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는 처음이라: 중국 경제, 무역의 중심지

안녕하세요 하루판다 구독자 구독자님! 오늘은 하루판다가 중국에서 생활하며 가장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1위, <상하이는 처음이라>편입니다!

📍상하이 개관

상하이(상해)는 중국 동부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 금융, 무역 및 해운의 중심지입니다. 총면적은 6340.5㎢이고 16개 구로 구성되며 상주인구는 약 2475만 8900명입니다.

상하이는 우리가 줄여서 후(호, 沪)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 약칭은 진(晋)나라 시기 어부들이 고기잡이 도구인 후(沪)를 발명해 강이 바다로 흘러가는 곳을 후(沪)라 불렀기 때문에 송강(松江)하류 일대를 일컬어 상하이의 약칭이 후(沪)가 되었답니다.

2022년 코로나19로 대도시인 상하이가 봉쇄되자 중국 전체 GDP 성장률 감소는 물론, 국제 물류 대란이 일어날 만큼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중국 내 GRDP(지역 내 총생산) 1위인 상하이는 수도인 베이징보다도 GRDP가 큰 지역입니다. 그만큼 중국 GDP에 큰 기여를 하는 경제 중심지로, 국제 금융과 무역을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이제 하루판다가 상하이 관광 명소 4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동방명주 (东方明珠) 5A급

1994년에 완공된 동방명주는 총 높이 468m의 TV 송신탑입니다. 커다란 3개의 구체를 중심으로 총 11개의 크고 작은 진주 형태로 건축되었습니다. 현재는 상하이의 랜드마크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3개의 전망대가 있고 그 위에서 황푸 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답니다. 267m 관광층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회전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동방명주 야경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은 와이탄에서 강을 건너 바라보는 것과 동방명주 바로 아래서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후자는 루자주이(陆家嘴) 역 앞에서 보는 곳이 명당이죠. 하루판다는 와이탄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는 게 훨씬 더 웅장하게 느껴져서 좋았답니다!

예원 (豫园) 4A급

예원은 명나라 3대 정원 중 하나로, 명나라 시기 검열관을 역임한 반윤단(潘允端)이 부모의 노후를 위해 조성한 개인 정원입니다. 1559년 조성을 시작해 18년 만인 157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후 관리가 부실해졌고 여러 봉기와 전쟁 등으로 인해 파괴되었습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후 정부는 예원의 복원 및 유지관리 사업이 시작되었고 1978년 개혁개방 시기 본격적으로 복원 사업이 진행되어 현재의 아름다운 정원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원 정원은 동서 길이 약 100m, 남북 길이 약 230m로 남북으로 길고 좁은 형태입니다.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는 예원 공간은 도시 풍요로운 삶 속 시골의 조용하고 우아한 자연 경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예원 관람 포인트가 돌이라고? 

중국의 원림에는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울퉁불퉁하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태호석입니다. 황실의 황가 원림이나, 개인의 사가 원림에서 모두 볼 수 있는 특징으로 바로 예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태호석의 태호는 쑤저우 지역의 태호(과거에는 바다였으나 현재는 육지에 있는 담수로 된 호수)라는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태호석은 돌이 오랜 시간 파도와 부딪히며 침식되어 생긴 구멍을 통해 독특한 형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명나라 시대에는 강남지역의 기이한 돌인 태호석을 수집하여 교량과 제방을 끊고 임금의 거소 또는 원림으로 운반하였는데, 이를 역사상 악명 높은 화석강이라고 합니다.

천연 태호석은 관상용 조경의 으뜸으로 평가되는데요, 원림 예술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름, 주름, 누수, 비침의 4가지 특징을 가진 태호석의 묘미를 즐겨보시는 것도 예원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지나갈 만큼 구멍이 큰 태호석도 있고 태호석 여러 개가 이어져 멋진 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판다는 이 태호석의 구멍 사이로 손을 넣어보기도 하고 크고 웅장한 규모에, 기이하고도 절묘한 모습에 감탄을 했답니다.

와이탄 (外滩)

상하이의 야경 명소 중 단연 1등은 와이탄입니다. 와이탄은 상하이의 황푸 강을 따라 이어진 1.5km의 길입니다.

원래 이곳은 외황푸 해수욕장(黄浦滩)으로 불렸는데, 상하이 사람들 말로 외(外)가 황푸강의 하류를 뜻하는데서 비롯되어 청나라 조계지로 이용되던 시기 와이탄(外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황푸강의 하류라는 뜻이죠.

상하이가 ‘동양의 월스트리트’라고 불리고 중국 금융의 중심이 되면서부터 대형은행들과 고층 빌딩들이 모여들어 높은 빌딩 숲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쪽은 고전주의와 모더니즘이 공존하는 곳으로 고딕, 로마네스크, 바로크 등의 서양 스타일과 중국 스타일을 포함한 52개의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와이탄의 맞은편에 있는 동방명주와 진마오빌딩, 상하이 타워, 세계 금융센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1919년 3ㆍ1운동이 일어난 후에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조직ㆍ선포된 우리나라의 임시정부 유적지로 상하이 황푸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13호선 신천지 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임시정부청사는 1989년 중국 측의 도시개발계획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자, 국민의 보존 열망에 힘입어 1993년 복원되었습니다.

내부는 굉장히 좁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시기 백범 김구 선생의 침실, 집무실 등의 복원 모습을 볼 수 있고, 요인 숙소와 주방 등도 복원되어 있습니다. 임시정부 이동 과정과 독립을 위한 과정이 사진과 설명으로 나와있습니다. 규모는 매우 작지만 상하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은 외부에서만 찍을 수 있고, 내부에서의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으니 조심하세요!

상하이 유명 관광지인 신천지와 쇼핑 거리 티엔즈팡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상하이에 방문하셨다면 꼭 한 번 들러 임시정부를 수립, 유지하며 대한 독립을 위해 투쟁한 독립운동가들의 굳은 의지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중국은 처음이라, 상하이는 처음이라> 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상하이는 위에 소개해 드린 4곳뿐만 아니라 디즈니랜드와 중국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주가각, 난징동루 거리 등 둘러볼 곳이 아주 많습니다. 상하이는 중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 볼 만큼 인기 있는 관광지이자 중국의 주요 도시이니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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