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대신 바나나 드세요

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뉴스레터 📰

안녕하세요 여러분!

🐧FENguin🐧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프루트플레이션'입니다.

프루트플레이션이란 프루트(fruit, 과일)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인데요,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과일의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면서 '프루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였는지 그 배경과 대책에 대해 알아봅시다!

    💌오늘의 목차💌 

1.  프루트플레이션의 배경

2.  사과값 폭등의 원인

3.  프루트플레이션

4.  앞으로의 흐름과 대책

💭 1. 프루트플레이션의 배경

사과 한 알에 만 원?

요즘 제수용 특상품 사과 가격은 한 개에 만 원이라고 적혀있을만큼 사과와 배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90% 가까이 올랐습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3월 평균 사과의 경우, 후지 상품 10개 기준으로 2만7003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난 2월 대비 약 1000원(3.6%) 내렸지만 작년 비슷한 시기와 비교하면 4156원(18.2%) 오른 수준입니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과일값이 점차 잡히는 것은 사실이나 작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비싼 값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2. 사과값 폭등의 원인

사과값 폭등의 원인으로는 2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첫번째로, 이상기후 현상 때문입니다.

지난해 좋지 않았던 날씨의 영향으로 올해 사과 수확량이 작년 대비 약 30%, 평년 대비 22% 줄어들었습니다. 폭염이나 폭우, 폭설이 반복되면서 사과가 탄저병, 무름병 등에 걸리고 제대로 크지 못한 것입니다.

3월에도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과일 출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과일 물가 상승은 4월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두번째로, 복잡한 유통 구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과는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의 손에 들어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소비자에게 사과가 오려면 수확된 사과는 총 5개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매 단계를 거칠 때마다 선별비, 경매수수료, 하차비, 배송료, 마진 등이 붙게 됩니다. 그래서 이 비용이 커질 수록 소비자의 내야 하는 사과값은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간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명확한 기준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사과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소매로 오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길어 사과의 값이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사과의 대체 품목인 배와 귤, 감까지 가격이 같이 뛰게 되었습니다.

💭 3. 프루트플레이션

왜 과일값이 물가에도 영향을 줄까?

앞서 말씀드린대로 프루트플레이션이란 프루트(fruit, 과일)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입니다. 즉, 과일 가격이 너무 높아져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사과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이기 때문에 물가를 조사할 때도 영향을 줍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과일 물가 기여도가 0.58%p로 나타났습니다. 과실류 19개의 가중치가 14.6으로 전체(1000개)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른 이유는 농축수산물의 상승세가 지속된 탓이 큽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해 2021년 이후 2년 11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사과(88.2%), 배(87.8%), 귤(68.4%) 등 주요 과일값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이중 사과의 값이 88.2% 상승해 전월(71.0%)보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 4. 앞으로의 흐름과 대책

대형마트의 대처

대형마트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과일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과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정부가 오렌지 할당관세를 조기에 인하하기로 하자 마트들은 대량으로 매입하여 싸게 파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또한 못난이 과일 판매 행사를 진행하거나, 딸기와 참외 등 국산 과일 할인 행사, 할당관세가 적용된 키위, 망고스틴 등의 판매 확대로 사과와 배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의 대처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사과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출하 시기를 사전에 지정할 수 있는 계약재배 물량을 3배로 늘리고, 강원 재배지도 2배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030년까지 사과·배 재배면적의 30%에 냉해·태풍·폭염 등 3대 재해 예방시설을 설치한고 합니다.

또한 유통구조 개혁도 말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유통 경로를 1~2단계로 줄여 유통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인데요, 사과의 경우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여 오프라인 도매시장 비중을 약 60%에서 30%까지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대체 과일 공급, 할인 지원 등으로 이달부터 농산물 물가가 이전보다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3.0% 기록은 농산물의 체감 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소비자의 먹거리 불안 우려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의 지원이 단순 일시적인 효과가 아닌 장기적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미쳐 국민의 먹거리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희가 준비한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뉴스레터였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한국경제 : "그나마 싸네요" 사과 대신 담았다... 매출 폭발한 대체과일

중앙일보 : 사과 배값 88% 뛰었다, 안정자금 무한 투입

연합뉴스 : 3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농림축산식품부

작성인 : 길소현

편집자 : 최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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