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 | 이녁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여서 더 로맨틱했던 것 같아요☃️ 비록 저는 집에만 있었지만,,, 구독자님은 저보다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셨기를 바래요🤗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저는 따뜻한 이불 속에 파묻혀서 이번에 새로 공개된 넷플릭스 신작 <경성크리처>를 정주행 했는데요! 보기 전부터 드라마에 대한 혹평을 많이 듣고 봤는데😅 물론 아쉬운 부분들도 분명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디테일한 부분도 있고 소재와 스토리도 흥미로워서 가볍게 보기 좋았던 드라마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글감은 이 드라마 대사 중 "이게 무슨 말이지?"하고 궁금해서 찾아봤던 단어를 가지고 왔습니다!

EP.7 | 이녁

이 장면의 대사 중 제가 주목한 단어는 바로 이녁입니다.

'이녁'은 1936년 <조선어 표준말 모음>에서 표준어로 지정 되었지만 주로 남부 지방에서 사용되었던 순우리말입니다. 현재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 말이지만, 과거 전라도 출신 소설가들이 자주 사용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던 중 이 단어를 찾아보고 의미를 알게 되면서 대사의 섬세함에 반하게 되었답니다😊

극 중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 역할을 맡았고,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 역할을 맡았는데요. 태상은 채옥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를 흠모합니다. 이 둘은 누구도 쉬이 들어갈 수도, 살아서 나갈 수도 없는 옹성병원에 발을 들이면서 엄청난 비밀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채옥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일본군과 괴물이 도사리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을 때 태상은 그녀를 말리며 '이녁'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합니다. 채옥을 붙잡는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상대를 쉬이 '당신'으로 부르지 않고 '이녁'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대사의 섬세함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드라마 피디 지망생인 저로서는 이러한 섬세함을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오늘은 짧고 간단하게 글감을 소개해봤는데요!

짧더라도 조금 더 자주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글감을 모아볼게요👍🏻

그럼 그때까지,

이녁은 안녕히 계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