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에서 열린 3일간의 프리시즌 테스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메르세데스가 일일 기준 최상위를 기록하고, 윌리엄스 팀이 전체 테스트 기간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찍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 이는 표면적인 타임시트일 뿐 실제 경쟁 구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F1 팬분들은 이제 다들 아시겠지만 이번 테스트 기간은 랩 타임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 팀마다 테스트 주행을 통해 목표하는 바가 다르고 2주 후 개최되는 멜버른 그랑프리를 앞두고 다양한 연료량과 세팅으로 주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몇몇 팀과 드라이버는 눈에 띄는 성과와 과제를 함께 드러냈습니다. 팀별 요약, 드라이버 하이라이트, 기술 업데이트, 그리고 시즌 전망까지 차례로 정리해봤습니다. 시즌 개막 전 전력 평가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내용이 깁니다. 😂조금
랩 타임 & 롱런
각 팀의 테스트 3일차 결과와 장거리(long run) 페이스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맥라렌 (McLaren): 지난 시즌 컨스트럭터 챔피언인 맥라렌은 롱런 테스트로 3일차 세션을 마무리 했고, 노리스와 피아스트리가 각각 57랩과 85랩을 소화하며 데이터 확보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판단되고 있어 작년보다 한 층 견고한 맥라렌만의 클래스에서 스스로 경쟁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바레인에서의 표면적인 테스트 결과로는 메르세데스, 레드불, 맥라렌이 스피드로 두드러진 성적을 보였지만 맥라렌의 스텔라 팀 감독이 밝힌 바와 같이 맥라렌의 세팅이 롱런에서 경쟁팀에 비해 매우 유망하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더욱 고무적이었던 것은 기존 바레인 서킷은 맥라렌이 취약점을 가지고 있던 레이싱 코스인데 그 점이 극복되었다는 것에 작년보다 더 성능에 개선이 있었다고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 레드불 (Red Bull Racing): 성능보다 막스의 돌발 행동에 더욱 관심이 쏠린 테스트 기간이었는데요. 베르스타펜은 윌리엄스 팀의 주니어로 있는 루크 브라우닝에게 '미들 핑거'를 보이며 장난을 쳤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사진기자를 향한 것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단순한 장난으로 밝혀지며 일단락 됐지만, 베르스타펜이 이미 8점의 벌점을 보유하고 있고, 추가 벌점을 부여받을 시 출전 정지의 위험이 있었기에 화제거리가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론적으로는 바레인에 스튜어드도 없었고, 공식적인 조사도 불가능 했기 때문에 별 다른 조치 없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시즌이 개막하면 조만간 1호 출전 정지가 나오지 않을까 벌써부터 F1과 막스의 기싸움이 볼만합니다.
레드불은 테스트 3일 차 베르스타펜이 총 81랩을 주행하며 2위의 랩타임(1:29.566)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테스트 종료 직전 스핀을 보이기도 한 베르스타펜은 심각한 문제는 없었고,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비록 우승은 했지만, 작년 시즌 말미에는 워낙 안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던 레드불이기에 이제는 올라갈 곳 밖에 없어보이는 레드불의 팀 분위기는 수요일 테스트 1일차에 그리 심각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레드불에서는 기술 책임자인 피에르 바셰(Pierre Waché)가 흡연하는 빈도만큼 팀 상황의 좋고 나쁨을 알 수 있다는 농담도 있는데, 바셰의 잦은 흡연이 목격되면서 무언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농담어린 걱정이 일고 있습니다.
