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 추천하는 책들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스카 와일드, 310p
처음엔 하루끼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는데 나중엔 데미안을 읽는 듯했다.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새로운 쾌락주의는 방탕과 금욕도 몰라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순식간에 타락의 끝을 보게 된다. 서서히 타락해 가는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놀랍고, 자신의 초상화에 자신의 모든 악을 투영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 오건영, 381p
일본 버블, 잃어버린 반세기를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하다니, 귀에 쏙쏙 눈이 트이는 느낌이다. 왜 환율과 금리가 경제에서 가장 핵심인지 알게 해 준다. 엄청난 단위의 부채는 제로금리를 통해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게 최고의 해결책이다. 그래서 그렇게들 저금리를 유지한 거였다. 전 세계는 환율과 금리로 거미줄처럼 엮여있고 결국 가장 힘세고 기축통화국인 미국 Fed 정책에 따라 세계경제는 휘둘릴 수밖에 없다. 경제 초보들에게 강추한다.
<다른 의견> - 이언 레슬리, 376p
다른 의견이 필요한 이유, 갈등이나 대립 논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 각종 사회, 경제, 심리학 논문이나 연구 결과를 참조하여 설득력 있게 주장을 펼친다. 테러범이나 사이비 종교집단과의 협상과정도 흥미롭다. 결국 의견대립이나 갈등을 푸는 방법은 인간적인 신뢰와 유대관계이고, 나와 다른 의견을 통해 자신의 사고가 확장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옳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옳은 것이 중요하다.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