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심리 이론을 만들어 봤다. 아직 고민이 많지만 그래도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주는 것 같아서 공유한다. 나만의 감정으로 동기부여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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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를 경력으로 넣어도 될 것인가? 참 궁금한 질문이다. 링크드인에 이력을 업데이트 하는데.. 예전 프리랜서 경력을 넣어도 되는지 한참을 고민했다.
특히 퍼스널브랜딩 상담을 했었던 경험을 넣어야 할지 매우 고민했다. 거기에 더해 그로우아파트를 운영했던 경험도 넣어야 할지..
아직 정답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넣어봤다. 나는 돈을 벌든 돈을 벌지 못하든 하는 일은 똑같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자기다움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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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BA Lab에서 일하다가 지쳐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별 짓을 다했지만 에너지가 회복되지 않았다. 하지만, QM의 중앙차선을 듣던 중.. 눈물이 났다. 넌 평생 가난해 본 적도 없잖냐고 소리치는 가사를 듣고 다시 사무실로 발걸음을 돌렸다.
나는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참 많이 느낀다. 특히 이 세상에 그런 감정을 많이 느낀다.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정확히는 혼자 울고 있는 사람들. 고통 속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들. 기댈 곳도 없는 사람들. 울분을 토하는 사람들.
그렇다. 내게 동기부여가 되는 감정은 미안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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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컨설팅의 정규직 제안을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하던 찰나였다. 대표님이랑 이야기를 나누던 중, 대표님 바탕화면을 우연히 보게 됐다. 9월 기도회 말씀이 컴퓨터 배경화면이었다.
그 때 나는 앤씨컨설팅에 정식으로 합류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대표님이 독실하신 크리스천인 것도 있겠지만, 대표님은 우리 아빠랑 비슷한 분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 아빠는 책임감이라는 감정으로 움직이시는 분이시다. 의뢰인에 대한 강한 책임감, 가족에 대한 강한 책임감.
3개월 간 앤씨 대표님을 겪으면서 느낀 것도 똑같았다. 앤씨 대표님도 마찬가지의 감정으로 움직이셨다. 병원에 대한 책임감. 가족에 대한 책임감.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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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을 중심으로 사람을 본다. 그 사람이 어떤 감정으로 움직이는 사람인지 관찰하고자 한다.
대표님과 아버지는 책임감으로 움직이시는 분이기 때문에 리더로서 믿고 따를 수 있다. 나는 미안함으로 움직이는 사람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잘 돕는다.
반면에 시기심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나는 그런 사람과는 상종하지 않으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을 질투하고 시기하고 자기 것을 자랑하기 바쁜 사람이기에.
나름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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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죽고싶지만 일은 하고싶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미안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도 요즘 사람들처럼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있지만, 직장에 잘 적응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만 좋아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앞으로 오픈채팅방을 통해 매일매일 자신의 쓰임을 기록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자신의 쓰임이 돈으로 환산되든 그렇지 않든 그건 중요치 않다. 그저 누군가를 도왔다면 상관없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다움을 잃고 살아간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 질 수 있게끔, 자신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게끔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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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래서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마다 힙합을 듣는다. 사실 힙합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말 여러가지다. 하지만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힙합을 들으면 요즘 사람들의 아픔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을 들을 수 있다.
그런 목소리를 들으면 과거의 내가 떠오른다. 나 또한 과거에 이렇게 힘들어 했었지. 그리고.. 우리 아버지도.. 엄마도.. 성포동이도.. 이렇게 힘들어 했겠지..
그걸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 내가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글을 써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책상에 앉게 된다.
만약 여러분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핵심 감정을 유발하는 장치를 만들면 좋다. 간혹가다가 행복함이 삶을 움직이는 동력인 분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맛난 거 먹고 좋은 데 가면 동기부여가 된다. '아 이럴려고 돈 버는 거지' 싶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 동기부여 영상보다 자신에게 딱 맞는 동기부여 방식을 알게 되면 분명 좋을 것이다. 꼭 자신을 더 이해해 보길 바란다.
그럼 모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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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좋은 글이네요! 무엇이 절 움직이게 하는 감정인지 잘 살펴봐야겠어요 👀
마케터 아이캠의 영감보관함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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