• 페라리 (Scuderia Ferrari): 페라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테스트를 수행했습니다. 팀에 새로 합류한 루이스 해밀턴은 사흘 간 162랩을 주행하며 약 3회의 바레인 GP 거리와 맞먹는 거리를 달려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 해밀턴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장 긍정적인 감각”이라며 새로운 SF-25 머신과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샤를 르끌레르도 꾸준한 페이스로 상위권 랩타임을 기록, 이번 테스트 기간 전체 3위의 1:29.431의 랩을 기록하였습니다. 장거리 주행에서 페라리는 페이스 유지 면에서 꾸준함을 보였고, 파워 유닛 신뢰성에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 타이어 마모율이 높았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맥라렌의 마모율이 낮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 메르세데스 (Mercedes AMG): 전체적으로 이번 테스트에서 선전했다고 평가받는 메르세데스입니다. 러셀은 3일차 테스트에서 랩타임 전체 1위(1:29.545)를 기록하기도 했고, 키미 안토넬리는 이번 테스트에서 다른 신인 드라이버들보다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는데 안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두권 팀이지만 우승후보에선 분명히 배제되었던 메르세데스로 평가받는 그들에게 이번 바레인 테스트는 다소 자신감을 가져오는 수확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이날 바레인의 날씨는 15도 안팍이었으며, 작년 기준 차가운 날씨에 가장 이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메르세데스의 머신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에 다른 서킷에서 과연 타 선두권 팀과 대등한 주행이 가능하겠느냐는 물음표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 애스톤 마틴 (Aston Martin): 애스톤 마틴은 바레인 기간 내내 드라이버들의 건강 이슈로 제대로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스트롤은 어떤 이유인지 밝혀지지 않은 몸 상태 불량으로 주행을 멈추었고, 알론소는 독감을 안고 주행을 했기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드라이버의 건강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알론소의 인터뷰에 따르면 팀 프로그램이 다른 팀 같지 않아 최적의 주행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하였으며, 지난 24년 아부다비 GP 이 후 차량 개발이 사실상 정체된 수준이기에 시즌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는 "아주 완벽한 주말" 작업이 필요하다는 표현으로 현재 개발 상태를 표현했습니다.
에어로 디자인 전문가인 애드리안 뉴이가 3월 3일을 기점으로 정식 근무를 시작한다고 하니 시즌 중후반을 기대 해보겠습니다.
• 알핀 (Alpine): 알핀은 지난 시즌 브라질 더블 포디엄을 기점으로 하반기부터 탄력을 받은 기세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팀의 목표는 탑 4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미드필드 최강자를 꿈 꾸고 있습니다. 팀 대표 올리버 옥스도 작년보다는 시즌 출발은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윌리엄스 (Williams Racing): 윌리엄스는 테스트 기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팀입니다. 페라리에서 이적한 카를로스 사인츠가 2일차에 기록한 1:29.348의 랩타임은 전체 3일간 가장 빠른 기록으로 타임시트 최상단에 올랐는데, 이를 통해 윌리엄스의 단일랩 퍼포먼스는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팀 자체가 올해 최강의 머신이 될 수 없다는게 기정 사실이지만, 바레인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미뤄 개막전인 호주 GP 예선에서 Q3 진출과 포인트권 경쟁은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입니다. 알렉산더 알본 또한 마라톤에 비유될 만큼 많은 주행거리(총 3일간 150랩 이상)를 소화하며 안정감을 더했고, 윌리엄스의 향상된 공기역학 패키지가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레이싱 불스 (Racing Bulls): 레이싱 불스는 지난 F1-75주년 행사에서 차량 리버리가 공개된 뒤 디자인 선호도 1위에 뽑히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번 바레인에서 가장 조용한 테스트 기간을 보내며 작년과 유사한 포지션에서 움직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에 띄는 긍정이나 부정적 변화는 없어 보였는데, 팀 CEO인 피터 바이어 또한 테스트 피드백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츠노다와 하자르도 무난한 주행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 킥 자우버 (Kick Sauber): 자우버는 시즌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니코 휠켄베르크는 자우버의 기술적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으로 인터뷰 하였으며, 2026년 아우디 프로젝트와 별개로 이번 시즌은 성공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술 책임자 재편성과 관련된 소식들이 나타나며, 아우디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잡음을 어떻게 견디셨나요 보타스 선배?)
• 하스 (Haas F1): 마지막으로 하스입니다. 하스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의 솔루션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으나 전체적인 순위는 낮았습니다. 오콘은 3일간 총 260랩, 그리고 베어만 또한 총 197랩을 주행했는데, 엔진 관련 문제보다 샤시 이목을 끌었습니다. 오콘의 차량에서는 측면 개구부가, 베어맨의 차량에서는 모터 커버가 떨어졌습니다. 무게 조절을 통해 부품의 안전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드라이버 하이라이트
테스트 3일차와 전체 기간 동안 눈에 띈 드라이버들과 흥미로운 장면을 꼽아보았습니다.
