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플레이션☕

이제 저가커피가 사라진다?

2025.03.05 | 조회 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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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경제사회 이슈🐧

안녕하세요 여러분!

펜을 든 펭귄이 전해주는 뉴스레터 📰

🐧FENguin🐧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커피플레이션'입니다

최근 엘니뇨로 인한 가뭄, 폭염 등의 이상기후 지속으로 커피원두의 주요 산지인 베트남, 브라질 등의 커피농장이 큰 작황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원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는 전국에 편의점이 약 5만5천개, 호프/치킨집이 8만개가 있는데 카페는 10만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커피를 많이 마신는데 특히 저가커피 브랜드가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커피는 전국에 점포 수가 3300만개, 컴포즈는 2600만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랑을 받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장점은 무엇보다 "싼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상승을 하고 있고 점차 경쟁률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오늘은 국민음료 커피의 가격상승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러 가볼까요!


💌오늘의 목차💌 

1.  커피플레이션이란?

2.  커피플레이션 원인 3가지

3.  저가 커피 브랜드의 가격 상승

4.  앞으로의 흐름


💭 1. 커피플레이션이란?

커피플레이션은 커피(coffe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커피가격이 연이어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주요 원인은 원두공급 부족과 커피의 수요 증가 대표적입니다. 이 원인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러 가봅시다

사진 출처 : Unsplash
사진 출처 : Unsplash

💭 2. 커피플레이션 원인 3가지

1⃣ 먼저 첫 번째 원인은 '커피지수'입니다.

현재 2025년 2월 기준 뉴욕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커피지수가 400을 넘었습니다. 10년전보다는 약 3배 이상 높고, 1년 전과 비교하였을 때는 약 2배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자료출처 : Investing.com
자료출처 : Investing.com

그렇다면 선물시장에서 커피지수와 가격상승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커피지수가 크게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생산자 입장에서는 커피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생산국(브라질, 베트남 등)에서는 커피지수에 따라 판매할 때의 원두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입니다. 즉, 높은 커피지수 = 높은 원두가격을 의미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커피지수가 높은 현재 원두 가격이 상승하는 건 당연한 현상이겠죠?

※선물시장 : 농산물 등 미래의 특정 시점에 인도될 상품을 거래하는 시장

 

2⃣ 두 번째 원인은 '생산량과 생산 효율성의 감소'입니다.

현재 베트남은 세계 커피 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고, 브라질은 세계 커피 생산량의 39%를 차지하여 두 나라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로부스타(인스턴크 커피나 커피믹스 등 저가 커피에서 주로 사용되는 커피) 생산량 1위 국가인데 작년에 극심한 가뭄을 겪어 원두 수출량이 88만 5천 포대로 1년 전에 비해 12.5%나 감소했습니다. 이에 로부스타의 가격이 급증하자 사람들이 브라질 원두인 아라비카를 많이 구매하고자 하였지만, 브라질 또한 가뭄과 냉해 이슈를 겪으며 올해 수출량이 전년 대비 260만 포대 줄어든 4천포대로 적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을 120만 자루 감소한 1억 6800만 포대로 추산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런 생산량의 감소는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생산효율성의 감소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과거에는 커피 수확시기가 주로 11월~1월 사이였는데, 현재는 기후변화로 인해 수확시기가 약간 늘어났습니다. 예전에는 수확시기가 좁고, 커피 재배 기간이 예측 가능해기에 준비를 하고 제대로 생산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생산 기간이 불규칙해졌습니다. 따라서 늘어난 커피의 생산 기간 때문에 추가적인 인부 고용 등 생산 관련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생산량 자체와 원두의 질은 비슷한데 부가 비용 발생으로 인한 생산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출처 : Unsplash
출처 : Unsplash

 

3⃣ 세 번째 이유는 '상승하는 수요량'입니다.

세계 커피협회 ICO에 따르면 2019/20 전 세계 커피 소비량은 168억포대, 2022/23에는 173억포대, 2023/24은 177억 포대로 지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세계커피협회 ICO
자료출처 : 세계커피협회 ICO

이에 더해 최근 중국의 커피 프랜차이즈로 중국 내에서 스타벅스보다 매출이 높은 브랜드인 럭킨 커피가 브라질과 향후 5년간 24만톤의 원두 거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중국은 주로 차(TEA) 문화권이었는데 최근 들어 커피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고, 럭킨 커피 뿐만 아니라 중국내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도 많이 생기고 있어 대규모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Unslapsh
사진 출처 : Unslapsh

💭 3. 저가 커피 브랜드의 가격 상승

앞서 말씀드린 여러 이유들로 인해 커피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가 브랜드인 "더 벤티"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크기) 가격을 200원 인상하고,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도 300원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컴포즈 커피"도 기존의 아이스 아메리카노(1800원)와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2500원) 가격을 모두 300원씩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저가형 커피 브랜드 이외에도 스타벅스, 파스쿠찌 등 많은 커피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4. 앞으로의 흐름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여 커피의 생산 가능한 고도가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800m~1,000m였는데 현재 생산고도는 1,000m~1,600m로 변했다고 합니다. 지형(산)의 모양을 생각했을 때 생산 가능한 고도의 한계가 점점 상승한다면 생산 가능한 면적이 그만큼 줄어들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음료인 커피의 가격 상승은 현재의 물가지수를 잘 반영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물가가 안정이 되고 커피의 가격 또한 안정화를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희가 준비한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뉴스레터였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이데일리 : ‘메가·빽다방’도 오를까?…커피값 줄줄이 오른다

아시아경제 : [시시비비]저성장 시대, 가격 인상의 기술

데일리팝 : 스타벅스 이어 컴포즈커피도 가격 인상...커피플레이션 본격화


작성인 : 박성진

편집자 : 박혜림,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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