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훵키클리닉입니다. 제가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X (Twitter)에서 잠시 발걸음(스크롤)을 멈추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포스트 5개를 공유 드립니다. 여러분은 X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1X.
👉 무언가를 결심했을 때 이를 주변이나 온라인에 공표해야한다는 조언도 있고, 절대로 말하지 말고 내밀하게 간직해야한다는 조언도 있습니다.
전자는 이미 내뱉은 말에 대한 책임이나 체면, 사회적 압박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것일테고요. 후자는 행동하기 전에 훌륭한 말을 내뱉음으로서 실제로는 전혀 이루지 못한 뭔가를 이미 가져버린 충족감이 느껴져 실행 에너지가 누수된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쪽의 메시지가 더 잘 맞으시는지요?
저는 보통 말만 잘 하고 실제론 안 지키는 스타일이라 말을 해버리면 오히려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2X.
"뉴스는 우리 소유였했습니다.
우리는 바로 게이트키퍼였고
Fact라는 건 우리 손에 달려있었죠"
- 엠마 터커, WSJ 수석 편집장
🔊 이것이 바로 가짜 뉴스 미디어가 엘론과 X 플랫폼을 공격하는 이유입니다. 그들은 과거에 가졌던 내러티브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습니다.
3X.
👉 Challenge accepted! 저보고 도전하라고 하신 건 아닌 것 같지만... 도전에 응답해보겠습니다. @ROBOT님 까페(LAZYY) 에 저의 유치한 티샤쓰를 걸어보고자 합니다. 응원해주십시오.
2월 말까지 전시공간을 채울 아티스트 작품 모집한다고 하니 응모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매월 운영하실 계획이신듯!
👉레이지 까페는 요기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918446955/home
4X.
"전 하고 싶은 게 진짜 많아요. 근데 아이가 있으니까 시간 활용을 잘해야겠더라고요. 모든 걸 100% 잘할 수는 없어요. 시간이 없으니까. 그래서 효율적으로 하려고 해요. 저는 아기 양말이랑 팬티를 개지 않아요. 시간이 아까워요. 굳이 갤 필요가 없어요. 양말은 똑같은 색깔 묶음을 사요. 양말 짝 맞추는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굳이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 시간을 안 쓰려고 해요."
"바쁜 사람한테 일을 주는 게 처리가 더 빨라요. Give work to the busy person. 관성이란 게 있어서 주말에 귤 까먹으면서 만화책 볼 때는 뭘 하나만 하기도 귀찮아요. 근데 정말 바쁘면 택시 안에서도 이것저것하고 바쁜 사람에게 일을 하나 더 얹는 게 효과가 더 좋다고 생각해요."
👉 최근에 제가 본업이 정말 바빠지면서 그간 제가 잘 하지 못했던 [위임하기]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해소되고 있습니다. 너무 바쁘니 도저히 할 수 없어서 쭉쭉 잘 넘기고 있습니다. 물론 받는 사람은 마구잡이로 느낄테지만... 일단 저는 일만 되게 만들면 되니까 헤헤
아이 양말 짝 맞추기 같은,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는 그에 걸맞는 자원만 투입하거나, 택시로 이동할 때처럼 남는 짜투리 시간에는 그에 걸맞는 짜투리 일들을 처리하려면 일단 크고/중요한/가치있는 일들로 큼직한 시간들이 채워져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알아서 시간을 알차게 쓰려는 모드가 발동하는 순서.
반대로 아무리 열심히 살자고 다짐하고 막 미라클모닝하고 일기쓰고 우짜고해도, 정작 삶에 크고/중요하고/가치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으면 그냥 정신없이 바쁜 느낌쓰만 가지면서 사는 것 같고요.
즉 효율적으로 살자-라는 태도보다는, 일단 내가 다뤄야할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찾고, 진심으로 그걸 품은 채 잠들고 눈뜨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5X.
1T.
👉 유니클로 UT가 낸 <메탈기어솔리드> 티셔츠는 굉장한 스토리를 지녔음에도 실제 상점 설명은 매우 건조하고 브로드한 "기념 티셔츠" 정도로 서술되어 있어 다소 안타깝습니다. UT가 저같은 #티치광이를 불러들여 오타쿠들이 열광할만한 티셔츠 설명을 쓰게 해주면 좋겠네요...
👉 최근 배우 리즈위더스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녀가 운영하는 북클럽의 회원이 무려 2500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전세계 모든 작가들이 이제 그녀의 북클럽에서서 자신의 책이 추천되기를 바랄테고요. 나아가 꼭 책만 추천되라는 법은 없죠? 비슷한 코드의 영화나 브랜드가 추천되면 어떨까요?
이제 그녀의 북클럽은 하나의 미디어이자 권력이라도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말도 안되는 액수로 그녀의 회사가 팔렸다는 소식도 있고요.
반드시 내가 뭔가를 창조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영역에서 독특한 시각과 필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걸 꿈꾸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티셔츠에 미친 훵키클리닉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독특한 티셔츠를 만드는 아티스트나 브랜드가 훵클에게 '티셔츠 이야기를 좀 써달라'고 부탁하는 날도 있지 않으려나요? 히힛
2T.
"퇴사하고 유튜버 한다! SINCE 2014" 유튜버 해본다며 깔짝댄 게 몇 번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만의 컨텐츠'라는 건 일단 나만의 성취를 이룬 후 나올 수 있다는 게 명확해지니 그 어떤 도구도 AI도 무소용이다. 이런 나를 긍정하는 길은 훵클만의 방식으로 티샤쓰 맹글어 입는 것뿐. 헤헷 #티치광이
👉 유튜버하겠다는 뻥하도 많이쳐서 아예 자학하는 티셔츠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블로그 이웃인 김안심님께서는 퇴사 시점을 선언하시는 의미로 "I will be a Youtuber Since 2034"로 커스텀해 구매하셨는데 제발 실패하시길 바랍니다 우히히. 유튜버는 영원히 직장인들의 판타지 세계에서만 존재하기를...
제가 소개해드린 X와 T가 어떠셨는지요? 저는 주로 X에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X에서 funkyclinic를 멘션해주시거나 #5X2T 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X에 글을 써주시면 저에게 알림이 옵니다.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