 게다가 지금 조선소에서는 걸어 20분이나 걸리니 차라리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못해도 세 싸이클은 돌려야 할 빨래더미를 이고 지고 마리나 세탁실까지 행군을 시작합니다. 이미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작년 배 올리기 전날도 세탁실 앞 벤치에서 꾸벅꾸벅 졸며 새벽까지 빨래와 씨름을 했었군요. 빨래에서 빨래로 이어지는 항해의 끝과 시작.. 이럴 줄 알고 이번엔 배에 남은 위스키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챙겨 왔습니다. 

벤치에 자리 잡고 앉아 열일하는 세탁기를 등 뒤로 한 채, 깜깜한 마리나를 바라보며 잔을 부딛칩니다. 언제 돌아올까 싶었는데 시간이 흘러 우리가 다시 아스토리아에서 빨래를 하고 있군요.. 컬럼비아 바를 건널 때에는 호라이즌스 호가 이렇게나 오래 여기 머물 줄 몰랐습니다. 빨리 아스토리아를 떠나고 싶습니다. 곧 바람과 파도가 잔잔한 날들이 며칠 이어진다는데 어서 출항을 할 수 있을지,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엔진은 과연 시동이 걸릴지, 인적 없는 오밤중의 세탁실 앞 벤치에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조선소의 브랜든과 조이는 능숙한 솜씨로 배를 올리더니 조선소의 반대편 끝까지 크레인을 운전한 뒤 천천히 배를 내립니다. 벨트를 해제하고 크레인을 철수하기 전에 배를 점검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그대로 다시 배를 올려 조선소 구석 자리로 돌아갈 참이었거든요. 시동 걸리지 않는 스타트모터의 마른 소리가 아직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케케케켕.. 케케케케케케켕... 

부르르릉!

힘찬 시동 소리에 선주와 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마주봅니다. 얼굴엔 밝게 웃음이 번집니다. 작년의 고생 뒤, 시동 걸리는 소리는 여전히 감추기 어려운 기쁨을 불러옵니다. 

그 뒤엔 닫아놓았던 씨콕들을 하나하나 열고 물이 새는 곳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작년에 구멍이 나 교체했던 엔진 해수 튜브 연결부에서 물이 좀 새지만 다른 곳은 문제가 없습니다. 벨트를 해제하고 브랜든과 조이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10개월만에 다시 호라이즌스 호 위에 오르니 약간 얼떨떨합니다.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다 점지해 놓은 지점에 닻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속도를 잃는 즉시 배가 대책없이 돌아가 순간 당황했습니다. 아.. 바람이 아니라 조류에 따라 뱃머리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또 잊었군요! 닻 내리고 제노아 설치하러 온 거였는데 말이죠. 말짱 헛수고를 했습니다. 그나마 작년에 배운 것들을 잊어버린걸까- 긴장이 됩니다. 제노아는 마리나에 들어가 바람 방향으로 배를 댄 뒤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시 물로 컴백한 호라이즌스호를 자축하기 위해 아스토리아 시내의 피자집에 가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작년에도 왔던 곳인데 일년 사이에 물가가 많이 올랐음을 실감합니다. 20분만 더 걸으면 나올 수퍼마켓에서 식료품 장을 보기로 하고 식당을 나섰지만 마리나 방향으로 가는 관광트람이 눈에 들어오자 둘 다 아무 말 없이 트람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종일 걸어다녔는데 역시 수퍼마켓까지는 무리였나 봅니다. 아직 비행 피로도 풀리지 않았고, 시차 적응도 하지 못했습니다. 100년 전 차장 유니폼의 안내원 할아버지는, 작년과 같이, 창 밖의 아스토리아 명물 설명을 시작합니다. 죄송하게도 우리는 자리에 앉자마자 곯아 떨어졌습니다. 

 

어리버리 팔랑귀 

원래는 일 주일 즈음 아스토리아에서 준비하고 적응한 뒤 출항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일기예보 앱에 의하면 며칠 뒤 이 동네에 강풍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해가 길어서 밤 항해를 하지 않고도 커버할 수 있는 거리가 넉넉한데, 하루하루 해가 짧아지는 것도 아깝습니다. 기상 상황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때가 오면 휴식은 그 때 취하고, 이 황금같은 시기에 최대한 진도를 빼 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출항 날짜와 시간은 우리 맘대로 정하는 게 아니죠. 바를 건널 수 있는 시간을 알아봐야 합니다.

