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정임 PM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백오피스 PM 및 백엔드 기획 업무를 맡고 있는 최정임입니다. 2016년에 UX 디자이너로 시작해 2020년까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했고 그 후 PM으로 전향하여 현재까지 활동 중이에요. 그래서 저는 5년 차 PM이자 9년 차 IT 전문가로 소개할 수 있어요.

Q. 디자이너에서 PM으로 직업을 전향하셨는데, 어떻게 바꾸게 되었나요?

프리랜서로 커머스 웹 서비스를 모바일로 리뉴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한 PM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는 깊은 인상을 남겼고, 저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높이 평가해주셨습니다. 함께 일하자는 제안도 주셨고, 덕분에 PM으로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죠. 지금도 그분은 제 롤모델 중 한 분입니다.

Q. 직업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에 스타트업 컨설팅 에이전시에서 일한 경험이 가장 큰 계기였어요. 클라이언트의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프로토타입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면서, 단순히 디자인을 넘어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을 이끄는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PM 역할에 매력을 느꼈어요.

Q. 프로젝트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맞춰 프로젝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매출 증대가 목표라면 데이터를 분석해 첫 구매율, 재구매율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측정하죠. 하지만 단순히 숫자로만 성과를 평가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는 인사이트도 매우 가치 있다고 여깁니다. 성과는 수치와 과정 모두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어요.

Q. 일반 서비스 기획과 백오피스 기획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일반 서비스 기획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마치 가게에서 손님을 위해 물건을 준비하는 것처럼, 불특정 다수를 위한 서비스를 기획해요. 반면, 백오피스 기획은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 즉 내부 고객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그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죠. 그래서 백오피스는 마치 뒤에서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스템이라고 보면 돼요.

Q. 백오피스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철학이 무엇인가요?

백오피스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 직원들이 실제로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게 핵심이죠. 물론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해결 방식을 찾는 데 시간이 많이 들지만, 결국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 저의 주된 목표입니다.

Q. 백오피스 기획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백오피스 기획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에요. 직원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과정은 매번 새로운 도전이지만, 내부 고객들이 만족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직원들이 더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이러한 성취는 회사의 운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백오피스 기획에서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내부 시스템이 개선되어 직원들의 업무가 눈에 띄게 수월해질 때입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톱니바퀴 하나를 잘 맞춰 놓으면, 전체 기계가 매끄럽게 돌아가는 것처럼요. 이처럼 뒤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백오피스 기획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스타트업에서 PM으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실 부분이 있을까요?

스타트업에서는 사수가 없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럴 때는 외부에서 멘토나 롤 모델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해요. 네트워킹 모임이나 스터디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거든요. 저도 그 과정에서 배움을 많이 얻었고, 지금도 꾸준히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그렇게 성장의 기회를 외부에서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Q. 독서모임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얻는다고 들었습니다. 읽은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기획자의 독서’라는 책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이 책은 기획자가 어떻게 책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모든 초안은 걸레다’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아요. 완벽할 필요 없이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죠

Q. 마지막으로, 정임님에게 프롬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프롬은 저에게 성장의 동반자 같은 존재에요. 배움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하는 공간이죠. 처음에는 제가 배우는 쪽이었다면, 이제는 제가 가진 경험을 나누면서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결국 프롬은 제가 성장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장이자, 저와 함께 걸어가는 동료들이 있는 곳이에요.

에디터_이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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