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 | 굳이데이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갑자기 따뜻해진 12월, 잘 즐기고 계신가요?

며칠 전만 해도 집을 나서면 코끝이 시리게 추워서 매일 핫팩에 의지하며 출근을 했었는데... 하루아침에 가을 날씨가 되어버렸네요! 근데 이렇게 최저온도가 영상인 날들도 얼마 안 남았더라구요ㅠ 그래서 저는 나름 야무지게(?) 이 온기를 즐기기 위해 한강에 갔답니다🤗 하루는 점심시간에 팀원들과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사서 따릉이를 타고 한강에 가서 피크닉을 즐겼고, 또 하루는 밤에 친구들과 한강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버스킹을 들으며 야경을 즐겼어요!

사실 12월에 따릉이까지 타고 한강에 간다거나, 쌀쌀한 밤공기를 견디며 한강에 앉아있는 일은 이성적으로 따지고 보면 굳이 안 해도 되는 일이죠. 하지만 "이게 청춘이고, 낭만이야!"를 외치며 선물처럼 주어진 따뜻한 날씨와 한강을 즐겼답니다.🌃

이렇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낭만을 위해 하는 날을 부르는 이름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EP.5 | 굳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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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낭만]이라는 키워드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죠. 모두들 이 가사만 보셔도 자동으로 멜로디가 떠오르실 것 같아요ㅎㅎ 제가 이번에 가져온 글감과 낭만은 깊은 연관이 있기에 2023년 낭만의 주제곡을 먼저 소개해 봤습니다. 혹시 못 들어보셨다면 한 번 들어보세요!😊

굳이데이란? 한 달에 한 번씩 '굳이?' 소리가 나올만한 일들을 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아이돌 조승연(우즈)님의 언급으로 트렌드가 된 신조어라고 합니다!

일상 속에서 극강의 효율만을 추구하며 살다보면 낭만을 챙기기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매일 분초를 쪼개서 출근시간, 마감시간, 과제에 쫓기다보면 낭만을 챙길 여유가 없더라구요ㅠ 뭔가 하루를 생산적이지 못하게 보내면 죄책감이 들기도 하구요... 그리고 여유가 생기더라도 모든 귀찮음과 비효율을 이겨내고 낭만을 쫓기란 체력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굳이데이는 비이성적인 행위에 낭만이라는 가치를 부여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마음껏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날. 비효율적이고 생산적이지 못하더라도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용서되는 날. 치열하게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한 달에 한 번쯤은 굳이데이를 선물해도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유독 굳이데이를 즐기는 사람이랍니다. 동선이 꼬이더라도 굳이 한강을 들르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었던 디저트를 사기 위해 또는 구경해보고 싶었던 팝업을 가기 위해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를 왔다갔다하기도 합니다. 근데 여유가 생기더라도 이처럼 굳이데이를 즐기기에는 생각보다 큰 용기와 의지가 필요하더라구요😅 해야하는 일도 아니기에 '오늘은 날이 흐린데 그냥 나가지 말까?', '오늘은 잠을 더 잘까?' 등등 무수히 많은 일들로 취소되기 쉽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굳이 길을 나서고 낭만을 찾아나섰을 때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매번 "역시 나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구독자님도 이번 달에 하루를 정해 굳이데이를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2023년의 마지막 달인 만큼, 올 한 해 해보고 싶었는데 못 해봤던 경험을 한다면 정말 의미있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엄청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일지라도 말이에요.

그럼 지금까지 글감 저장소였습니다💌

구독자님의 매일이 낭만 가득한 하루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