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험한 따뜻한 이야기 (감사한 손님)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

2024.07.08 | 조회 1.5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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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대기업 퇴직 후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50대 아저씨의 사적인 레터 서비스

여러분. 지난 한 주 어떻게 보내셨나요?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었지만 요즘은 장마라기보다는 열대성 폭우라고 표현할 정도로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쪼록 비 피해 없도록 항상 조심 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최근 제가 경험한 아주 따뜻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저희 거누파파네유투브 채널에서 가끔씩 업체와 협업해서 공동구매를 하고 있는데, 공동구매가 끝난 후에도 상품구입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 아예 가족상점이라는 스토어를 오픈하여 저는 백수 탈피용 바지 사장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니까 특별히 어렵지도 않고 할 일도 별로 없어 보이길래 바쁘신 따님은 본업에 집중하시고 가족상점 업무는 나에게 넘기라고 해서 요즘은 제가 업무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 딸사장님한테 엄청 깨졌습니다. 주문한지 꽤 되었는데 물건이 안 온다는 고객 클레임 때문이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A라는 고객이 주문했는데 그 주문한 물건을 몇 주 전에 이미 배송 했던 B고객애개 보내버린거죠. 참 할 말이 없더라구요. 제가 정신줄을 놓은 건지 주문량이 별로 되지도 않은데도 이런 착각을 하다니 욕을 먹어도 싸죠. 물건이 고기라 이중 배송된 고객께 환불받을 상황이 아니어서 손실금액을 제 월급에서 깐다는 소리를 듣고 딸에게 싹싹 빌었습니다ㅋㅋ

그런데 며칠 지난 후 고기를 두 번 받은 B고객에게 고기를 두 번 받은 것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여차 저차 해서 잘못 배송되었는데 고객분 운이 좋은 걸로 생각하시고 그냥 드시라고 했는데 어차피 한 번 더 구매하려고 했다며 부득불 고기 값을 입금하셨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제가 딸에게 목소리를 척 깔고 장사는 이렇게 하는 거야. 한 고객에게 고기 두 번이나 파는 내 실력 어때?’ 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ㅋㅋ

각박하고 이기주의가 만연된 요즘에도 이렇게 양심적인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0원짜리 하나라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아귀다툼을 벌이는 사람들 보다 이렇게 정직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훨씬 살기 좋겠죠. 저도 그 동안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 된다 라는 소극적인 자세로 살아온 것 같은데, 이번 일을 경험하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행동을 많이 해 볼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든 다는 핑계로 남보다 나 만을 위해 살아온 지난 세월을 반성하며 보다 열린 마음으로 따뜻하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오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 휴가를 멋지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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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엘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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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er 1 year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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