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레터 13호
🌡7월 셋째주, 인디&임팩트 13번째 뉴스레터입니다~
이번 호는 2022년 2월부터 6월까지 발행된 미디어산업 분야 증권사 리포트를 진보적으로 읽어보는 연재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이번 연재에서 살펴보는 주제는 두 가지인데요
🐱🐉 먼저 하나는 OTT 분석 보고서들입니다. 코로나가 한풀 꺽이면서 OTT의 성장도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OTT들이 작은 예술 영화들에 대한 투자와 실험은 줄이고 실적이 보장된 콘텐츠들에 집중하겠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아시아 신흥 시장과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OTT들의 투자액은 증가할 예정이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보게 될 확률은 줄어들게 될 것 같네요.
😃 두 번째는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ESG 활동에 소홀했던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E(환경)와 S(사회) G(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음악업계부터 광고업계까지 다양한 시도들이 도입되고 있는데요 더 다양한 미디어산업 분야에서 이러한 시도들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는데 모두들 시원한 여름 보내시고 곧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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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재] 증권사 미디어 산업 분석 리포트 진보 독해 3 (2022년 2월~6월)
- 1. OTT 아무나 이겨라 모멘텀
- 2. 비용의 ESG
#1. [연재] 증권사 미디어 산업 분석 리포트 진보 독해 3 (2022년 2월~6월)
1. OTT 아무나 이겨라 모멘텀
21년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글로벌 OTT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콘텐츠별 협의가 가능한 중소형 제작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래서 주식시장의 리포트들 또한 상대적으로 불리한 콘텐츠 제작사들의 수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글로벌 OTT 런칭 때마다 경쟁하듯 커지는 국내 투자액에 대한 소식은 K-콘텐츠에 대한 성적표처럼 달리기도 했다. 어느 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질지 모를 새라 OTT들은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제작자, 장르를 섭렵하며 실험을 계속했다.
그러나 실험은 끝난 것일까? 코로나 시대의 끄트머리를 잡아채듯 22년 상반기 미디어 시장은 그동안의 급진적 변화에 한숨 돌리고 더 큰 자본끼리 이합집산하며 시장을 재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OTT와 유료방송이 공존하고 있다. OTT 가입자 확대로 유료방송 가입자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유료방송(SKB,LGU+,KT 등) 가입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는 유료방송 사업자가 OTT를 신규 가입자 유치 및 자사 가입자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OTT를 둘러싼 거대한 돈들은 더 크고, 더 선택적이고, 안정적인 곳으로 모이고 있다. 확실하게 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각자 상황에 맞게 변화 중이다.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은 수익개선이 답보 상태인 중소콘텐츠제작사에서 거대자본의 OTT플랫폼의 자본 연대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4월 넷플릭스의 급감한 실적을 발표하며,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개선의 의지로 소수의 대형 콘텐츠 중심의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사 참조 : Behind Netflix’s Leaner Movie Mandate: Bigger, Fewer and Better )
2022년 투자와 실험의 모멘텀에서 이기기 위한 모멘텀으로 콘텐츠 OTT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네들 싸움 ‘쳇! 아무나 이겨라.’
💡 관련 리포트
SK증권 | 남효지 최관순 | 2022-02-24
OTT 와 유료방송이 공존하는 국내 시장
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 성공으로 국내 가입자가 지속 증가한 가운데, 웨이브, tving 등 국내 OTT도 가입자를 증가시키며 OTT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 OTT 가입자 확대로 코드커팅 즉, 유료방송 가입자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유료방송 가입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는 유료방송 사업자가 OTT 를 통해 신규 가입자 유치 및 자사 가입자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상생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어 양 산업이 대체관계가 아닌 보완관계로 정립될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부터 글로벌 OTT들의 한국 콘텐츠 투자 금액은 크게 증가할 전망
OTT 전략의 핵심은 시너지
CJ ENM의 tving 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자사 및 계열사에서 제작된 콘텐츠 유통으로 콘텐츠, 플랫폼 간 시너지가 가장 기대되는 OTT이다. SK와 KT는 자사 유료방송 서비스와 대체될 우려 있으나, OTT 유료방송 서비스와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제휴를 강화로 OTT 이용자의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NAVER와 카카오는 자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시키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다.
DB금융투자 | 신은정 | 2022-03-16
21년 드라마 제작사 주가는 주로 OTT의 막연한 투자, 넷플릭스 작품별 트레이딩, 그리고 대형 제작사보다는 중소형 제작사 중심으로 움직여왔다. 그러나 22년에는 1) OTT들의 거대한 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고, 2)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기대 요소는 무엇이 있으며, 3) 21년보다 확실한 숫자를 보여 줄 있는 기회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국내 콘텐츠에 투자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됨.
