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상용화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고, 테슬라의 원통형 4680 배터리가 곧 나올 예정인가 봅니다.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고요~
- 테슬라와 폭스바겐 같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배터리를 만들 거란 거다. 두 회사 모두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를 자체 제작하겠다는 이른바 ‘배터리 내재화 선언’을 했지만 자체 배터리를 달고 출시하겠다던 신차 계획은 번번이 불발됐다.
- 테슬라가 내놓겠다는 원통형 ‘4680 배터리’는 테슬라 순수 기술이 아닌데다, 소재 관련 기술이 낮아 업계 판도를 바꿀 거란 예상도 미지수에 가깝다.
-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고평가됐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 중국 시장을 제외한 한국 배터리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56.0% 정도다. CATL의 점유율은 18.9%다.
- 테슬라를 시작으로 많은 제조사들이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쓰면서 우리 기업이 만드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배터리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우려도 기우에 가깝다.
- 중국 시장을 놓지지 않으려는 테슬라가 전략적으로 중국 배터리를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도 중국 착시가 있는 거다.
- 배터리의 경쟁력은 에너지 밀도와 관련이 깊은데, NCM 배터리가 LFP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조금 과장하자면, LFP는 중국 내수용 배터리 기술이다.
- 한국은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니켈 함량을 높여(80%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인 ‘하이니켈(high-nickel)’이란 양극재 기술에서 월등히 앞서있다.
- 양극재는 배터리 충전 양과 전압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인데, 니켈 함량을 90% 수준까지 높인 울트라 하이니켈 기술을 적용하면 20% 이상 가볍고 20% 이상 오래 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 이 기술을 구현한 양극재 회사가 전 세계에 딱 네 곳이 있는데, 모두 한국 회사다. 이들 회사를 ‘양극재 4대 천황’이라고도 하는데, 그만큼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계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니켈의 함량을 줄이고 저렴한 망간의 함량을 높여 가격을 크게 떨어뜨린 ‘하이망간’ 양극재 기술에서도 이들 회사가 다른 나라 경쟁사들보다 훨씬 앞서있다.
- 2007년부터 양극재 개발에 나선 에코프로는 10년이 넘도록 가시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적자가 누적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 배터리 제조도 환경에 극도로 민감하다. 니켈, 코발트, 망간을 적정 비율로 혼합해 열을 가하는 ‘소성’ 과정이 바로 청자를 가마에 구워 비색을 구현하는 것에 해당한다.
- 배터리 산업은 구조적으로 광물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필요한 광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광물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측면에서 한국은 중국에 비해 매우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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