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부탁으로 만든 서비스가 8000명을 모았다. (feat. 클럽트웬티)

클럽트웬티 김정훈 대표 인터뷰

2024.01.22 | 조회 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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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1000 LABS

초기 유저 1000명을 어떻게 모았는지 국내 서비스를 직접 인터뷰합니다. [매주 1번 정기 발행]

안녕하세요. HOW TO 1000 LABS의 라스입니다.

'1000명을 어떻게 모으지?'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서비스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연구합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레터입니다 😄

 

좋은 기회로 클럽트웬티의 대표님을 인터뷰할 수 있었고, 어떻게 클럽트웬티가 1000명을 모을 수 있었는지, 지금까지 사용한 유저 유입 방법, 제품 개발 방법 등의 내용들을 공유드리려해요.

 

클럽트웬티

Q. 안녕하세요 정훈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해킹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를 하다가 개발자가 되었고, 개발자로 근무를 하다가 최근에는 퇴사를 하고 클럽트웬티를 창업하고 운영중인 김정훈이라고 합니다.

 

Q. 오늘 소개해주실 서비스에 대한 설명부탁드려요!

클럽트웬티는 20대들의 만남을 만드는 서비스예요.

대학생들 간의 온라인-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만남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하기도 해요. 소개팅을 하기도 합니다.

 

Q.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동생의 부탁이었어요. 동생은 대학생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대학생들 간 교류가 적어진 상황을 엄청 아쉬워했어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앱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어요.

기존에 대학생들 상대로하는 모델이 없기도 했고, 있어도 너무 가격대가 비싼 점에서 기회를 보았어요.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런칭은 언제 했고, 현재까지의 사용자수는 어떻게 되나요?

작년 5월(2023)에 출시하게 되었고, 현재는 7000-8000명 사이의 유저를 모셨습니다!

 

 

HOW TO GET 1000

Q. 처음 사용자를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합니다.

앱을 만들어 놓고 가만히 놔두니, 2주 동안은 사용자가 0명이었어요.

‘아 이대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대체 ‘어디에 우리 앱을 사용해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을까?’

‘어떻게 하면 큰 임팩트를 낼 수 있을까?’를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5월에 출시를 했는데, 5월은 대학교들의 축제시즌이라는 점을 활용하여 홍보를 하게 됐어요.

그렇게 대학교에서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한 번에 800명이라는 유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셨는지가 궁금해요.

저희 앱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서 홍보를 하기로 했어요.

대학교에 찾아 가서, ‘오늘 축제에서 이 앱을 사용하면 무료로 축제 내에서 사람들을 매칭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어요.

다행히도 그게 큰 반응을 얻었죠 ☺️

 

아 그리고 전단지를 홍보 매게체로 사용했습니다.

축제 내 모든 부스에 전단지를 붙였고, 대학생들이 다니는 모든 동선, 예를 들면 화장실이라던지 엘레베이터 버스를 타는 곳 정말 인정 사정 없이 붙혔던 기억이 있네요.

 

Q. 이 방법이 통했을 때, 어떠셨나요?

제가 짧게 말씀드려서 그렇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어요.

학교마다 5시간씩 전단지를 붙혔는데요. 새벽 12시부터 차를 구해서 미리 학교에 도착해야했어요.. 최대한 많은 분들께 노출하고 싶어서 정말 많은 경로를 돌아다니면서 붙혔는데, 학교 내에는 건물도 많고 건물마다 화장실도 적게는 10개에서 20개정도 있기 때문에 지도 하나 들고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모든 대학교에서 반응이 있던 건 아니에요.

어떤 곳에서는 저희가 공지를 미처 확인하지 못 해, 전단지가 전부 버려져 있는 경험도 했고, 그 외에도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7개 대학을 방문했는데 아예 0명의 성과를 낸 곳도 있었어요. 그럴 땐 속상했죠..

그래도 세 곳 정도에서 크게 반응이 왔었고, 800명을 달성했을 때에는 뿌듯하긴 했습니다.

사용자가 어느 곳에 밀집해있는지를 캐치해낼 능력이 있다면 유저를 구하기 훨씬 수월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본인의 서비스의 강점을 잘 살리는 것도 물론이고요!

 

Q. 그럼 1000명은 어떻게 달성하셨나요?

그 후로 1000명까지 특별히 진행했던 건 없어요!

아무래도 800명을 모았다 보니, 그 숫자가 자연스레 또다른 유저수를 가져오게 된 것 같아요.

 

Q. 그 당시 하루 유입 수는 어땠나요?

감사하게도 하루마다 30명 정도가 들어와주셨어요.

그렇게 얼마 안 가 1000명을 달성할 수 있었고. 한 달 정도 더 지나서 2000명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것보다 더 큰 폭의 30-50명 정도가 찾아주시고 있습니다. 오로지 오가닉으로만요!

 

 

Solution

  • 결과: 도합 7일 → 800명 획득 → 이후 꾸준히 오가닉 유저 유입 → 1000명 달성
  • 방법: 대학생 축제시즌에 앱기능 활용하여 전단지로 홍보
  • 난이도: 육체 ⭐️⭐️⭐️⭐️

 

Key point

1. 예비 유저들이 어디에 가장 많이 모여 있을까?
2. 어떻게하면 그들에게 큰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 
3. 지체하지 말고
발로 뛰어 유저를 만나라.

