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창고 보름간 제72호

24년 2월 ◐

2024.03.01 | 조회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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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창고 보름간

보름에 한 번, 팀 블로그 곡물창고(gokmool.blogspot.com)의 입하소식을 모아서 보내드립니다.


 

▧ 지난 보름간의 곡물창고 입하 소식 ▧

 

초월일기 13

화법을 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감정인지까지 말을 해야만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요즘엔 그렇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고 말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만 존재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말을 통해 말을 보는 게 아니라 노력을 본다고 쓸 수도 있다

호저, 초월일기

 

침대

어두운 방에 앉아 있다. 날씨가 흐려서 낮에도 불을 켜야 하는 지경이다. 이 집은 2층에 있다. 창문으로는 맞은편 건물이 보인다. 아주 가까이 있다. 그래서 불도 안 켜고 앉아 있다. 어두운 곳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밝은 곳에 있어도 마음이 편안하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 있어도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다. 내가 지금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아니다. 내가 지금 이런 문장을 썼다고 해서 말이다. 아마도 그 문장은 평행하게 계속 살아갈 것이고 나는 내 길을 간다.

미친풀, 수요일에 쓰는 사람

 


 

▧ 창고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랜덤 게시물 1편 ▧

 

오른날개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어떤 유명한 사람이 말했다. 요즘이야 그런 비슷한 얘기조차도 안 하지만, 어렸을 때만 해도 꽤 자주 듣던 소리고, 많은 이들이 그럴싸하다고 느꼈는지(또는 그럴싸하게 들릴 거라고 느꼈는지) 너도나도 주워섬겼던 소리다. 그래서 요즘은 어떤가 하면, 右회전ONLY 토네이도가 전 세계를 휩쓸며 모든 것을 개박살내고 있는 것만 같다.

유리관, 社名을 찾아서

 


 

 

곡물창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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