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이유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상쾌한 토요일 아침이에요.😊 혹시 아침에 일어날 때 나른하고 쬐이는 햇살이 너무 좋다가도 "늦잠 잔건가?!"하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후다닥 시간을 확인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제가 어제 그랬습니다... 🥲 목요일에 발송 예약해서 금요일 아침에 뉴스레터를 발송해야 하는데 깜빡하고 말았어요.🙇‍♂️ 앞으로는 구독자과의 시간 약속을 꼭 지키는 해킹짹짹이 되겠습니다.🫡

작년 2024년 9월, 텔레그램이 수사 기관에 협조해 사용자 정보(IP 주소와 전화번호)를 제공하겠다고 공식화한 이후, 많은 수사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9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며 수사기관에 사용자의 정보를 넘기지 않는 "안전한 메신저"의 상징이었던 텔레그램의 입장 변화는 많은 논란을 불러왔는데요. 오늘 뉴스레터는 텔레그램의 보안 정책 변화에 대해 다뤄볼게요! ✍️

🧐 텔레그램은 안전한 메신저?!

텔레그램이 그동안 ‘안전한 메신저’로 불릴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 때문이 아니라 정책 때문이었어요. 수사 기관이 정보를 요청해도, 사용자 정보를 넘기지 않는 정책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죠. ❌👮‍♂️

출처: BBC

이러한 배경은 창업자 파벨 두로프의 과거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어요. 그는 2006년 러시아 SNS ‘브콘닥테’를 공동 창업했지만, 정부의 개인정보 요구와 검열 요청을 거부했다가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해요. 이후 그는 자유로운 정보 공유를 목표로 텔레그램을 만들었고, 오랫동안 수사기관에 협조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했죠. 🛡️

범죄의 소굴이 되어버린 텔레그램

하지만 텔레그램이 정책적으로 수사기관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범죄자들은 텔레그램을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

자료 출처: 뉴스1

2024년 보도에 따르면, 살인 영상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팅방에는 무려 1만 5천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있었고, 다른 방에서는 불법 무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어요. 심지어 지인의 사진을 도용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해 배포한 ‘겹지인 사건’은 전국의 수백여 개 학교로 피해가 확산되며 큰 충격을 줬어요. 🤯

기술 관점에서 살펴본 텔레그램의 보안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텔레그램은 그다지 안전하다고 보기 어려워요. 일반 채팅에는 종단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화 내용이 서버에 저장될 수 있고, 유출 가능성도 존재해요. 🧩

‘종단간 암호화’란 메시지를 보낸 시점부터 받는 시점까지 전 과정에 암호화가 적용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전달 과정에서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데요. 종단간 암호화가 적용되지 않은 경우에는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저장해 보관하거나 유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떨어집니다.

자료 출처: 아주경제

물론 텔레그램의 ‘비밀 채팅’은 종단간 암호화가 적용되어 있어요. 📲🔐 그러나 카카오톡 등 대부분의 메신저에서도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비슷한 보안 수준이에요. 기술적 관점에서 평가한 메신저의 보안 수준이 궁금하시다면 링크를 참고하세요!

텔레그램 CEO, 자유의 나라 프랑스에서 체포되다

2024년 8월, 프랑스 검찰은 텔레그램의 창업자 파벨 두로프를 텔레그램 내 자금 세탁, 마약 밀매, 아동 성착취물 유포 등 범죄를 방치해 사실상 공모했으며 수사 당국의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했어요.

이 사건은 파벨 두로프가 500만 유로(약 74억원)의 보석금을 내며 석방되면서 마무리됐지만, 이후 텔레그램은 공식적으로 태도를 바꿨어요. 텔레그램은 “불법을 저지른 텔레그램 사용자의 IP 주소와 전화번호를 수사 당국에 공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실제로 텔레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FAQ)을 업데이트하면서 앞으로 수사기관에 협조할 것임을 명확히 했어요. 📜

2025년 기준으로, 한국 경찰이 텔레그램에 공식 요청서를 보내면 95% 이상 응답을 받고 있다고 해요. 사실상 거의 모든 자료 요청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 이러한 변화 덕분에 실제 검거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딥페이크 영상 500여 개를 제작하고 유포한 10대 고등학생과 그 일당이 검거되었고, 텔레그램에서 수사 단서를 확보해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해요.

🤔 다같이 고민해봐요~!

그동안 수사기관은 텔레그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때마다 사용자 정보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어요. 범죄자들은 익명성과 암호화를 믿고 텔레그램을 범행 수단으로 활용했고, “수사기관이 우리를 못 잡는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말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텔레그램이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범죄 조직들을 선제적으로 차단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파벨 두로프를 체포한 프랑스 당국은 텔레그램이 범죄를 방치하고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보고, 창업자에게 책임을 물었죠.

반면 텔레그램 측은 “플랫폼 소유주에게 플랫폼 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어요. 일론 머스크는 이에 대해 “유럽의 2030년은 밈을 좋아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하는 시기가 될 것”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고요. 😵‍💫

실제로 이번 사건은 SNS 플랫폼 규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사건이라 평가돼요. 일각에서는 플랫폼 규제에 대해 ‘메신저는 갈아타면 그만’이라며 실효성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어요. 텔레그램보다 더 안전한 Signal 등의 메신저로 갈아타기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텔레그램의 사실상 방관에 따른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불법 행위의 직접적 원인이 아닌 플랫폼에게 과도한 사회적 책임을 물렸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

저희는 다음 뉴스레터에서 더 흥미로운 이슈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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