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로 야외 활동을 못해서 답답한 여름날입니다. 좋아하는 러닝을 하고싶어 장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운동용품을 사려고 하면 그저 나이키, 호카, 아크테릭스와 같은 대중적인 브랜드밖에 몰랐던 저에게 스포츠 브랜드의 시야를 넓혀준 곳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더 글로벌하게! 더 다방면으로! 스포츠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 은하맨숀 이백두 번째 이야기 ‘그레이샵'입니다.
그레이샵은 스포츠 셀렉트 스토어로 수영, 서핑, 클라이밍, 백패킹, 러닝, 등산, 요가 등등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큐레이션하는 브랜드에요. 그레이샵의 브랜드아이덴티티는 태극기의 주역 8괘에서 땅과 바다, 산을 표현하는 문양을 현대적으로 변형하여 자연을 가까이하는 스포츠 컬쳐를 반영하고 있어요.
✅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
그레이샵은 어떤 브랜드가 국내에서 인지도가 없다 하더라도 그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정체성이나 스토리가 매력적이라면 바잉을 결심한다고 해요. 물론 '완성도 높은 제품'이 뒷받침되어야겠죠? 기존에 쓰이지 않던 소재를 사용하거나, 특별한 봉제 기법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브랜드를 찾는 재미도 있는데, 제가 생각한 최대 장점은 생소한 브랜드 제품이 워낙 많아서 클론템이 될 확률이 적어 유니크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에요.
*클론템: 많은 사람들이 입어 복제한 듯 보이는 옷
🕺 색다른 브랜드로 색다르게 입기
그레이샵은 우리에게 생소하고 독특한 개성을 지닌 브랜드를 발굴해내고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한 브랜드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디해서 보여주는 평범한 브랜드 룩북의 개념이 아닌 그레이샵이 셀렉한 여러 브랜드의 아이템을 믹스해서 색다른 스타일링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 가짓 수가 굉장히 많아서 자신만의 고프코어룩을 연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쇠냄새 물씬 풍기는 회색 공간
그레이샵은 전개하는 상품들이 기능적인 제품들 위주로 진행하다 보니 온라인상에서만 전부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오프라인 쇼룸을 뒤이어 오픈했다고 해요. 매장은 문래동에 위치해 있어요. 문래동 특유의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에 영감을 많이 받은 공간인데요. 브랜드네임처럼 자연의 '돌'과 도시의 '콘크리트'의 느낌이 동시에 표현된 이색적인 공간이었어요.
🏃 스포츠 컬처를 경험하는 공간
그레이샵은 브랜드의 에디토리얼을 진행하며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요. 온라인에서 상품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쇼츠 형식으로 스타일링을 제안하거나, 유용한 스포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에디토리얼을 발행하고 있죠. 오프라인에서는 지원자를 모집해서 클라이밍, 러닝 등 해보지 않은 스포츠 활동을 경험하면서 여러 사람과 함께 활동하고 싶어 하는 고객의 니즈를 채워나가고 있어요. 그레이샵은 스포츠 정보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스포츠 문화 전반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해요.
🎧 오늘의 음악 추천
오늘은 유치하지만 너드미 물씬 풍기는 유쾌한 뮤직비디오가 매력적인 음악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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