각자 상황에 맞게 변화 중: 21년 연간 실적에서 중소형 제작사의 방송 부문 실적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에 주목 해야 한다. OTT 증가와 콘텐츠 수요 확대로 인한 제작사 수혜가 확실하게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1년과 달라지는 점은 22년에는 1)중소형 제작사는 여전히 크고 많은 콘텐츠 제작이 대기 중이며 이에 따른 양호한 실적이 전년 대비 확대될 것이고, 2) 대형 제작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해외 현지 제작, 편수 확대 등으로 실적, 라인업, 수익구조 등에서의 변화가 기대된다.
CJ ENM(035760/BUY): KT그룹과 미디어·콘텐츠 동맹을 맺다
삼성증권 | 최민하 | 2022-03-22
KT스튜디오지니에 지분 투자 결정: 21일 CJ ENM은 자율공시를 통해 KT스튜디오지니에 1천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의 100% 자회사로 그룹 내에서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T시즌(OTT), 스토리위즈(웹툰/웹소설), 미디어지니(방송채널사업자), 지니뮤직(음원), 밀리의 서재(전자책 구독 플랫폼)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 지분 취득은 MOU 체결 이후 90일 이내 진행될 계획이며, 이번 출자로 확보하게 되는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 추산하는 기업가치 등을 감안 시 약 10% 내외로 추정된다. 지분 취득 목적은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함이다.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에 대해 우선 확보권을 갖게 될 전망이며, KT그룹의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채널 플랫폼 등과의 협력도 기대된다. 콘텐츠 공동 기획, 제작 등의 협력을 통해 CJ ENM의 TV 채널 및 OTT ‘티빙’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시킬 전망이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전방위적인 협력 전망: 이번 출자를 계기로 CJ ENM과 KT그룹은 음악, 방송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협력 추진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KT스튜디오지니의 제작 콘텐츠를 tvN, OCN 등 TV채널과 OTT 티빙에 편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토리위즈, 밀리의 서재 등이 보유한 IP를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설 수 있다.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지니뮤직과 음원 사업 협업도 강화될 여지가 열려있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실감미디어 등 각종 미디어 분야에 있어 전략적 투자자(SI)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CJ ENM의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장과 채널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으로 BUY 의견을 유지한다.
하나금융투자 | 이기훈 황지원 | 2022-04-06
SBS 선호하나 CJ ENM도 이미 상당 부분 선 반영
CJ ENM과 SBS의 가장 큰 차이는 OTT를 직접 투자하는지, 혹은 그 수혜를 받는 지다. 자체 OTT는 궁극적으로 가장 높은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투자기에 감익은 불가피하다. 반대로 콘텐츠 제작자는 OTT의 경쟁 심화가 콘텐츠 판매 및 사용료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에 편하게 산업의 성장을 향유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이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기에 실적/밸류에이션이 모두 긍정적인 SBS를 선호한다. 다만, CJ ENM 역시 부정적인 부분들이 주가에 상당 부분 선 반영되어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
하나금융투자 | 이기훈 황지원 | 2022-04-08
아무나 이겨라 모멘텀이 다가온다
1) 하반기 넷플릭스 외 애플TV, 디즈니+, 티빙 등 OTT향 오리지널 편성의 가파른 확대 및 2) 연말 넷플릭스/스튜디오드래곤(제이콘텐트리는 2023년 5월)의 재계약을 앞두고 디즈니플러스가 최근 한국에 대한 콘텐츠 투자를 기존 7편에서 20편으로 상향했으며 2026년까지 계속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편성 경쟁에 더해 다수의 OTT 선판매로 하반기 최대 실적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IBK투자증권 | 이환욱 | 2022-04-26
지난주 글로벌 OTT 1위 업체 '넷플릭스’ 실적 발표 이후 주가 급락.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의 실적 성장은 달성하였지만, 2011년 이래 처음으로 가입자 수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 주요 요인이었음. 1분기 가입자수 20만명 순유출이 발생하였고, 이에 국내 콘텐츠 제작업체 제작 지원 위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지난 1주간 국내 미디어 콘텐츠 관련 기업 주가 약세를 기록함.
단기적 투자 심리 위축은 불가피하였으나,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됨. 유럽&중동&아프리카 30만명 감소, 라티아메리카 35만명 감소, 북미 64만명 감소한 반면, 유일하게 구독자가 늘아난 지역은 아시아 지역(109만명 증가)으로 그 중심에는 한류 콘텐츠가 자리잡고 있음. 또, 할리우드 제작비 규모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텐트폴 기준 1/10)의 제작비로 높은 흥행력을 보인 국내 콘텐츠에 투자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됨.
