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SF소설의 발달이 우주개발과 연관이 있군요~
- 유랑지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Hugo Award)* 수상자인 류츠신(劉慈欣)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 적색거성이 된 태양으로 지구와 인류 생존이 위협받자 중국인 우주비행사 부자(父子)가 35억 지구인을 다른 은하계로 이주시키는 스토리다.
-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 1934~1996)은 생전에 "문명에는 두 가지 미래가 있을 뿐이다. 하나는 한 행성과 함께 멸망하는 것, 다른 하나는 다른 행성으로 문명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에서의 삶이 예측 불가능해지자 2050년까지 인류의 화성 이주를 완료하겠다며 '화성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기업(미국 스페이스X)이나, 화성 탐사에 뛰어든 국가들이 많아진 것만 봐도 타 행성으로의 인류 이주 혹은 지구 자체를 공전궤도 밖으로 옮겨보겠다는 발상이 허무맹랑한 시나리오는 아닐 수 있다.
-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SF 작가는 류츠신이다. 2015년 SF 소설 '삼체(三體)'로 아시아인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했다.
- 삼체는 19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부터 수백 년 후 외계 함대와 마지막 전쟁까지 이어지는 지구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이듬해 중국 SF 작가 하오징팡(郝景芳)이 소설 '접는 도시(北京折疊, 북경절첩)'로 2년 연속 휴고상을 수상하며 중국 SF 소설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 20세기 초,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루쉰(鲁迅)과 량치차오(梁启超)는 국가 번영을 돕는 도구로 과학 소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최초의 중국 과학 소설로 여겨지는 작품은 1904년 황장댜오서오(荒江釣叟)라는 필명의 작가가 쓴 '달 식민지 이야기(月球殖民地小說)'다. 지구상의 모든 국가에 희망이 없다고 동의한 사람들이 달로 가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작가의 상상은 실제로 꽤 구현됐다. 중국은 올림픽과 같은 국제 행사나 국경절, 가오카오(高考, 대학 입시시험)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인공 강우를 활용해 기후를 조절한다.
- 2019년 중국은 역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켰고, 2021년 화성에 탐사로봇 ‘로버’를 착륙시켰다.
- SF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먼 미래를 다룬다고 하지만, 작품을 보면 몇 년 사이 실현 가능한 기술들이 여럿 등장해 중국의 과학 및 우주 굴기가 허언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 유랑지구2에 등장하는 자율이동로봇(AMR)들은 CG가 아닌 중국 로봇 기업 유아이봇(优艾智合)에서 실제 생산 및 판매하는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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