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앗! 자유형이 아니라 평영부터 가르쳐 주는 거야?

안녕하세요! 하나입니다. 누시베 갔다 온 이후로 수영을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래서 4월 한 달간 수영을 배워봤습니다. 정확히는 한 3주 정도 배웠네요. 저는 예전에 조금 배웠고 어진이는 아예 물에 뜨는 것도 안 됐었는데. 이제 수영 비슷한 걸 할 줄 알게 되었답니다. 꽤 빠르죠?

평생 물놀이하는 걸 싫어했는데. 이번에 수영은 필수라고 생각이 들고서부터 수영에 대한 열정을 가득가득합니다. 수영 가기 전날에는 수영 유튜브 영상을 보고 공부도 해요! 여러분은 수영할 줄 아시나요?

#35 🏊‍♀️앗! 자유형이 아니라 평영부터 가르쳐 주는 거야?

| 수영 배우는데 한달이면 충분하지!

한 7년전인가? 한국에서 공공체육관에서 하던 수영 수업을 들었었다. 그때도 갑자기 수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기초반을 신청했던 기억이 있다. 숨쉬기, 발차기 등 기초를 때고 나면 자유형을 배웠다. 나는 그때 자유형까지 배우고 흥미를 잃어 그만뒀다.

요번에 누시베에서 투명한 바다를 자유롭게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며 수영은 꼭 다시 배워야겠다 생각했다. 바다까지 가서 발만 담그고 노는건 정말 재미없지 않나? 평생 그렇게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스노쿨링 마스크끼고 자유롭게 헤엄치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는 발이 닿아야 물 속에 머리를 집어넣을 수 있는데. 

타나로 돌아와서 4월 한달 동안 어진이와 수영을 할 수 있는 센터를 등록했다. 처음에는 수업을 들을 생각이 없었는데. 동양인 두명이 수영장에서 어설프게 물에 뜨려고 노력하는 걸 본 주변 사람들이 수업을 들어보라며 권유해주었다. 그날만 무려 두명이 말했다. 우리 외에 있었던 사람은 두명이 전부다. 

그래서 영어를 할 줄 아는 말라가시 강사에게 수업을 들었는데. 꽤나 실력이 좋았다. 한국에서는 자유형부터 배우는데, 이 강사님은 물에 뜨는 것 까지 가르쳐 주시더니 바로 평영 팔과 다리를 가르쳐 주었다. 안 배웠던 영법이라 팔도 다리도 처음에 따로 따로 움직여서 웃겼다. 그날 하루에 뜨는 법 부터 평영으로 헤엄치는 것 까지 1시간안에 어설프게 다 성공을 했다.

어진이는 정말 처음 배우는 터라 좀 더 시간이 걸렸다. 나도 7년전에 배우고 다 잊어버려 다시 물 뜨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었는데. 배운 기억이 있어서 인지 하루  하루 느는 속도가 빨라 금방 느는게 느껴졌다. 

사실 느는 속도가 꽤 빨라 너무 재밌어 매일 수영이 가고 싶어 질 정도 였다. 그런데 5월은 집을 이사해서 더이상 수영을 할 수 없다. 이제 어디서 수영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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