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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발리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남편과 자존심 vs. 자존감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아들을 자존심보다는 자존감이 센 아이로 키우고 싶다고요. 여기에 장단점이 있어 보였어요. 자존감이 센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보다 행복하겠지만 자존심이 센 아이만큼 억척스럽게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겠죠.
👥자존심: 타인의 관계 속에서 지키고 싶은 나의 가치 - 본인의 가치를 판단할 때 사회적 기준과 타인의 평가가 중요
→ “내가 더 잘해야 돼. 나는 한 획을 긋겠어”
👤자존감: 내면에서 비롯한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 성과와 관련 없이 스스로 설정한 가치관으로 본인의 가치를 판단
→ “이 일은 너무 재밌어!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야지”
회사에서는 보통 자존심이 센 직원을 선호합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로 단기 성과를 내기 때문이죠.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려 노력합니다. 경쟁에 있어 자존심이 걸린 일이라면 무리해서라도 해내니까요.
하지만 이런 '부스팅 효과'는 오래가지 못해요. 주위 사람이 힘들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완벽함을 팀원에게 강요하는 태도,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는 모습, 심지어 팀원의 공로를 자신의 공으로 돌려야만 할 순간도 생기죠. 이는 팀워크의 결여로 이어지고, 회사의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힘듭니다.
반면 자존감이 높은 리더는 실수를 인정하는데 거리낌이 없고, 팀원의 의견을 경청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팀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공동 목표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죠.
사적인 관계에서 ‘누구를 곁에 둘 것인가’에서도 자존감 vs. 자존심은 중요한 요소인데요. 친구가 나의 좋은 소식에 진심으로 기뻐하는지로 쉽게 알 수 있어요. 교묘히 좋은 소식을 깎아 내리려고 하거나, 본인의 상황과 비교하거나, 좋은 소식을 이용해 뭔가를 취하려고 하는 모습은 자존심만 센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자존감이 높은 친구들은 다릅니다. 서로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실패도 위로하며, 함께 성장하려고 해요. 타인의 성공이 자신의 가치를 위협하지 않으니까요.
자존심이 센 사람들을 무조건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의 통념상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개선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에요. 실은 자존심이 센 사람보다 왜곡된 Ego를 가진 사람과의 교류가 더 힘들죠. 자존심이 센 사람은 본인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깊은 대화로 개선할 여지가 있지만, 왜곡된 자아를 가진 경우 대화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이 왜곡된 Ego는 보통 유아기때의 경험으로 생기기 때문에 아이와의 교감이 정말 중요하다고 해요.
저도 자존감만 100% 센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워요. 뭔가 뒤쳐진 것 같을 때에는 무리해서 제 자신을 채찍질하기도 하고 깊은 마음 속 질투를 이겨내려고 노력할 때도 많아요. 그래서 자존심의 에너지를 자존감으로 옮기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1️⃣ 자존심이 발동되는 순간, 감정의 근원 들여다보고 감정 옮기기
"왜 질투가 나지?" → "왜 이렇게 방어적이지?" → “다같이 잘되는 게 좋은 거야”
2️⃣ 새로운 시각 연습하기
“실수해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돼”, “나의 가치는 성과가 아니야”
3️⃣ 행동으로 연습하기
실수를 인정하기, 도움을 요청하기, 타인이 나를 앞질러가도록 응원해주기
4️⃣ 더 큰 가치 찾기
단기간 내 나의 증명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인생의 목표 찾기 - 이 부분이 참 어렵네요.
5️⃣ 자존감이 센 사람과 자주 만나며 긍정 에너지 받기
💬 여러분은 어떤 사람과의 교류를 더 선호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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