• 조지 러셀의 톱타임: 메르세데스의 러셀은 마지막 날 1분29초 중반대의 랩타임으로 데이 최속을 기록, 팀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 러셀은 안정적인 차체 밸런스를 바탕으로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최고의 기록을 뽑아냈고, 이를 통해 자신감 없던 메르세데스도 올 시즌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 카를로스 사인츠의 깜짝 페이스: 윌리엄스로 이적한 사인츠는 2일차에 전체 테스트 최저 랩타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인츠의 기록은 예년의 폴 포지션 타임에 근접한 수준으로, 포텐셜을 보여주기 위한 낮은 연료량의 어택 런이었기에 롱런을 테스트했던 팀들과 머신의 퍼포먼스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팀 사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인츠는 또한 롱런에서도 알본과 유사한 페이스를 유지하여, 단발성 스피드뿐 아니라 꾸준함 면에서도 윌리엄스의 전력이 향상됐음을 증명했습니다.
• 루이스 해밀턴의 순조로운 적응: 페라리로 팀을 옮긴 해밀턴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녹아들었습니다. 그는 3일간 팀 내 최다인 162랩을 달리며 데이터를 쌓았고, 1:29.379초의 빠른 기록을 세우며 테스트 기간 전체 2위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사실 해밀턴은 F3 시절부터 메르세데스 엔진만 사용해왔는데, 인터뷰에서도 엔진의 소리와 반응 모두 달라 적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재밌는 점은 해밀턴이 인터뷰에서 이전 팀에 대해 언급할 때 "Mercedes"라는 단어 대신 "former team"으로 부르는 점이 눈에 띄었다는 점입니다. 이전 소속팀명을 의식해서 부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의 위엄: 베르스타펜은 테스트 기간 세팅 문제로 다소 고전하다가 마지막 날 막판에야 상위권 타임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최종 세션에서 공기역학 테스트용 형광 페인트인 플로비스(flo-vis)를 바른 채 여러 차례 주행을 반복하며 차량의 거동을 면밀히 점검했고, 한때 트랙에서 스핀을 범하며 중심을 잃는 순간도 있었지만 금새 차량을 제어하여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베르스타펜은 “완벽하진 않은 테스트였지만 필요한 데이터를 얻었다”고 평가하며, 개막전까지 문제 없다는 Chill~함을 보여줬습니다. 이것이 디펜딩 챔피언의 여유인가봅니다.
⚙️ 팀별 기술 업데이트 & 새로운 시도
올 시즌을 대비해 각 팀이 선보인 기술적 변화와 업데이트 사항을 짚어봅니다.
•맥라렌 : 작년 급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MCL39은 전반적으로 공기역학적 성능, 그리고 차량 안정성에 중점을 둔 설계가 이루어졌습니다. 상단 서스펜션의 후방 링크를 더 낮은 위치로 이동시키고 제동 시 차량의 Dive(급제동시 앞으로 쏠림) 현상을 감소시켰습니다. 에어박스(Air Box)의 모양도 코너가 둥근 사각형 형태에서 타원형으로 변경되어 외부 공기 채널의 흡입 능력을 향상 시킬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회에도 사이드포드와 엔진 커버를 소소하게 변경하였습니다.
