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 Endeavors 시리즈의 목표
향후에 언급하겠지만, 궁극적으로 뉴스레터를 넘어 개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부터 기술, 생산성의 영역까지 모두 커버하는 아카이브를 만들고자 한다.
그 목표를 스스로 설정해둔 채, 여러 비즈니스 케이스들, 그리고 개인 단위에서도 해내기 위한 수많은 방법론들을 직접 검증해가며 써먹을지 말지를 판단하고 동시에 공유하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유튜브 영상을 가져와 요약, 구조화하여 인사이트 도출까지 해내는 프로세스에 대해 잘 설명해둔 국내 유튜브 영상이 있어 제대로 뜯어보게 되었다.
디자인하는AI라는 유튜버의 [상위 1% 유튜버들만의 성공 공식이 있을까?]라는 영상이다.
영상 링크 (영상이 임베드되지 않아 링크로 넣게 되었다.)
AI를 활용한 워크플로우들을 다루는 채널에서 사뭇 다른 타이틀이 보여 궁금함에 들어가보았는데, 여러 유튜브 영상들을 활용해서 하나의 주제 안에서 구조화시킨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과정을 다룬 내용이었다.
이거면 Endeavors 아카이브 뽑아내기에 아주 제격인 워크플로우라, 바로 참고해서 따라해보기로 하였다.
Shout out to [디자인하는AI]!
본격 워크플로우
그래서 오늘 주제는 바로.....
같은 주제를 다루는 여러 롱폼 영상들에서 인사이트 뽑아내기!
일 줄 알았겠지만, 그 전에 먼저 다뤄보면 좋은 내용이 있어 공유하려고 한다.
이 영상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성공한 유튜버가 말하는 노하우에는 핵심적인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것을 분석할 수 있다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최고의 유튜버들이 말하는 노하우를 AI 도움을 받아서 분석해 봤습니다.(...)가장 첫 번째 단계는 인터뷰 진행이에요 이들을 분석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인터뷰를 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글로벌 스타 유튜버들을 제가 대면할 수 없었기에 이들이 출연한 인터뷰나 좋은 형태의 유튜브 비디오를 선정하여 그 속에 담겨 있는 그들의 생각 느낌 경험 지식 등 깊이 있는 정보를 얻고자 했습니다.
[상위 1% 유튜버들만의 성공 공식이 있을까?] 영상 중 일부
이어 이 영상에서는 유튜브 영상의 스크립트를 뽑아내는 방식을 취한다. OpenAI의 Whisper 모델을 활용한다. 각각의 스크립트 전체를 다운받아 붙여넣고 프로세스가 진행되는데, 이 내용은 다음 편에!
그러면 정정, 오늘 콘텐츠의 진짜 타이틀은 바로 이것이다.
직접 해보고 선별한 가장 좋은 AI 영상 요약 3가지!
스크립트를 직접 뽑아 이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도, 때로는 영상 요약만으로 원하는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는 법이다.
작년 한 해, Generative AI 기반의 SaaS를 만들면서 수많은 AI 서비스들을 경쟁분석, 서비스 레퍼런스 차원에서 보고 분석했다. 지금은 피봇해서 이렇게 콘텐츠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작년 한 해의 고군분투 끝에 남은 것이 있다면 수많은 국내외 AI서비스들을 웬만큼 많이 써본 것이다. AI서비스 뿐 아니라, 한 단계 더 상위로 나와 생산성을 올려주는 여러 서비스들을 경험하고, 내 워크플로우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이 뉴스레터에서 워크플로우들을 하나씩 풀어보려고도 하고 있다.
오늘은 잘 사용하고 있는 영상 요약 방법 3가지를 공유한다. 각각 웹서비스, 모바일서비스, 그리고 크롬 확장프로그램 서비스이다.
각각의 사용 난이도 / 소요 시간 / 효과 / 서비스 매력도를 주관적으로 판단해 보았다.
모두 5점 만점이다.
