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에 앉아 있다. 날씨가 흐려서 낮에도 불을 켜야 하는 지경이다. 이 집은 2층에 있다. 창문으로는 맞은편 건물이 보인다. 아주 가까이 있다. 그래서 불도 안 켜고 앉아 있다. 어두운 곳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밝은 곳에 있어도 마음이 편안하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 있어도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다. 내가 지금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아니다. 내가 지금 이런 문장을 썼다고 해서 말이다. 아마도 그 문장은 평행하게 계속 살아갈 것이고 나는 내 길을 간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어떤 유명한 사람이 말했다. 요즘이야 그런 비슷한 얘기조차도 안 하지만, 어렸을 때만 해도 꽤 자주 듣던 소리고, 많은 이들이 그럴싸하다고 느꼈는지(또는 그럴싸하게 들릴 거라고 느꼈는지) 너도나도 주워섬겼던 소리다. 그래서 요즘은 어떤가 하면, 右회전ONLY 토네이도가 전 세계를 휩쓸며 모든 것을 개박살내고 있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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