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무더운 여름을 보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지난 8월은 매주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W마을에서 미얀마 난민들을 위한 집짓기 사역을 돕고, 호프커뮤니티 센터를 정리하며 마을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국경 마을 사역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마음이 오가는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신실한 사랑 가운데 이곳의 사역을 잘 정돈하고 Y도시로의 이동 준비도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비자도 잘 받았고, 센터의 짐과 이사 짐은 육로로 배송을 마쳤으며, 다음 주에 이동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며, 처음 이 길을 시작할 때 주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지키려고 성벽을 쌓고, 무너진 성벽의 틈에 서서, 내가 이땅을 멸망시키지 못하게 막는 사람이 있는가 찾아 보았으나, 나는 찾지 못하였다."
에스겔 22장 30절 (개역개정)
🇹🇭🇲🇲국경 마을 사역을 마무리하며

필드 컨퍼런스 기간 중에 매주 센터에 오던 아이들이 토요일 오후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스탭들로부터 받았습니다. 확인해보니, 마을에 새로 부임한 종교지도자가 아이들에게 센터에 가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혹시 말씀 암송 사역 때문에 보안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염려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지도자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코로나 시기부터 약 4년 간 마을 안에 리더가 없었는데, 몇 달 전 이슬람 당국에서 B마을에 새로운 지도자를 파견한 것입니다. 그 종교지도자는 “이슬람 아이들은 이슬람 종교 선생이 교육해야지 외국인이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고, 우리센터의 남자 교사는 무슬림이며, 종교관련 교육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후로도 그는 필립의 센터에 가면 모스크에 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마을에 방송을 했고, 우리는 마을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센터의 간판을 바로 내리고 돌아왔습니다.
마을 가족들과 센터 아이들은 새로운 지도자의 방문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파송교회 청년 단기팀이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마을에 함께 들어가기가 어렵게 되어 W마을에서 활동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역을 마무리하며 마음이 무거웠지만, 보보 형제의 말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들이 떠나서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지도자가 원치 않아 센터가 닫힌 것이니 필립 선생님이 일부러 닫은 것이 아니라는 걸 아이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국경마을에 남아있는 동료들이 다시 B마을을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하며, 센터의 물품들은 롭과 도나의 사무실로 옮겨두었습니다.
처음 B마을에 복음을 위해 발을 디딜 때 주님께서 무지개 언약을 주셨듯, 단기팀과 마지막 오후를 보내는 날에도 무지개를 보여주셨습니다.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주님께서 이 사역을 시작하시고 마무리하셨음을 믿습니다. 그간 우리가 뿌린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의 씨앗이 마을의 영혼들에게 소망이 되어, 주님의 때에 열매 맺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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