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설연휴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월리추도 설연휴때문에 바쁜 일정탓에 월스트리트 소식을 잘 못 전달해드렸는데요.
연휴마지막날 정리해야할 월가의 소식, 월리추가 정리해드립니다.
월스트리트 리딩기업을 찾아서, 월리를 찾아서!
I. 알파벳 21년 4분기 실적 발표
알파벳은 22년 2월 1일(현지시간) 장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EPS : $30.69 vs $27.65 (시장전망치)
- 매출 : 753억3000만 달러(한화 91조377억원)
- 구글 광고 매출 : 612억4000만 달러 vs 462억 달러(전년 동기), 33% 증가
- 유튜브 광고 매출 : 86억3000만 달러 *유일하게 전년동기 대비 감소
- 구글 클라우드 매출 : 55조4000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
- 2021년 주가 상승률 : 65% 상승 (S&P500 상승률 3배)
구글은 다시한번 역대 최고 실적을 선보였습니다. 광고수익이 절대적 포션을 차지했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힘은 구글과 유튜브 광고에서 파생됩니다.
회사의 미래인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습니다. 10억 달러 이상 규모 클라우드 거래 건수가 매년 65% 성장했다고 합니다.
자율주행차 웨이모와 베릴리 생명과학 등 기타사업의 매출은 1억81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기술기업으로 테슬라와 맞붙을 핵심 미래차기술입니다. 또한 구글폰 픽셀 스마트폰은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했닥 합니다. (판매대수는 비공개입니다)
이와 더불어 구글은 6500명의 신규 정규직 직원을 충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준 구글의 정규직 지원수는 15만6500명에 달합니다.
II. 주식분할 추진하는 구글
이날 구글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다름아닌 주식분할입니다. 이날 종가 기준 알파벳의 주가는 2752.88달러인데, 이를 20분의 1로 분할한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한주당 가격은 137.64달러가 됩니다.
알파벳 주식 분할은 2014년 이후 8년만에 추진되는 일이며 주주 승인 절차를 밟아 7월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7월 1일 거래일 기준, 1주 보유시 7월 15일 19주를 추가로 받는 방식입니다.
통상 주식분할은 보다 쉽게 주식보유가 가능하도록 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 허들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알파벳 주식은 특이한 형태로 구성돼 있습니다.
- 알파벳 클래스 A : 1주당 1표 의결권이 있는 주식
- 알파벳 클래스 B : 1주당 10표 의결권 있는 주식 (초기투자자 보유물량)
- 알파벳 클래스 C : 의결권이 없는 주식
이번 주식분할을 통해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수월하게 주식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일각에서는 구글이 다우존스30 지수에 편입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1주당 2700달러가 넘는 구글 주식이 지수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제외한 상황입니다.
이날 실적 발표후 구글의 주가는 보란듯이 급등했습니다. 장중 1.61% 상승했던 알파벳 클래스 A는 장마감후 무려 9.28% 급등하며 주당 3013.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과연 알파벳의 성장은 어디까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테슬라가 5만4000대에 달하는 차량 리콜을 또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 트렁크 오류로 50만대 가량을 리콜을 한지 1달여만의 일입니다.
리콜이유는 바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문제 때문입니다.
미국에는 위와 같이 'STOP' 사인이 많습니다. 일방통행에 좁은 길이 많은 미국 도로 특성상 신호등을 전부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정지후, 차량을 살핀 뒤 출발하는 미국 특유의 교통신호입니다. 헌데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중 '롤링스톱' 기능이 문제가 됐습니다.
해당 'STOP' 신호시 차량은 반드시 잠깐이라도 정차해야 합니다. 안할 경우 경찰이 붙잡습니다. 헌데 테슬라 일부 차량에서 자율주행시 이러한 신호에도 불구하고 차가 멈추지 않고 아주 느린 상태로 진행하는 이른바 롤링스톱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이에 해당하는 모델 S,X,3,Y 모델 5만3822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테슬라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해당 리콜은 SW 업그레이드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부품 교체나 큰 시공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히 기능 삭제를 통해 이뤄진다고 합니다. 일런 머스크 CEO 역시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다만 트렁크 리콜에 이어 운전 중 게임이 가능하다는 기능으로 조사를 받는 등 테슬라의 수난시대는 현재진행형입니다.
