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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형가전제품 시장 동향 : 🍀친환경 & 💪🏻건강

2023.12.16 | 조회 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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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판다

중국에서의 하루를 판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의 판다 뉴스룸 주제는 중국의 소형가전제품 시장입니다.


🔎 소형가전제품 시장 특징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 빈도가 줄고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건강관리 등의 목적을 위한 소형 주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가정용 전자제품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주방용 소형가전(小家电)은 오히려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중국 상무부 등 13개 부처에서는 녹색 스마트 가전 소비 촉진에 관한 정책을 발표하여 정부의 녹색가전 공공조달 확대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유럽 기준에 부합하는 유해 물질 사용 제한 개정 등 품질 인증의 국제적 시스템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며 이 시기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무섭게 성장했는데요, 이는 주방용 소형가전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소형 주방가전제품의 경우 표준화 정도가 높고 무게가 가벼우며 설치 및 서비스 등의 필요성이 낮아서 전자 상거래에 매우 적합한 품목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가전 시장 소매액은 4,86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고, 가전 온라인 쇼핑 비중은 58.2%로 중국 전체 온라인 쇼핑 보급률을 훨씬 웃돌며 중국 가전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소형가전이 무엇이며 어떻게 구성되는지, 산업체인은 어떻게 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소형가전제품이란?

소형가전제품이란 크기가 작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휴대가 용이한 가전제품을 말하며, 주로 가족의 삶의 질 또는 개인의 삶의 질과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됩니다.

소형 가전제품은 주로 주방용, 가정용, 개인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 주방용은 주로 전자레인지, 인덕션, 전기포트, 밥솥 등이 있고 가정용은 로봇청소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정수기가 있으며 개인용은 드라이기, 전동 면도기, 다리미, 전동 칫솔 등이 있습니다.

중국 소형 가전제품에서 주방용 소형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76.2%, 가정용 제품은 13.1%, 개인 관리용 제품은 10.7%에 달합니다.


🔎소형가전제품 산업 체인

소형가전제품은 주로 업스트림 원자재 및 부품 공급, 미드스트림 소형 가전제품 제조, 다운스트림 소형 가전제품 판매로 나뉩니다.

소형가전 산업은 각종 원자재와 부품이 필요하여 업스트림 기업 범위가 넓고 브랜드가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고, 다운스트림 판매 채널은 포괄적으로 다양한 유통 채널 (오프라인 가전 매장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모두 포함됩니다.

그래서 업스트림에는 전기 히터, 전기 밸브, 플라스틱, 압축기, 유리, 금속 재료, 포장재, 전기 기계, 칩 등 다양한 부품 공급 업체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금속재료 공급업체, 플라스틱 소재 공급업체, 전자부품 소재 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그 예로 포장재를 공급하는 삼성 신소재, 밸브 부품을 공급하는 산화 지능제어, 레이크 코퍼레이션 등의 업체가 있습니다. 


🔎 소형가전제품 시장 환경

기업 법인 등록 및 위치 분포로 볼 때 중국 소형 가전제품 기업은 주강 삼각주와 중국 동부, 특히 광둥성과 저장성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2023년 9월 기준 중국의 소형가전산업 관련 산업단지는 86개로 주로 광둥성, 절강성, 허난성, 장쑤성에 분포하고 있으며 그 중 광둥성이 22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형 가전제품 시장에서 메이디(美的), 수보얼(苏泊尔), 저우양(九阳) 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91%에 달하여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인공지능 스피커, 요거트 메이커, 로봇 청소기 등 신흥 소형 가전제품 시장에서는 하나의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하기보다는 여러 개의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 중국 소형가전제품 시장 동향

1. 친환경과 녹색 소비

중국은 가전제품 제조 및 소비 강국으로, 가전제품은 중국 국민의 에너지 소비원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탄소 배출량의 최대 30%가 가전제품에서 발생합니다.

중국 정부에서 14차 5개년 계획을 통해 특히 탄소중립 정책(碳达峰碳中和: 2030년까지 탄소 배출 피크 달성,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강조함에 따라 가전제품 산업계도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한 구조의 변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2023년 6월 9일 중국 상무부(商務部),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改委), 공업정보화부(工信部), 시장감독총국(市場監管總局)은 공동으로 <2023년 친환경 스마트 가전 소비 촉진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친환경 스마트 가전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것과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바꿀 때 국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가전제품에 대한 농촌 보조금 제도인 가전 하향(家電下鄉), 가전제품 구매 후 AS에 대한 개선 조치 등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녹색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도 높아지고 있는데, 징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활용 보상 판매에 참가하는 사용자 수가 전년대비 200% 증가했습니다.


2. 건강과 편리함

코로나19 이후 이후 소비자들은 건강 관련 기능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었습니다. 덕분에 공기청정기, 정수기, 로봇청소기와 같은 소형가전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예시로 공기청정기 + 로봇청소기의 기능이 합쳐진 Ecovacs 社의 이동식 공기 청정 로봇 AVA와 메이디社의 정수기가 있습니다.