1. Lilys.ai (Web)
난이도 (낮을수록 쉬움) : 1/5
소요 시간 (낮을수록 적게 걸림) : 2/5
효과 (높을수록 좋음) : 4/5
서비스 매력도 : 4/5
내 기준 현재 가장 깔끔하게 목적적합한 서비스이다. '유튜브 영상을 요약하고 싶다면, 그것도 한국어로 하고 싶다면', Lilys.AI 만한 서비스가 없다.
요약 노트와 각 구간별 요약, 스크립트, 타임스탬프 제공까지 필요한 기능이 모두 들어있다.
게다가 이 서비스의 화룡점정을 찍는 피쳐는 바로 [블로그 글]을 체크했을 때.
너무도 깔끔하게 화면캡쳐와 내용 요약의 적절한 조화로 한 편의 내용요약 블로그 글이 완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Wow Point이다.
블로그 글을 편하게 쓸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지난 한 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이 서비스가 멋지게 다가왔다.
링크만 넣으면 되고, 잡다한 기능 없이 딱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성도 좋다.
2. 써머리 (Mobile App)
난이도 (낮을수록 쉬움) : 1/5
소요 시간 (낮을수록 적게 걸림) : 1/5
효과 (높을수록 좋음) : 3/5
서비스 매력도 : 5/5
기존에 Slid라는 웹 기반 노트테이킹 서비스를 운영하던 비브리지에서 요즘 아주 열심히 메이킹하고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 써머리.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라 이동 중에 요약하는 경험이 너무나도 좋다.
더욱 매력적인 건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이 '요약된 콘텐츠'가 가치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해 이 팀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점인데, 앱을 한번 사용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최근에는 [하이라이트 보기] 기능이 생겨 열어보니, 마치 숏폼 영상을 보듯이 영상 클립과 요약이 함께 나온다. (다만 이 피쳐에서는 제목만 한글로 번역되고, 내용이 한글로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
특히나 이 서비스에서 내가 좋아하는 기능은 유튜브 채널을 추가하면 자동으로 그 채널의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될 때마다 요약노트로 제공해준다는 점이다. 하나하나 링크를 붙여 넣어야만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점에서 한 걸음 크게 더 나아간 형태다. 나의 경우 Lenny's Podcast, Y Combinator, A16Z 등 유명 채널들을 모두 추가해둔 상태.
요약하는데 시간도 굉장히 짧게 걸리고, 사용성은 너무나도 쉽다.
3. Glasp (크롬 익스텐션)
난이도 (낮을수록 쉬움) : 3/5
소요 시간 (낮을수록 적게 걸림) : 3/5
효과 (높을수록 좋음) : 2/5
서비스 매력도 : 3/5
가장 먼저 알게된 서비스인데, 그 뒤에 더 사용성 있는 요약 서비스들이 나와 요즘은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기능. 다만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두고 나면 유튜브 영상 옆에 이렇게 스크립트와 함께 ChatGPT로 바로 요약할 수 있는 버튼이 되어 있어 가끔 활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다른 두 서비스에 비해 사용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이유는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하기 때문인데, (작년 상반기에는 이 정도만 해도 대단히 혁신적이었는데, 새삼 서비스들의 발전과 태동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느낀다.) ChatGPT로 스크립트를 보내서, 정해진 프롬프트로 ChatGPT 안에서 요약을 하는 방식이다.
그마저도 기본 프롬프트는 Summarize into 5 bullet points라고 되어 있어서, 요즘 ChatGPT 자체에 (Pro ver. 이용자 기준) 링크를 붙여놓고 요약해줘라고 하는 것에 비해서도 기본 결과물은 아쉬운 수준이다.
그래도 이 서비스가 좋은 것은 GPT4 모델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ChatGPT Pro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 설정에서 모델과 프롬프트를 바꿀 수 있다. 내가 사전에 설정해둔 프롬프트도 공유.
마치며
이 뉴스레터의 목적은 글을 읽은 사람들이 최대한 바로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 바로 적용해볼 수 있을 정도의 정보성과 콘텐츠 매력도를 지니는 것이다.
글쎄, 아직은 그보다는 서비스 소개에 가까웠던 것 같다.
계속 발전해나가겠습니다.
원하는 워크플로우가 있거나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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