DS투자증권 | 장지혜 | 2022-06-08
K-드라마와 영화의 세계화, 그럼에도 깊어지는 고민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뜨겁다. 국내 음악/영상 저작권 무역수지는 20년 2억 달러로 첫 흑자 달성 이후 21년 7.9억 달러까지 확대되며 ‘한류’의 세계화가 실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에 대한 투자자의 고민은 깊다. 제작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여러 의문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등 해외 주요 플랫폼 업체의 주가가 하락하며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주가도 갇혀있다.
콘텐츠 제작사의 해방을 위한 문답을 담아봤다.
의문에 갇힌 국내 콘텐츠 제작사, 해방을 위한 5가지 문답
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주요 의문과 우려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넷플릭스 관련 우려 해소: 넷플릭스 APAC지역의 가입자 수는 순증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당 지역 내 한국 콘텐츠 인기와 투자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한국 제작사의 투자 매력도는 높다. 올해 넷플릭스 한국 투자금액은 21년 5,500억원→22년 8,500억원으로 전망한다.
2) 제작사 마진 개선: 그동안 제작사들은 마진 재투자로 콘텐츠 퀄리티를 높여 부가판매 수익이나 시리즈 연계를 유도해왔다. 또한 수익 인식 시점 차이와 일부 제작사의 인수 비용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으나 올해는 개선될 전망이다. 현금흐름도 좋아지고 있다.
3) 흥행 지속 가능성: 웹툰 드라마화, 제작사 시스템화, 지역적 한계 극복하며 성장하고 있다. 게임, 메타버스 등으로 IP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4) 해외 제작사 인수 효과: 당장은 비용이 크지만 보다 큰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로 IP 확보와 수요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IP 활용도 기대된다.
5) 박스오피스 회복 성과: 관객수 성장과 티켓 가격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분석을 담았다.
2. 비용의 ESG
돈쭐낸다는 말이 있다. 일종의 연대와 지지를 돈으로 드러내는 가치 소비의 현실판쯤 된다. 비용 지불을 통해 자아를 드러내는 자본주의의 시민권은 소비자로 드러난다.
사회 발전 패러다임 전환으로 ESG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평가 결과의 변동성이 큰 E(환경)와 S(사회) G(지배구조) 영역은 가치 소비와 만나며 지속적으로 기업이 소비자의 관심과 사회 발전적 규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한다.
22년 상반기 주식 시장 분석 리포트들은 특히나 소비자와 대면이 직접적인 미디어 분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천과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
💡 관련 리포트
하이투자증권 | 이상헌 | 2022-02-03
사회 발전 패러다임 전환으로 ESG 투자 활성화
사회 발전 패러다임 전환으로 ESG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재무적인 요소인 ESG가 기업의 펀더멘탈 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플레이션 유발로 탈탄소 정책 속도 조절 예상됨
기후 등 환경변화는 소비자, 직원 및 주주가 기업을 평가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을 재평가해야 하는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며, 결국에는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가능성과 결부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병목 현상 및 탈탄소 비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말미암아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서 향후 탈탄소 정책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
투자 위기관리 차원에서 S(사회)의 중요성 부각(ft. 중대재해처벌법)
E(환경)와 G(지배구조)영역에 비해 S(사회)영역은 평가결과의 지속성보다 변동성이 크다. 즉, S(사회)영역과 관련된 사항을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면 ESG 평가와 관련 없이 평판이 바로 나빠져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빠르고 크게 나타난다.