 

 

Until 8000

Q. 그 외에 지금까지 (8000명까지) 어떠한 노력들을 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음 일단 당연히 제품을 더 나은 퀄리티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고요.

Paid 마케팅도 몇 번 시험삼아 진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데이터로 서비스 개선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서비스를 출시만 해놓고 방치해 놓았다면 앞서 말씀드린 오가닉 유입이 유지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 방법들이 있을 텐데, 그 중에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어요. 데이터로 일하기 입니다.

Q. 어떤 지표들을 주요하게 봤나요?

기본적인 지표부터 세심한 디테일까지 객관적 수치로 얻으려고 노력했어요.

DAU, WAU, MAU나 리텐션은 당연한 부분이고요, 특정 기능에 대한 클릭률, 체류시간, 앱 내에서 스크롤을 했을 때 얼마 후에 반응이 있는지, 몇 번 정도면 유저가 이 기능을 사용하는지 등 유저의 모든 행동들과 심리를 파악하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얻게 된 중요한 인사이트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 오프라인 만남을 꼭 주선해야하는 건 아니다. 20대분들은 단순히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을 드릴 수 있다.
  • 이성과의 만남에 무게를 뒀던 순간도 있는데, 꼭 이성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맞는 동성친구를 만드는 창구가 될 수 있다.

등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의문인 부분들도 있었지만, 데이터가 정확하게 말해주니 신뢰하며 앱의 방향성도 수정할 수 있었어요.

객관적인 정보가 없었더라면 현재까지의 유저유입률을 유지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또 자연유입에 도움이 되었던 이벤트들이 있을까요?

매체에 몇 번 소개 된 적이 있어요.

네이버 공식 연애 블로그 ‘썸랩’에 ‘연애하고 싶은 대학생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적이 있고,

대학내일이라는 곳에서도 인터뷰가 들어와서 z세대 트렌드에 기재된 적도 있습니다.

이런 커뮤니티 소개도 꾸준한 오가닉 유저의 유입에 많은 성과를 줬어요. (30에서 -> 50까지 늘어났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Q. 페이드 마케팅은 어떤 방법이었는지 자세하게 소개 가능할까요?

몇 가지 실험을 하기 위해서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퍼포먼스 마케팅 이 두 가지를 진행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에서 ‘대학 미팅’, ‘20대 미팅’ 등 우리 서비스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면 상위에 나오시는 블로거 분들께 저희 앱에 대한 홍보를 부탁드렸어요. 그 분들이 글을 써주시면 또 상위에 노출될 확률이 높잖아요?

그렇게 다섯 분 정도와 협업한 기억이 있습니다.

5만원씩 해서 25만원정도 들었네요!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는 타겟팅을 설정하고 포스팅 소재를 준비해서 하루에 5만원씩 5번 정도를 돌리며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총 50만원 정도 소요했네요! 그 외에 돈을 들인 경험은 없습니다!

 

 

앞으로 시도하려는 것

최근까지는 마케팅에 특별히 돈을 들이지 않았는데도, 감사하게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셨어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려 했던 점이 크게 한 몫을 했다고 봐요.

그래서 앞으로도 당연히 서비스를 유저분들과 함께 성장시킬 예정이고,

조금 더 비용을 들여서, 대대적인 마케팅도 해볼 계획에 있습니다.

 

Q. 어떤 마케팅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초반에 대학 내에서 임팩트를 얻었으니 비슷하게 대학에서의 임팩트를 남기려해요.

대학교마다 인플루언서 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과 함께 숏폼(릴스, 숏츠)을 촬영해서 서비스를 알리려합니다.

 

Q. 해당방법을 차용하려는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마케팅 방법은 정답이 없잖아요?

여러가지 생각 중 하나의 아이디어였어요.

아이디어를 떠올린 직후에 빠르게 인플루언서분과 협업을 해서 테스트로 하나를 공개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어요. 감사하게도 하루만에 500분이 찾아주셨거든요.

이렇게 빠른 실험과 데이터로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진행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 그로 인해 목표하시는 유입수가 있을까요?

네 5000명 정도 목표하고 있고,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입니다 😊

 

 

마무리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유저를 모으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점?

Y combinator의 폴 그레이엄이라는 분이 있어요. 

그 분이 이런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고 해요.

소수의 찐팬으로 시작해서 여러곳으로 펼치는 것 vs 여러명의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모으고 그들을 찐팬으로 만드는 것

‘둘 중 뭐가 더 나은가?’ 라는 식의 질문인데요.

 

결론은 전자가 훨씬 쉽다고 해요.

저도 최근 들어 제일 공감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생각해보면 그렇잖아요. 내가 누군가의 문제를 꼼꼼히 해결해 놓으면, 설령 홍보를 하지 않아도 유저가 어떻게든 찾게 되어있을 테니까요.

강력한 문제를 겪고 있는 소수의 문제를 잘 해결하며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nd Key Point

1. 어떤 방법이 먹힐지 아무도 모른다. 빠른 실험으로 우리 서비스만의 마케팅 방법을 찾아라.
2. 제품 개발 꾸준하지 않으면 유저획득도 꾸준히 유지할 수 없다. 
3. 매체의 노출 기회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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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대표님, 메이커분들과 진행했던 10시간 가량의 인터뷰 요약본을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1월 24일 수요일까지)

감사합니다.

 


howto1000lab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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