편리함을 갖춘 다용도 기계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예시로 손가락으로 들 수 있을 만큼 가벼운 HAIER 경량형 무선 진공청소기와 바쁜 현대인을 위해 드라이기를 고정시켜 머리를 말릴 수 있는 스탠드형 헤어드라이어가 있습니다.


3. 싱글 슈머와 란런경제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싱글 슈머의 증가에 따라 소형가전제품들이 더욱 작아지고 있습니다. 1인용 소형 밥솥, 4L 소형 오븐, 소형 다리미 등이 있습니다.

싱글 슈머 트렌드와 더불어 게으름뱅이를 위한 경제라는 뜻인 란런경제(懒人经济)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이는 바쁜 현대인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품과 서비스로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디지털 경제 + 다기능 소형가전제품 등의 트렌드가 반영되어 형성되었습니다.

란런경제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듦에 따라 ‘분초 사회’, ‘시성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났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소형 다기능 주방 가전이 가장 인기 있습니다. 4-in-1 멀티쿠커와 로봇청소기 등이 있습니다.


🚩중국 소형가전제품 3대 기업 간략 소개

메이디 (Midea, 美的) 중국 최대의 로봇 및 가전제품 생산 기업으로 소형 가전 종합 제조기술 수준은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계의 절대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도시바 가전사업부를 인수했고 지난 상반기 매출은 약 36조 원으로 LG전자의 매출이 19조 원인 것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매우 성장한 기업입니다. 2022년 매출액은 3,457억 위안 (약 62조 7,791억 원)입니다.
수보얼 (SUPOR, 苏泊尔) 중국 조리기구 업계 최초의 상장 회사인 Supor은 조리기구 (찜통, 후라이팬, 냄비, 주전자 등), 소형 주방 가전(밥솥, 전기 찜기, 전기 주전자, 인덕션 등), 주방 및 욕실 가전(진공청소기, 다리미,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조리기구(가스렌지, 전기오븐, 정수기, 레인지 후드 등)의 4가지 사업 영역이 있고 전 세계 40개 국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밥솥이고 이외에도 믹서기, 청소기, 찜기, 주방 후드 등이 있습니다. 2022년 매출액은 약 201억 7천만 위안 (약 3조 6,601억 원)입니다.
저우양 (Joyoung, 九阳) 저우양은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소형가전 브랜드를 11년 연속 수상한 기업으로 소형가전제품인 각종 음식 제조 기계, 밥솥, 에어프라이어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주방 가전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데 믹서기와 두유 제조 기계가 가장 유명합니다. 2022년 매출액은 101억 8천만 위안 (약 1조 8,477억 원)입니다.

✨ 소형가전제품 시장 전망

현재 중국의 소형가전제품 시장은 매우 포화상태입니다. 기술 표준화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고 해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중국 브랜드 제품들은 대부분 저가의 제품들이 많아 경쟁이 매우 심합니다.

그래서 높은 경쟁 강도 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 진출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중국에서의 한국 소형가전제품 시장도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주방 가전 부문의 쿠쿠 (CUCKOO)의 밥솥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입니다. 쿠첸의 밥솥과 휴롬의 착즙기 등도 중국 진출 후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드라이기나 선풍기, 로봇청소기 등의 전체적인 소형가전제품 분야에서 중국 국산 브랜드나 다이슨, 파나소닉 등 해외 브랜드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가전제품 온라인 유통 업체 담당자는 "한국의 가전제품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특히 착즙기, 전기밥솥, 의류관리기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소비자의 지속 변화되고 있는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우수한 R&D 기술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시장을 확보하기 용이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는데요, 호평은 있으나 아직 판매량은 저조하기에 한국 소형가전의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필요합니다.

현재 중국 소형가전제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 즉 기존에는 없던 더 다용도·소용량화된 제품이 필요합니다. 소비자가 특별히 매력을 느낄 만한 혁신 포인트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소형가전의 경우에는 중장년층보다 젊은층 소비자가 훨씬 많기에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로 점검도 필요할 것입니다. 중장년층이 매력을 느낄만한 연령대 맞춤형 소형가전을 출시한다면 또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테죠. 소비자층이 더욱 세분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여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제품을 선보이는 등 품질 및 기능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중국 제품의 ‘가성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소형가전제품의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할 필요도 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중국인들이 한국인이 쓰는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는데요,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바탕으로 갈바닉, 진동클렌저, 고주파 마사지기 등 홈케어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형가전제품 중 하나인 뷰티 디바이스 수출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문헌

“2021년 중국 가전제품시장 소비 4대 트렌드”, KOTRA 톈진무역관, 2021.12.13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80&CONTENTS_NO=1&bbsGbn=243&bbsSn=243&pNttSn=192197

“중국,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가전제품이 뜬다”, KOTRA 항저우무역관, 2021.05.07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80&CONTENTS_NO=1&bbsGbn=243&bbsSn=243&pNttSn=188218

중국 가전기업 메이디,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 추진, KIPOST, 2023.09.30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6658833&memberNo=24551920&vType=VERTICAL

SUPOR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supor.com.cn/culture/about.html

가전제품 사진 출처: 타오바오

소형가전제품 3대 기업 로고 출처: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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