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프로젝트-세모세모 도전편 🔺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잣대에서 자유롭고 당당해지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제시하는 방향을 이탈한 어린 운전자는 삑삑 울려대는 내비게이션 소리에 지레 겁먹게 되어요.

저는 사회적 기준에 부적합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었어요. 어렸을 땐 그걸 스스로 콤플렉스로 단정 지었어요. 못나고 삐뚤어진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 자신에게,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 나타나게 되었죠. 

완벽주의 성향까지 있어 여러모로 제 자신의 모습을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결함들을 스스로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아직 그 성향을 전부 버리지는 못했지만 많이 나아졌고 분명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해요.

남들과 다른 모습도 나의 일부분이니 받아들이려 노력해요. 그게 나를 존중하는 첫 번째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미우나 고우나 평생 함께 가야 할 유일한 '나'이잖아요. ☺ 사는 건 어쩌면 나와 잘 지내는 법을 터득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에게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며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떠밀려오는 피곤한 일들은 많을 테니 나까지 보탤 필요는 없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너그러운 하루를 보내요. 남을 대하는 만큼 나에게도 관대해져요. 100% 진심이 아니어도 그런 '척' 하다보면 분명 마음과 행동이 일치되는 순간이 올 거라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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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마지막 편이 발행되었어요. 저를 믿고 구독을 해주시는 만큼 더 좋은 퀄리티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어요. 평소보다 더 정성 들인 작업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해요:)

저에게는 이 프로젝트 자체가 도전이었어요. 기본 두 편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한 편에 쓰려고 하니 체력적으로 조금 무리가 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남들 앞에 앞장서는 것을 꺼리는 제가 단톡방을 운영했던 것 역시 큰 용기를 갖고 도전했던 거였고요☺💕

'난 못할 것 같은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안 되는 여러 이유들은 되는 이유 한 가지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얻은 것이 아주 많아요🤍 시도해 보지 않았던 그림 스타일과 많은 분량을 그리면서 그림 실력이 늘었다고 느껴요☺ 그리고 단톡방에서 도전을 하는 분들과 매일 소통하며 한 집단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저의 능력치를 알게 되었어요. 저는 사실 리더십이 꽝인 사람이거든요. ㅎㅎ

'제 독자분들은 어떤 분들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늘 궁금했는데 가까이 밀착되어 그들의 하루를 들여다볼 수있었어요. '정말 한 분도 빠짐없이 깊고 충만한 하루를 보내는 사랑스러운 사람들이구나.'라고 느꼈답니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알 수 있었던 세모세모 도전이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라며,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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