안전보건의 사회적 책임을 확장시킨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ESG 중에서 S(사회)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더 나아가서 안전보건을 기업의 경쟁력과 더불어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왜냐하면 안전보건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의 브랜드나 명성 같은 무형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기업매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기업 생존과도 연계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S(사회)에 해당하는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상당한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투자 위기관리 차원에서 S(사회)의 중요성이 더욱 더 부각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단초는 지배구조 개선
기업구조개편에 있어서 기업가치 향상 등 고유한 목적보다는 계열분리 및 승계, 지배권 강화, 법률 위험 회피 등 지배주주 이해관계만을 위한 개편 등으로 소액주주 간의 대리인 문제가 발생한다. 즉, 기업구조개편 중 분할 등에서 분할 자체보다는 분할 이후 회사가 선택하는 전략 또는 방향에 따라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간극이 벌어질 수 있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물적분할 등 기업재편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신주인수권 부여, 공모주 우선배정,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등과 더불어 주주평등 원칙을 구현할 수 있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등 향후 법, 시행령, 규정 개정 등을 통하여 이뤄지게 되면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간극이 좁혀지면서 지배구조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스튜어드십 코드 관점에서 국민연금 등이 주주대표소송 등을 통해 기업 경영진의 기업가치 훼손 행위 유인을 실효적으로 억제하고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속가능 경영을 통해 기업의 중장기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ESG 관련 요인을 중시한다. 이러한 ESG 환경하에서는 일종의 면피용 보여 주기식 보다는 실질적인 제도 도입 및 개정 등을 통하여 소액주주의 이익까지도 보호될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이다. 결국에는 이러한 지배구조 개선이 지주회사 할인율을 축소시키면서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 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ESG Wannabe_광고계에 스며드는 ESG 물결
SK증권 | 남효지 | 2022-02-25
기업들의 ESG 광고 사례
1) 현대차: 탄소 제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전기차, 탄소 중립 비전을 제시하는 광고 진행, 2) 코카콜라: 폐플라스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회수한 빈 페트병을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해 선물하는 ‘원더플 캠페인‘ 진행, 3) 투썸플레이스: 환경, 사회, 건강을 아우르는 플로깅(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캠페인 진행, 4) LG유플러스, 하나금융: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ESG 실천 방법 설명, 소비자 대상 기부 미션 진행
광고대행사의 ESG 활동
광고대행사들은 ESG 평가에서 사회, 지배구조 부문의 점수는 높으나 제품 제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경 부문의 점수가 낮음. 이에 종합광고대행사들은 환경 대응 체계 내재화, 환경 관련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환경 경영에 관심을 늘리고 있음
제일기획은 제작 현장에서 폐기물 발생 최소화, 친환경 에너지 활용, 친환경 중심 콘텐츠 제작을 확대. 이노션은 2024년까지 환경 경영 로드맵 구축, 환경 경영의 정량적 이행 실적을 자사 홈페이지에 보고하고 있음
[미디어] ESG Wannabe-POP의 인기 속 부각되는 사회적 책임
SK증권 | 남효지 | 2022-03-29
증가하는 앨범 판매, 이면에 숨겨진 환경 문제
- K-POP 음반 판매량은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증가. 상장 기획사 합산 음반 판매량은 19년 1,555만장→ 20년 3,020만장 → 21년 3,983만장까지 증가. 음반은 기획사의 핵심 매출원 중 하나이고, 팬덤의 규모와 흥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 팬들은 포토카드 수집, 사인회/팬미팅 응모권 당첨 등 다양한 이유에서 여러 장의 앨범을 구매. 실제 필요한 양 이상의 앨범은 폐기되며 PVC 등의 쓰레기가 대량 발생. 이에 일부 팬들은 앨범의 과대 포장, 앨범의 소재 등에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
- K-POP 팬들은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앨범과 MD에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저탄소 공연 진행, 환경 관련 음원 제작 등을 기획사들에 요구한 바 있음
-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작년 8월 블랙핑크의 굿즈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고, 송민호와 트레져의 앨범을 저탄소용지와 생분해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작. JYP의 StrayKids는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곡 발표, BTS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의상 착용 등 K-POP 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그러나 아직까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은 낮은 수준. K-POP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환경 및 사회 문제에 대해 면밀하게 관심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필요가 있음
[미디어] ESG Wannabe-지속 가능한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한 노력 필요
SK증권 | 남효지 | 2022-04-28
콜드플레이의 사례로 보는 친환경 콘서트 진행 방안
- 약 2년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투어가 중단되었지만, 최근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투어가 재개되고 있음. 일부 팬들은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콘서트 개최를 대형 기획사에 제안하는 '탄소배출 제로 콘서트 캠페인'을 진행. 글로벌 아티스트 중에서는 콜드플레이가 앞장 서 친환경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음
- 콘서트를 진행하면 아티스트, 수많은 스태프와 팬들이 이동하며 탄소 발생. 뿐만 아니라 특수 효과, 조명, 야광봉, 플래카드 등 일회용 응원 도구들이 버려지며 대량의 폐기물 발생
