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짧은 사연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마음이 동하지 않는 것,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고민이죠. 하지만 원하지 않는 프로젝트도 충분히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평소 잘 다루지 않았던 스킬을 연마하거나, 사고의 전환을 해볼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싫은 상황’ 3가지 x ‘성장 포인트’ 4가지
프로젝트가 싫은 이유를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상황 1: 일이 너무 쉽거나 지루하다.
- 상황 2: 프로젝트 성과가 기대되지 않는다.
- 상황 3: 팀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다음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의 성장 포인트를 찾습니다.
- 기획력: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빠르게 해결하는 역량.
- 실력 관리: 실력과 성과를 쌓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 찾기.
- 커뮤니케이션: 상사와의 소통과 협상, 고객의 요구 파악 능력.
- 팀 리더십: 팀을 장악하고 성과를 이끌어내는 영향력.
이제 이 프레임워크를 각 상황에 적용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너무 쉽고 지겨운 일, 어떻게 할까?
"계속해야 할까" 싶은 지루한 프로젝트, 어떻게 성장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요?
기획력을 단련하는 기회
어떤 일을 자주 하다 보면 처음보다 빠르고 수월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루함이 들기 시작하면 이 프로젝트가 내게 별다른 성장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때, 목표는 단순합니다. 더 빠르고 더 명확하게 기획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상사와 기대 맞추기
상사가 원하는 핵심 결과를 파악해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고, 상사의 기대에 맞춘 기획을 제시해보세요. 상사가 곧 고객입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그 핵심을 빠르게 짚어내는 연습은 ‘고객 지향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좋은 성과가 기대되지 않는 프로젝트, 어떻게 임팩트를 찾을까?
성과가 크지 않을 것 같고, 팀과 상사의 기대도 크지 않다면,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과 관리 대신 실력 관리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실력 관리’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성과는 프로젝트의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실력은 외부 요인에 무관하게 쌓입니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서브 목표를 설정해보세요. 기존 가입 전환율을 5% 유지하던 작업이라면, 회원가입 후 글 작성율을 새로운 목표로 두는 식으로요. 작은 성공을 모아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유의미한 성과를 추가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상사와의 협상 훈련
현실적으로 100%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상사와 직접 A와 B 두 가지 플랜을 제시하며 커뮤니케이션 해보세요. 예컨대 "현재 자원으로는 목표치의 80% 성과가 예상되지만, 이 방향을 바꾸면 120%까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세요. 상사의 사고 방식을 파악하는 동시에 설득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팀이 기대되지 않는 프로젝트, 어떻게 끌고 갈까?
팀이 단합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리더로서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합니다. 팀웍이 부족한 상황은 나의 리더십을 키울 기회입니다.
리더십 향상 훈련
업무 외적으로 팀웍을 다지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문제를 외부의 적으로 삼아, 우리가 한 팀이 되도록 구도를 짜보세요. 배민에서는 ‘잡담도 경쟁력이다’라고 하지요. 인간적인 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우리 같은 편이야’ 라는 마음으로 팀원 간 신뢰를 쌓는 것이 리더십을 강화하는 길입니다.
작은 변화로 큰 효과 만들기
팀 내 프로세스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보세요. 예를 들어, 간단한 의사결정 가이드를 정하거나 일정한 미팅 구조를 만들면 팀이 조금 더 정리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팀이 원하는 변화를 리드하고 함께 실행해보세요.
그래도 어렵다면?
때로는 탈출이 답일 때도 있습니다. 나에게 일을 주는 상사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고, 변화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경우일 수도 있지요. 기획력, 성과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팀 리더십 차원에서 성장할 기회가 전혀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새로운 팀이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으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편입니다. 뚫고 나아갈 때와 방향을 바꿔야 할 때를 잘 헤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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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두부 미션 기억하세요? 재료를 다뤄내는 실력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죠. 이렇게 원치 않는 프로젝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면 결국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맡는 것도 물론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프로젝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4배 성장의 기회를 꼭 찾아보세요!
오늘 뉴스레터가 ‘원하지 않는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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