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도와주거나, 대체해버리거나

YC 26 포트폴리오로 보는 AI 스타트업 만드는 법

2026.02.11 | 조회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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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영의 아이디어 창고의 프로필 이미지

박채영의 아이디어 창고

아이디어를 끄집어냅니다.

오픈AI의 아버지, 샘 알트만은 사실 Y Combinator(이하 YC)를 설립한 창업가 중 한 명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YC는 AI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계속 AI 스타트업들에 집중해 배치 프로그램으로 교육하고 배출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YC가 집중적으로 배팅을 하고 있는 AI 스타트업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YC 공식 채널에 올라온 영상 "From Idea to $650M Exit: Lessons in Building AI Startups"를 보면 $650M(현재 환율 적용하면 거의 1조, 즉 유니콘이다)에 CoCounsel이라는 AI 회사를 매각한 제이크 헬러가 YC가 AI 쪽으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관점을 직접 말해준다.

 

AI 스타트업 아이디어 선정법

먼저 사람들이 현재 돈을 지불하고 있는 영역을 살펴보라고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돈을 확실히 많이 지불하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사람들은 "사람들이 일하도록 시키는데" 돈을 지불한다.

즉, 자신이 직접 하지 않고 남이 대신 일 해주도록 하는데 굉장히 큰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들은 직원들을 고용하거나 프리랜서를 고용하는데 돈을 쓰고, 일반 사람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일(ex. 법률, 운동)에 돈을 지불한다.

 

그래서 AI 사업 아이디어를 고르는 데에는 다음과 같이 2가지 카테고리를 고려하면 좋다.

1. 도와주거나

전문가가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제이크 본인이 설립한 CoCounsel이 이 범주에 속한다.

변호사가 문서를 읽고, 리서치하고, 계약서를 검토하는 등의 작업들을 도와주는 프로덕트다.

CoCounsel의 프로덕트 실행 이미지
CoCounsel의 프로덕트 실행 이미지

2. 대체해버리거나

작업을 완전히 대체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변호사, 회계사, 재무 전문가, 물리치료사, 심지어 빨래를 접어주는 사람까지 AI를 사용하여 해당 작업을 대체할 수 있다.(물론 로보틱스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도...)


이 두 가지 관점에서 YC가 AI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인사이트는 단순히 영상 속 스피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YC의 최근 포트폴리오들을 보면 YC가 이러한 전문 인력 지원 & 대체를 어떻게 AI를 통해 실질적으로 이루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

 

YC 26 Winter AI 포트폴리오 4가지

도와주기 1. Chasi - 장비 렌탈 딜러를 위한 CS AI

중장비 판매,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을 위해서 제공하는 CS AI로, 영업, 고객관리, 서비스 문의 등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자동화해준다. 특히 AI는 24시간, 주 7일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CS 영역에서 굉장히 큰 임팩트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의, 후속 조치, 데이터 입력 등의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영업팀은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인 고객 관계 구축, 계약 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Chasi 서비스 이미지
Chasi 서비스 이미지

📌기억해야 할 포인트

  • CS(고객 성공) 분야에서 YC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다수 보이고 있음. AI가 버티컬 영역에서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산업이 바로 CS 서비스인 것으로 보임
  • 다만 중장비 판매 & 렌탈 서비스는 미국이기 때문에 사업적 규모가 나오는 것일 가능성이 높음. 한국에서는 시장 사이즈와 수요에 대해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음

 

도와주기 2. Patientdesk - 치과를 위한 CS AI

비슷하게 CS를 도와주는 서비스이지만, 병원들을 타겟해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AI로 환자 응대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와 병원 사이에서 일어나는 반복적인 전화 응대와 행정적 업무를 AI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전화 응대(새로운 예약, 기존 예약 변경/취소), 보험 확인, 결제 확인, 팔로업 등 기존에 병원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들을 AI가 대신한다. 2025년에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지만, 현재 치과를 타겟팅해서 벌써 50개 이상의 병원(클리닉)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Patientdesk 서비스 이미지
Patientdesk 서비스 이미지

 

📌기억해야 할 포인트

  • 한국에서 같은 방식의 사업도 충분히 working할 것 같음. 단골 장사와 영업이 중요한 곳, 꾸준한 관리를 받으러 방문 빈도가 잦은 병원이 잘 맞을 것 같고, 치과도 좋지만 한국이라면 피부과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함
  • CS 영역 & B2B 영업 분야에서 열심히 찾아본다면 충분히 다른 산업들에서도 많은 기회들이 있을 것으로 보임

 

도와주기 3. o11 - 컨설팅펌, PE, IB 등을 위한 문서, 덱, 시트 제작 AI 에이전트

금융/자본 시장의 회사들(ex. 컨설팅펌, PE, IB)을 위한 리서치 툴을 제공하는 회사다. 특히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리서치 결과를 모델링해서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줄 산출물까지 내주는 것이 이들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급여 수준이 높고, 업무 강도가 높다는 것이 이 직군의 특징인데 회사의 입장에서 직원들의 만족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할 의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o11 서비스 이미지
o11 서비스 이미지

📌기억해야 할 포인트

  • 한국에서 같은 시장을 잡으면 chasi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작아질 것이기 때문에, 자본이 크게 움직이는 산업을 찾으면 좋을 것
  • CS 분야가 아니더라도, 기업 클라이언트가 존재하고 그 클라이언트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라면 AI가 들어갈 틈이 많아 보임
  • B2B SaaS 회사들의 영업, CS, 리포트 및 설명서 등을 제공해주는 분야를 살펴보면 기회가 있을 수 있음

 

대체하기 1. Prana - 의사 소견 AI

의사를 대신해서 간단한 의료 문진은 AI로 대신해주겠다는 스타트업이다. 지속적이고 예방에 포커스를 맞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행정적, 기초적 진료 작업(어디가 아픈지 듣기, 분류 및 선별)을 대신한다.

Prana 서비스 이미지
Prana 서비스 이미지

📌기억해야 할 포인트

  • 기술적으로는 너무 가능한 분야이지만, 법적 규제가 굉장히 센 분야이므로 법적 리스크를 치밀하게 검토해야 함
  • 특히 한국에서는 단순히 의료 조언을 해주는 것은 법의 테두리를 피해갈 수 있어도, 비즈니스 모델을 붙이는 순간 규제를 피하기 힘듦
  • 대체보다 도와주기 전략으로 진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음

 

YC에서는 AI를 인간을 대신하고 지원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첫번째 미션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이 트렌드를 따라가서 AI top layer 앱을 만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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