금일 리콜결정후 테슬라 주가는 장중 0.58% 하락하는데 그치며 큰 영향을 받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리콜 뉴스에 냉가슴을 쓸어내릴 수 밖에 없었을 듯 합니다.
테슬라 주식 사들이는 캐시우드
테슬라 덕후 캐시우드가 최근 테슬라 주식을 사모으고 있습니다.
캐시우드가 CEO로 있는 아크인베스트먼트 ETF는 최근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나스닥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캐시우드는 연말까지 테슬라 주식을 대거 처분했습니다. 여전히 테슬라 보유 비중이 가장 높지만 그 비중이 한자리 숫자까지 떨어졌죠. 그랬던 캐시우드가 최근 다시 테슬라 주식을 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로 바이 더 딥 전략인 것이죠. 공포에 사라는 투자 격언에 맞게 캐시우드는 최근 로빈후드, 테슬라 등 큰 조정을 받는 혁신주를 매집하고 있습니다.
2월 1일 종가 기준 ARK K의 테슬라 비중은 8.28% 입니다. 2월 1일 하루동안 테슬라 주식은 7132주, 로빈후드 주식은 6만6000주나 매집했습니다. 과연 캐시우드의 향후 투자 행보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더 쏠리는 바입니다 .
I. 마이크로소프트에 질 수 없다는 소니
설 연휴 마지막 소식은 하루전에 나온 게임업계 M&A 소식입니다. 바로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소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소니는 지난 1월 31일 게임제작사 Bungie를 36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번지는 헤일로라는 X박스를 대표하는 게임을 제작한 회사입니다.
<Bungie>
- 1991년 5월 창업
- 직원수 1150명
- 대표작 : 헤일로 시리즈, 데스티니 시리즈
재미있게도 번지는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였습니다. 또 2007년 독립한 번지는 액티비전블리자드와 제휴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동지였던 두회사 중 블리자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번지는 소니가 인수하게 된 것입니다.
II. 소니와 MS의 진검승부, 이제부터 시작이다
역대 게임업계 M&A 상위 10위 리스트를 살펴보면 그 중 3개의 딜이 무려 올해 일어났습니다. 아직 고작 2월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요. 1위는 지난달 세계를 깜짝 놀래킨 MS의 블리자드 인수입니다. 인수액만 687억달러에 달합니다. 2위 역시 1월에 이뤄진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의 징가 인수 입니다.
그리고 이번 인수건은 금액 규모로는 7위에 해당하는 M&A가 이뤄진 셈입니다.
MS와 소니는 콘솔시장에서 맞붙고 있습니다. 시장 1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70% 시장점유율을 MS의 X박스는 25%의 시장점유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격자인 MS가 687억 달러를 쓴 이유, 이해되시죠. 당연히 시장 1위 플레이스테이션을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콘솔업계 거목은 현재 구독형 게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를, MS는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두 플랫폼의 가입자는 각각 4700만명, 2500만명입니다. 동영상 스트리밍업계에 비유하면 소니는 넷플릭스, MS는 디즈니플러스에 비유할 수 있을 듯합니다.
업계 1위 소니는 시장 점유율 사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업계 2위 MS 역시 타도 소니를 외치며 IP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셈입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지금우리학교는 과 같은 오리지날 컨텐츠를 선보이는 이유, 바로 구독자수 확보 때문입니다. 구독형 서비스의 핵심은 결국 구독료. 그 구독료는 바로 구독자수에서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의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였음에도 불구하고 구독자수 증가가 실망스럽자 넷플릭스 주가는 지옥으로 향했습니다.
게임 구독형 모델에서 오리지널 컨텐츠가 바로 독점 제공 게임, 게임 IP입니다. 이렇다보니 두 기업을 포함한 게임업계가 M&A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스타크래프트를 하려면, 헤일로를 하려면 그 게임을 독점 제공하는 플랫폼에 들어가야만 한다는 것이죠.
아마 이러한 이유때문에, 이러한 게임업계의 인수합병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게임사들이 이러한 인수합병의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자, 또 앞으로는 어떤기업의 어떤 인수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자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보다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테니 읽어보시고 피드백 가감없이 부탁드립니다 . :)
설연휴 잘 마감하시고 저는 또 다음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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