그런데 조급한 우리 마음과 달리, 조류 타이밍이 도와주지 않는군요. 우리가 다음에 들어갈 항구는 틸라묵Tillamook인데 약 60마일, 5노트 속도 기준으로 12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바를 건널 수 있는 틸라묵의 밀물 타이밍이 일출 뒤 떠나서 일몰 전 도착하려는 우리 일정과 맞지 않습니다. 조류 타이밍 기다리느라 며칠을 그냥 흘러 보내기 참 아깝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동네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 마리나 사무실 옆의 요트클럽 앞에서 할아버지 한 분을 발견합니다. 비비드 컬러 스트랩이 달린 스포티한 썬글라스, 다린듯 주름 없이 깨끗한 폴로 티셔츠와 버뮤다 반바지. 금방 화보 촬영하고 오신듯한 옷차림이 '나 세일러야'라는 메세지를 강렬하게 전하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이 동네 바 건너는 문제는 요트 클럽의 노인들에게 물으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죠. 이 할아버지라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얼른 붙잡아 바 크로싱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할아버지는 그렇잖아도 틸라묵에 배를 대고 오는 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바람이 없으면 재미 없어서 못하지. 내일도 이 모양이라는 것 같은데 그럼 난 배 안타. 차라리 며칠 뒤에나 여기로 배를 가지고 오는 게 나아."

우리는 최대한 바다 평평한 날을 놓치지 않으려 마음을 졸이고 있는데, 태평양의 공동묘지 컬럼비아 강 입구를 자유로이 드나들며 오로지 세일링의 즐거움으로 배를 타시다니.. 아무래도 오늘 산책하다 운 좋게 임자를 만난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컬럼비아 강 바를 건널 최고의 타이밍은 바로 '썰물이 끝나고 밀물이 시작하기 바로 전의 간조'라는 중요한 정보도 줍니다. 아마도 유량이 많고 속도가 빠른 컬럼비아 강에서 썰물을 타고 나간 뒤, 물이 멈추어 있는 간조 타이밍에 바에 도착해 건너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컬럼비아 강 입구는 워낙 해저 정비를 잘 해 놓는 데에다 깊어서 수심 문제가 적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도 같습니다. 게다가 아스토리아 마리나에서 컬럼비아 강 입구까지 나가는 데에만 무려 두 시간이 넘는 먼 거리입니다. 따라서 컬럼비아 강의 조류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배에 돌아와 확인해 보니 '썰물이 끝나고 밀물이 시작하기 바로 전의 간조'는 해가 중천에 뜬, 하루의 한 가운데였습니다. 이렇게 늦게 출항한다면 틸라묵에 해 지기 전 도착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이 도시가 호라이즌스 호를 놔 주지 않는 것만 같습니다. 

* '썰물이 끝나고 밀물이 시작하기 바로 전의 간조' : 나중에 이 얘기를 들은 프로 세일러 친구는 "그럴 리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바는 원래 밀물이 끝나고 썰물이 시작하기 전 만조 때 건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나는 '컬럼비아 강에서는'에 방점을 찍은 정보라고 생각했으나, 친구는, 어느 바가 되었든 수심이 얕을수록 파도가 격한 데에다 썰물 때엔 반대 방향에서 충돌하는 물 때문에 안정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반면 밀물이 끝난 직후에 바를 건너는 게 좋은 이유는, 깊어진 수심도 있지만, 대양 스웰과 조류로 인한 파도의 방향이 같아 파도 주기가 길어지는 이유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직후 물이 멈출 때 즈음이면 물이 매우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컬럼비아 강의 특수한 환경 요인이 있는 것인지, 할아버지가 말실수를 하신 것인지, 내가 반대로 알아들었던 것인지는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마리나 옆 자리에는 40피트 정도 길이의 플라이 브릿지 파워요트가 정박하고 있었습니다. 배에서 작업을 할 때마다 감각적인 힙합을 크게 틀어놓고 온 몸에 문신이 있는 젊은 남녀 커플의 배였습니다. 한번은 배가 마리나로 들어오고 있길래 선주가 나가 계류줄을 잡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WTF"을 내뱉었다고 합니다. 즉시 선주에게 사과를 했다지만 선주는 놀라고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WTF: What The F....

