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훵키클리닉입니다.
제가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X (Twitter)에서 잠시 발걸음(스크롤)을 멈추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포스트 5개를 공유 드립니다. 여러분은 X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지난번 레터에선 이미 보냈던 티셔츠 이야기를 (그것도 제가 만든 티셔츠로...) 한번 더 썼더군요. 나이 드신 분들이 종종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농담 또 던지고도 똑같이 다시 웃고... 이러시던데 제가 바로 그런 놈이었군요. 죄송합니다.
1X.
최근에 발견한 보물같은 작가님입니다. 아들과의 육아일기를 보면, 아이갖기를 막연히 두려워하던 저초자도 약간의 호기심과 부러움이 생기기도 하고요. 추천 드려요.
2X.
여러분은 비트코인이 어디에 저장되는지 아시나요?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들의 질문과 공격(?)의 대부분은 아무리 잘 봐줘도 몇 년 전, 대부분은 10년 전에 이미 파훼되고 해결된 것들입니다. 그래서 종종 비트코이너들과 논쟁이 붙을 때 되려 쉽게 설명해주는 답을 받기가 가끔은 어려운 상황이 보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이너들 입장에선 너무나 오래전에 수백수천번 설명이 된 질문에 응대하기가 진이 빠져 상대를 해주지 않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X에는 참 많은 분들이 매번 친절하게 반복해서 답을 달아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정말 가끔씩 진심으로 궁금해서 순수한 질문을 던지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미 답 정해놓고 시비걸려는 의도를 의문문 형태로 던지시는 분들이 대다수)
비트코인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X로 오십시오.
훈늉하고 친절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3X.
나쁜 짓으로 논란이 많은 스타일리스트 이안코너가 만든 리벤즈스톰 신발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한때 '딘'이 신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최근엔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에서 최우식 배우가 잠깐 신고나온 것만 같아 (아주 얼핏 봤음...) 갑자기 다시 생각이 났씁니다.
리벤지스톰은 딱 봐도 반스 신발을 그대로 카피한 후 로고만 바꾼 것인데요. 실제로 처음에는 반스신발에 로고만 커스텀해 뿌리고, 나중에서야 제대로 처음부터 생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설프게 시작한 브랜드(?)이다보니 생산과 유통도 어설퍼 중국 공장에서 마구잡이로 생산되어 정식 판매채널과 무관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디자인과 생산 모두 브랜드 원작자의 의도대로 제작되었으나 판매채널만 '비공식' 루트를 통해 '비공식' 가격으로 퍼져나간 건데요. 정가로 사면 20만도 넘는 신발을 타오바오 등에서 사면 훨씬 싸게 구하는 셈이죠.
이 경우 타오바오에서 산 리벤지스톰은 가짜라고 불러야 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4X
먼저 정치적인 의도로 가져온 글은 아닙니다. 원문의 표현은 다소 좀 과격하고, 행동 하나로 인성을 추론한다는 것도 비약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단체로 밥이나 커피를 마시러 갔을 때 저런 식으로 배려없이 행동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도 공감하실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사진을 클릭해 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를 보면 열은 몰라도 두세개 쯤은 추정해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행동 하나로 인성을 추론하는 건 잘못된 편견일까요?
아니면 나름의 빅데이터를 통해 확률 높은 추론을 한 것일까요?
5X.
저는 느낌!
다시 느껴보기 힘든 청춘 시절의 정욕과 찌질함, 나도 잘 모르겠는 내 마음이 요동치던 그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참고로 저도 드라마 <느낌!>을 본방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1T.
한 십 년 전 겨울, 집앞 버스 정류장에 앉아 덜덜 떨면서도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의 모욕감과 분노를 절대로 잊지 않고, 이날을 계기로 나는 다시 태어나 다른 사람이 된다!!! 라고 울면서 주먹을 쥐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대체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절대 잊지 않을 순간이라고 부들부들했지만 금세 홀라당 까먹고 헤헤 거리며 잘 살고 있는 것이지요.... 당시엔 그 날짜를 몸에 새길까도 진지하게 생각했는데 참말로 다행입니다.
이제는 치욕스러운 실수나 혹은 제 가치관을 문신으로 되새기려하기보다는 대신 간편한 티샤쓰로 선회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잊지 못할 값비싼 실수 (근데 사실은 희미해짐)는 무엇인가요.
2T.
수퍼볼에 잭도시가 입은 SATOSHI 티셔츠는, NIRVANA의 상징처럼 쓰였던 smiley face의 패러디. 커트코베인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데, 최근 마크제이콥스가 패러디했을 때 게펜 레코드의 아트디렉터가 갑작스럽게 본인이 로고 원작자라며 소송을 제기해 진실은 물음표인 상태.
여기 쓰인 폰트는 오닉스 폰트. Nirvana의 Bleach 앨범커버에 처음 쓰였는데, 당시 앨범 아트를 맡은 디자이너는 뭐 이런 무명밴드용으로는 무리없다- 정도의 판단으로 대충 승인. 현재는 이름보다 '너바나 폰트'로 더 알려짐.
왼쪽이 마크제이콥스, 오른쪽이 너바나 원조 디자인 (공홈에서 판매중)
제가 소개해드린 X와 T가 어떠셨는지요? 저는 주로 X에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X에서 funkyclinic를 멘션해주시거나 #5X2T 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X에 글을 써주시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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