- 콜드플레이는 2019년 11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방식을 찾을 때까지 콘서트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약 2년여 만에 지난 3월 코스타리카에서 친환경 콘서트 개최. 공연 폐기물과 탄소 발생량을 초기 투어의 5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
- 1) 에너지: 무대 바닥, 외부, 중앙 홀에 태양광 타일 설치. 공연장에 운동 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꾸는 키네틱 플로어와 전력 자전거 설치, 2) 무대: 조명, 초고효율 장비로 전력 소비를 줄임. 일회용 플라스틱 야광봉 대신 식물 재료로 만든 LED 팔찌 제공. 특수 효과 색종이 조각도 100% 생분해가 가능한 재질로 제작, 3) 이동: 모든 항공편에 일반 항공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를 사용. 화물운송은 전기차와 바이오 연료를 이용
- 국내에서는 친환경 굿즈, 앨범을 제작하는 경우는 있지만 아직까지 콘서트의 탄소 배출에 대한 논의 및 실행은 부족. 한국 음악 산업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러 해외 콘서트 사례를 참고해 지속 가능한 공연을 개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음
[미디어] ESG Wannabe-본격적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기획사들
SK증권 | 남효지 | 2022-06-28
- 음악 콘텐츠를 통해 ESG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최근 기획사들은 본격적으로 ESG 경영을 이행하고 있음
- JYP Ent.는 업계 최초로 K-RE100에 참여. 이는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으로,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 실적에 대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아서 이행할 수 있음
- 이를 위해 JYP Ent.는 루트에너지와 협업해 1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전국 14개 태양광 발전소에서 구매했음
- 작년 본사에서 녹음된 음원은 100%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친환경 음원. 기존 제조업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추세가 엔터테인먼트 업종으로 확산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음
- 에스엠은 ESG 실무협의체 구성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 ESG 실무협의체는 음악 콘텐츠의 기획, 제작, 유통, 아티스트 활동, 팬 기반 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 사업과 연계한 ESG 활동을 추진하는 역할을 할 예정
- 또한 업계 최초로 연내 ESG 보고서 발간도 계획 중
- 이러한 경영 활동은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ESG 활동에 소홀했던 엔터테인먼트 업종에는 주목할 만한 성과. 글로벌 팬덤이 지속 확장되고 있고, MZ세대들이 환경을 비롯한 ESG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바, 기획사들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실천 방안을 모색할 필요 있음
ESG: 지불능력과 의지로 평가한 국가별 탄소배출권 가격 비교
삼성증권 | 양일우 | 2022-06-08
온실감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제, 탄소세 등 활용: 2015년 파리 기후 협약 이후, 인류는 지구 평균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에 가격을 부여하여 경제주체들이 자율적으로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탄소가격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탄소배출권 거래제이다.
탄소배출권 가격 예상이 쉽지 않은 이유: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수요 측면에서 1) 경제성장 전망, 2) 화석연료의 가격, 3) 자연재해나 이상기온, 4) 탄소저감기술 개발, 공급 측면에서 5) 정부의 규제 및 정책을 함축하여 보여주는 할당량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중 어느 하나도 예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수요 측면의 개별 요인들은 해당 요인 하나만 담당하는 전문가도 예상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것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탄소배출권 가격도 소득과 열정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탄소배출권의 가격을 공급측면에서 전망한다는 의미는 할당량을 예측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할당량 등 정부 정책은 각국의 부담 능력과 부담 의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빅맥지수, 라떼지수는 상품가격을 결정할 때 소비자의 지불 능력과 의사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2022년 4월 기준으로 유럽과 뉴질랜드는 지불 능력에 비해 탄소배출 감축 의지가 높은 국가인 반면, 미국과 일본은 탄소배출 감축 의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이다.
미국의 탄소배출 감축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시그널들: 우리는 최근 발생한 몇 가지 이벤트들을 미국의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의지가 강해지는 몇 가지 시그널로 해석하는데, 1) 미국 증권 거래소(SEC)의 기후정보 공시 의무화, 2) 각 주 정부의 탄소배출권 제도 합류 증가 등이 그에 해당한다. 추가적으로, 3) 다른 나라들의 기후행동을 촉구하게 만들 EU의 탄소국경세의 시행 가능성도 미국의 탄소배출 거래제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미국 탄소 배출권에 투자하는 방법 중 하나는 ETF를 통한 투자: 미국이 기후 변화와 관련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제도 정비에 나선다면, 미국 탄소배출권은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 중에 하나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KCCA(KraneShares California Carbon Allowance) ETF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로서 당해 연도와 차기 연도 12월물 캘리포니아주 탄소배출권 선물을 보유한다. 2021년 10월 5일에 상장했기 때문에 역사가 짧고 상장 이후에 가격 변화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탄소배출권에 투자한다는 본 보고서의 취지에 가장 직접적으로 부합하는 ETF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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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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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앤임팩트 미디어 뉴스레터 (405)
조이스님, 안녕하세요,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동일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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