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무엇인가요? 저는 발라드나 힙합보다는 뚜렷한 개성의 여성 아티스트들의 팝 음악을 듣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오늘은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비주얼까지 제 마음에 쏙 드는, 제가 최근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어 소개 해 볼게요.
📌 은하맨숀 이백스물 여덟번째 이야기 '차펠 론(Chappell Roan)'입니다.
차펠 론(Chappell Roan)은 보수적인 분위기의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 윌러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는 10대 시절부터 유튜브에 자작곡을 업로드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팝 아티스트의 꿈을 키워왔는데요, 최근 파격적인 비주얼과 퍼포먼스, 자유로운 무드의 음악에 자신만의 색채를 담아내며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입니다.
🦄 독보적인 Campy함
음악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눈에 띄는 차펠 론의 캠피(Campy)함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볼게요.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Camp’는 주류 사회에서 요구하는 아름다움에 반항하기 위한 과장된 스타일들을 일컫는 수식어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로는 비슷하게 갸루 문화 같은 것을 꼽을 수 있겠네요.) 특히 스스로 비주얼 기반의 플랫폼인 핀터레스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던 그는 자신의 앨범과 뮤직비디오의 비주얼에 대해 많은 관여를 한다고 했는데요, 키치,펑키한 무드와 드래그 퀸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스타일링이 트레이드 마크죠.
🎤 아이콘의 세대교체
이런 캠피한 스타일 하면 함께 떠오르는 팝 아티스트가 있죠. 레이디 가가와 케이티 페리. 이들 모두 채플 론처럼 또한 보수적인 종교의 영향을 받은 가정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모두들 성장 과정에서 보수적인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들의 음악과 예술적 표현은 단순한 반항적인 표현을 넘어 신념과 가치관을 아우르는 넓은 범위로 발전해 왔죠. 특히 차펠 론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를 기반으로 젊은 세대의 자아 탐구, 청춘의 불안을 이야기함으로써 지지를 받고 있으며 레이디 가가와 케이티 페리를 이을 차세대 캠프팝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메가 히트를 위한 준비운동
차펠 론의 본격적인 인기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계기는 2024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2023 Guts 투어 오프닝 무대에 참여하면서입니다. 이후 코첼라,롤라팔루자 등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는데요, 특히 대중과 호흡하는 라이브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녀의 음악은 1980년대 신스팝과 2000년대 팝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인데요, 특유의 트렌디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 중서부 공주의 시대는 이제 시작
그의 데뷔 앨범인 The Rise and Fall of a Midwest Princess는 그는 중세의 컨셉으로 보수적인 중서부에서 겪은 성장과 자아 정체성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었고, 또 2024년 발매한 싱글 "Good Luck, Babe!” 는 이별과 자기 성찰의 메시지를 담아 메가 히트를 기록했죠.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며칠 전 공개된 2025 그래미 수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새 정규앨범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를 통해 단순한 팝스타를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오늘의 음악 추천
이번 주 추천곡은 Chappell Roan 의 메가 히트곡인 '
Good Luck, Babe! 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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