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지수 최고점 돌파

34년만에 고점을 뚫은 닛케이 지수

2024.02.28 | 조회 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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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네트워크

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경제사회 이슈🐧

안녕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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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guin🐧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최고점을 돌파한 닛케이 지수'입니다.

최근 일본 증시의 뜨거운 상승 랠리로 국내에서도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22일, 닛케이 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39,098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여 1989년 세운 최고점을 34년만에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일본의 버블 경제 붕괴와 잃어버린 20년 등 일본의 경제 암흑기를 상징하던 닛케이 지수가 34년만에 최고점을 돌파하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일본 닛케이 지수의 상승과 그 원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오늘의 목차💌 

1.  닛케이 지수란?

2.  최고점 돌파의 원인1 - 수출기업 실적 호조

3.  최고점 돌파의 원인2 - 해외 투자자 유입

4.  앞으로의 전망은?


💭 1. 닛케이 지수란?

닛케이 지수는 1971년부터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사가 산출하여 발표하는 '닛케이 225' 지수를 뜻합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225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토요타 자동차', '소니그룹', '소프트뱅크' 등 일본 유수의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와 유사한 위상을 가지는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로 일본 경제와 일본 증권시장을 상징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Bloomberg
사진 출처 : Bloomberg

닛케이 지수는 1990년대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하면서 끝없는 추락을 시작했습니다. 1989년 12월 29일 38,915 포인트를 찍은 닛케이 지수는 20여년이 지난 2011년에도 고점 대비 1/4 토막난 8,000 포인트대를 횡보하며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20년을 상징하는 암흑기를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 정책이 시행되면서 침체되었던 닛케이 지수도 점점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1989년 버블 붕괴 이전의 고점은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부터 폭발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나가더니 지난 2월 22일 역대 최고치인 39,098포인트를 경신하게 된 것입니다.


💭 2. 최고점 돌파의 원인 1 - 수출기업 실적 호조

그렇다면 닛케이 지수가 최고점을 돌파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엔저로 인한 수출기업의 실적 호조가 첫번째 원인으로 꼽힙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마이너스를 유지하였지만 2022년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기준금리가 낮은 엔화의 가치가 폭락한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엔화가치가 폭락하자 일본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상승하여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수출기업 토요타는 지난해 2022년 대비 7% 증가한 1천123만대의 신차를 판매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더불어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75.7% 늘어난 1조6800억엔(약 15조원)으로 집계되어 예상치를 훌쩍 넘김과 동시에 2023년 전체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도 9% 늘어난 4조9000억엔(약 43조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토요타의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89%의 상승률을 보이며 시가총액 50조엔을 넘겨 삼성전자를 제치고 아시아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토요타뿐 아니라 타 일본 기업의 실적도 좋습니다. 소니그룹은 2023년 영업이익 1조엔을 달성하며 24년만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제쳤으며 소프트뱅크도 AI열풍 속 산하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의 주가 폭등에 힘입어 2024년 올해에만 주가가 45% 상승하는 등 일본 기업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진 상황입니다.


💭 3. 최고점 돌파의 원인 2 : 해외 투자자 유입

닛케이 지수가 최고점을 돌파하게 된 두번째 원인으로는 해외 투자자의 유입이 꼽힙니다.

일본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1985년 7%에서 현재 30% 수준으로 약 4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일본 산케이신문은 닛케이 지수 최고치 돌파의 핵심 요인이 '해외 자금'이라고 평가하면서 2월 16일까지 7주 연속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로 유입된 첫번째 원인은 엔저로 인해 주식의 저가 매수가 가능해진 점이 꼽힙니다. 엔저로 자국 화폐 대비 엔화가 싸다고 느낀 해외 투자자들이 자국 화폐를 엔화로 바꿔 일본 증시 투자에 나선 것입니다. 

사진 출처 : Global Times
사진 출처 : Global Times

또한 부진한 중국 경제 전망으로 중국 증시의 해외 자금이 일본 증시로 몰린 것이 두번째 원인입니다. 작년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고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헝다와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지면서 중국 경제 전망은 부진했습니다. 그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홍콩 항셍 지수는 2021년 고점 대비 약 45% 하락하여 해외 투자자의 중국 증시 이탈과 일본 증시 유입을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확대 등 일본 당국의 주주 중시 경영 유도책과 개편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 4. 앞으로의 전망

닛케이 지수를 필두로 한 일본 증시의 호황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가 장기 상승 추세로 갈 것이라고는 단언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우선 일본 증시의 호황을 이끈 엔저 현상의 지속성이 불투명합니다. 지난 22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임금과 물가의 경제적 선순환이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위한 포석이 되고 있다"고 말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종료를 시사했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화가치의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엔화가치가 상승하면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한 신규 해외 투자자의 유입이 어려워지고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일본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REUTERS
사진 출처 : REUTERS

하지만 희망적 예측도 존재합니다. 지속된 상승 랠리에도 여전히 일본 증시는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인데요.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시티그룹증권은 연말까지 닛케이 지수가 4만5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다이와증권은 4만3000선으로 예측하였고 노무라증권도 예측치를 4만선대로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습니다. 

종합하면 상반된 두 가지 의견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 증시의 전망을 함부로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 의견을 참고하여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희가 준비한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뉴스레터였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한국경제 : "日, 이렇게 돈 버는 힘 커졌다"…닛케이 '폭풍 랠리' 비결

매일경제 : “‘사무라이 7인’이 이끈다”…사상 최고치 닛케이, 향후 전망은


작성인 : 정지섭

편집자 : 최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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