• 레드불: 작년 드라이버 챔피언 머신의 기본틀을 이어받아 약간의 진화한 형태의 RB21을 선보였습니다. 겉보기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세부적으로는 차량 경량화와 냉각 성능 개선을 위한 레이아웃 변경이 이뤄졌고 파워 유닛 측면에서도 효율을 높였습니다. 테스트 도중 여러 차례 다른 형태의 플로어와 윙을 비교 테스트하며 데이터를 모았는데, 이는 레드불이 아직 최적의 세팅 해법을 찾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팀 수석 엔지니어 피에르 바셰는 “예상만큼 순탄한 테스트는 아니었다(It was not as smooth a test as we expected)”고 평가하며 개선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페라리: 페라리는 올 신차 SF-25에 상당한 변화를 주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면부 공기역학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프론트 윙 디자인을 적용하였고, 프론트 풀-로드 서스펜션을 도입하여 코너 진입에서의 프론트 다운포스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기 흐름 관리와 냉각 효율을 모두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기어박스를 내려 바닥과 더욱 밀접하게 배치해 공기역학을 최대화 시켰으며, 테스트 기간 중 페라리는 후미의 디퓨저 업그레이드도 시험하며 다양한 셋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W16 머신에 대대적인 공사를 가했습니다. 2년간 고집했던 "제로 사이드포드" 철학을 접고 새차에서는 보다 볼륨감 있는 사이드포드로 방향을 선회, 레드불과 유사한 흐름을 일부 받아들이면서도 메르세데스만의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리어 서스펜션 구조를 혁신해 리어엔드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는데, 이를 위해 기어박스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재설계하여 리어다운포스를 강화했습니다. 이 변화로 인해 팀의 고객사인 애스턴마틴과 윌리엄스도 유사한 후미 서스펜션 구성으로 업데이트했고, 현장에서는 메르세데스가 드디어 고집을 내려 놓았다는 평입니다. 아울러 바닥면(Floor) 디자인을 새로 다듬어 포포이징(Porpoising, 차체 바운싱 현상)을 완전히 해소한 모습이었고, 브레이크 냉각 덕트와 엔진 커버 등에서도 넓게 개선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 테스트 현장의 기술 트렌드: 이번 프리시즌 테스트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 팀이 다양한 계측 장비와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차량 곳곳에 부착된 에어로 레이크(격자 형태 센서 장비)와 형광색 플로비스 페인트는 공기 흐름을 시각화하여 다운포스와 와류 데이터를 수집하는 용도로 적극 활용되었습니다. 팀들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멜버른 GP에 앞서 공기역학 패키지를 미세 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Pirelli(피렐리) 타이어의 2025년형 컴파운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각 팀이 C1부터 C5까지 혼합을 시험했습니다 (C6 신규 타이어는 페라리와 윌리엄스가 각각 1세트씩 선택했지만 최종 활용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2025 시즌 전망 🚦
이제 모든 팀은 약 2주 뒤 열리는 2025 시즌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를 향해 최종 준비에 돌입합니다. 이번 프리시즌 테스트를 통해 드러난 경쟁 구도를 바탕으로 시즌 초반 흐름을 예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작년 만큼의 꿀잼(?)을 보장하기는 어렵겠지만 다수 팀이 GP 우승을 다투는 혼전이 올 해에도 여전히 예상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맥라렌이 조금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페라리-레드불-메르세데스가 경쟁하여 맥라렌을 위협하려 할 것입니다. F1 시즌이 상당히 장기레이스가 되면서 작년에 느끼겐 된 것은 시즌 초반만큼 후반부 업그레이드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맥라렌이 그랬던 것처럼 시즌 중반 어느 팀이 좋은 개발력으로 새로운 컨셉의 업그레이드를 가져와 맥라렌을 위협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 중위권은 세력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애스턴마틴은 분명 시즌 후반부로 갈 수록 뉴이와의 협력으로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시즌 초반의 모습은 암울합니다. 그 자리를 윌리엄스가 차지할 수 있을까요? 특히 윌리엄스는 테스트에서 보여준 페이스가 실제로 이어질 경우 포인트 경쟁의 손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우버는 최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해 분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중위권 싸움은 사소한 업그레이드 성패와 주말마다의 세팅 최적화 여부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5 시즌, 과연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요? 불과 몇 주 전까지는 베일에 싸여 있던 각 팀의 윤곽이 드러난 지금, 우리 한국 팬들 또한 기대감 속에 개막전을 기다리시는 것 같습니다. 테스트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각 팀이 초반 라운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보면 재밌겠습니다. 오늘은 보다 긴 내용으로 찾아뵜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고, 다음 뉴스레터에서도 보다 많은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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