"저런 배들이 원래 세일링 요트들이랑 좀 달라요. 담에 안 잡아주면 되지 뭐." 

플라이 브릿지 파워요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더더욱 단단히 다지며 선주를 위로했습니다.

다음날 저녁은 마리나 안에 바람이 상당했는데 배가 들어오려다 몇 번을 옆으로 밀려 후진하기를 반복했습니다. 플라이 브릿지에서 조타하던 남자는 데크에서 계류줄을 잡고 서 있던 여자에게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한창 저녁식사 중이었던 데에다 그의 WTF 전력 때문에 그냥 모른척 하려다, 세 번 네 번 실패가 계속되자 나가 줄을 잡아 주었습니다. 조금전까지 여자에게 소리를 지르던 남자는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 같았으나, 칼을 품은 한 마디로 선주의 복수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별걸요, 늦게 와서 미안해요. 제 친구 얘기로는 계류에 도움이 필요없는 실력파라고 하셔서 개입을 망설였죠."

그런데 한 밤중에 이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그날 잡은 게로 요리를 했는데 우리를 저녁에 초대하고 싶다고. WTF은 순간적으로 잘못 튀어나온 말이었던 것 같고 나쁜 사람은 아니었나 봅니다. 

저녁, 또다른 플라이 브릿지 파워보트가 마리나 옆자리에 접근하는 것이 보입니다. 줄을 잡아주러 나가 기다리는데 이 배는 한 번에 아주 능숙하게 정박을 합니다. 왠지 고수의 느낌이 난다 싶더니만 역시나, 프로 스키퍼가 선주 부부와 함께 배를 옮기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내일 새벽 5시에 출항한다는 말에, 우리도..?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며 갑자기 피가 빨리 도는 느낌입니다.

스키퍼는, 내일 새벽이 베스트 타이밍은 아니지만 바다 상태도 좋고 문제 없다고 합니다. 바를 건널 수 있는 시간 계산이 계속 헷갈리고 자신 없었는데, 믿음직한 스키퍼도 나간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출항을 결정해 버립니다. 

 

출항!

새벽 다섯 시.
준비를 마치고 시동을 걸었는데 걸리지 않자 선주와 저는 그대로 돌처럼 굳어 버렸습니다. 곧 정신을 차린 선주,

"기어 중립 확인해봐"

이런 걸 트라우마라고 하나요? 그 몇 초 사이 지난 10개월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치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르르르릉!

옆 배는 계류줄을 푸는 것을 도와주고 우리보다 뒤에 나왔지만 이미 저 멀리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배도, 또 한척의 다른 파워보트도 채널을 한참 벗어난 지름길로 재빨리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저렇게 채널 밖으로 가도 되는 것인가요? 반면, 우린 당당당당 요란한 엔진 소리를 울리며 느리고 충실하게 바 채널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갈 길이 먼데 우리도 따라 갈까- 잠깐 마음이 혹했지만, 첫 날인데 안전한 것이 낫습니다. 

출항이 며칠 미뤄지는 줄 알고 느긋하게 있다가 옆 배 때문에 다소 성급히 출항한 감이 있습니다. 강 입구까지 가는 동안 잭 라인jack line도 설치하고, 아직 공부해 놓지 못한 다음 정박지 틸라묵 부분을 읽기 위해 가이드북을 찾아옵니다. 틸라묵은 치즈와 유제품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수퍼마켓에서 틸라묵 체다치즈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을 쉽게 볼 수 있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다지 훌륭한 것은 잘 모르겠더군요. 가이드북을 훑어보니 다음과 같은 글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틸라묵 바는 가장 위험한 바 중에 하나이며..
  • 어떤 이유에서든 불안함을 느낀다면 코스트 가드에게 당신이 이 곳에 처음임임을 알려라.
  • 틸라묵에 입항을 해야 할 명확한 이유가 있지 않으면...

출항한 지 두 시간 반, 이제 컬럼비아 강 입구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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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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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tav

    0
    8 months 전

    흥미진진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다음글이 벌써기대되네요. 바를지난다는건 참 어려운일이고 이해하기힘드네요. 세탁하는 부분을 재미있게ㅇㅁㄴ읽엇습니다. 화이팅. 아자아자.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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