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공습!
달러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테더(USDT)와 USD코인(USDC)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외국인 노동자 임금 지급부터 동대문 상인 결제까지 우리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어요.
이에 대응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활용 장려를 통해 통화주권을 방어하고 자본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전용에서 일반인 결제까지, 확산되는 스테이블코인
국내에서 USDT 사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우리나라 은행에 계좌가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임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받거나, 동대문에서 중국 상인들이 결제 대금을 USDT로 지급하는 정도였어요. 주로 해외 송금이나 특정 계층의 결제 수단으로만 활용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홍콩에 기반을 둔 핀테크 기업이 출시한 레돗페이(Redot Pay)와 같은 카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일반인도 USDT를 충전해 결제할 수 있게 됐어요. 발급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사용이 편리해 국내 일반 매장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실물 카드는 우리나라 발송이 금지되어 있지만, 앱으로는 애플페이와 연동하여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두 가지 특징으로 요약됩니다.
1. 활용 대상이 '외국인 활용'에서 '일반 시민 활용'으로 확대되고 있다.
2. 활용 목적이 '해외 송금'에서 '일반 결제'로 점차 일상화되고 있다.
209조 규모의 거대한 물결, 막을 수 없는 달러화 확산
USDT의 최근 시가총액이 1,500억 달러(약 209조원)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발행량과 유통량에 해당해요. 송금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USDT는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 인프라를 점차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이라는 항목으로 정부에서 유통을 관리해 온 '달러'가 디지털 자산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영향력을 더욱 높여가는 상황입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이제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어요. 대응하지 않으면 자본 유출은 점점 심각해지고, 막게 되면 한국의 디지털자산 산업과 금융 서비스는 고립되어 도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카오톡·네이버 성공 모델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거침없는 진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활용을 장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금융상품으로만 해석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경쟁해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플랫폼과 생태계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플랫폼이므로, 생태계 구축 전략이 핵심 변수입니다. 한국은 카카오톡과 네이버라는 자국산 메신저와 검색엔진을 모두 보유한 세계에서 드문 국가로 이미 강력한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를 입증하고 성공시킨 경험이 있어요. 이 성공 모델을 적용하여 스테이블코인 기반 생태계를 만들고 플랫폼으로 통합하면, 선순환 구조를 빠르게 조성할 수 있습니다.
중국·일본 주춤한 지금, 아시아 디지털 금융 주도할 절호의 기회
현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따르면 100% 준비자산을 담보로 마련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안정성을 높였고 준비금 관리, 상환의무 등 핵심사항만 규제하고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맡겨 유연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제도가 마련되면 메신저, 전자상거래, 검색 플랫폼과 연계된 글로벌 수준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국가 정책으로 중국은 멈춰섰고, 일본이 소극적인 지금,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세계 디지털자산 산업과 새로운 금융 서비스 확산을 주도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에요. 이용자와 투자자들이 달러 기반 대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하도록 유도하여 달러로 유출되는 자금의 흐름을 줄일 수 있고,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본국으로 송금할 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도록 장려하면 원화의 영향력을 글로벌로 넓힐 수 있습니다.
마무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USD코인이 외국인 노동자 임금 지급부터 일반 매장 결제까지 한국 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USDT 시가총액이 209조원을 돌파하며 전 세계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상황에서 자본 유출과 통화주권 침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며,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플랫폼 성공 경험을 활용해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해야 해요. 중국이 정책적으로 멈춰서고 일본이 소극적인 현재가 한국이 아시아 디지털 금융을 선도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 자금 유출을 막고 외국인 노동자 송금 시 원화 활용을 장려하면 글로벌 원화 영향력 확대가 가능합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안정성 확보와 유연한 운영 체계가 뒷받침되면 메신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계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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