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낳는 것이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조선비즈 문화전문기자 인터뷰

2022.11.14 | 조회 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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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었을 때 좋았거나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나 책을 요약 정리해서 소개합니다. 간혹 제가 쓴 글도 있습니다.

# 즐겨읽는 인터뷰어. 길지만 인터뷰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준다. 재미와 깊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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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복 시인과 나눈 이야기가 있다. ‘아름다운 건 진리고, 진리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자연과학책에도 이런 말이 있다. ‘사실에 부합하지만 지저분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실에 맞지 않지만 아름답다면 그걸 취해야 한다. 당장은 틀려 보여도 결국은 그게 맞다.’ 나는 아름다움이 자연의 인간의 기본 구조라고 믿고 있다.

- ‘조선비즈’에서의 역할은 여전히 고민이 많다. 회사의 지향점과 핏이 딱 맞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인문 경제학’이라는 나침반으로 나름대로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중이다.”

- 인터뷰는 다양한 앵글, 플롯, 문장을 무기로 가장 미스터리한 ‘인간’이라는 영토를 탐사할 수 있다. 르포도 좋아하지만, 그 형식은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인터뷰는 당장 만나 당장 쓸 수 있다.

- 개인적으로는 혼자가 아닌 둘이 할 수 있는 작업이라는 점도 좋아한다. 대화는 낳는 것이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 대상이나 주제의 기준은 제가 ‘호기심이 일어나는가? 궁금하나?’이다. 공식적으로는 ‘인간이 아름답거나 눈물겨운 존재라는 의식을 기반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지혜의 촉을 놓지 않는 최전선의 사람들’이라는 기준을 갖고 있다.

- 코로나 이후에 지식 세계가 크게 변하고 있다. 승리와 성취, 번영을 중심으로 설계된 인문 경제학의 흐름이 큰 폭으로 뒤집히고 있다. ‘인피니티 게임’의 사이먼 시넥을 인터뷰하면서 앞으로 ‘세계관 대조정’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예감했다.

- 단기적 시야로 이기고 지는 유한게임이 아니라, 생명 공동체라는 무한게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명한 무한 플레이어로 살 것인가. 그런 맥락에서 다양한 인터뷰이가 나온 것이다.

-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믿을만한 지인으로 하여금 설득하는 것이다. 가령 공식적인 컨택포인트로 3년간 두드려도 뚫리지 않던 송은이 인터뷰는 송길영 박사가 한마디 넣어주니 바로 성사된 적있다.

- 인터뷰이에 대해 주어야 하는 인상은 ‘당신을 알고 있다’와 ‘당신을 알고 싶다’ 사이의 적정한 텐션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 지금은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다음 이야기를 놓치지 않게 쓰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다. 큰 이야기가 휘몰아친 다음엔 반드시 쉼표처럼 작은 이야기를 배치한다.

인터뷰를 통해 굳은 저만의 신념이 있다면 ‘신념을 가지면 안된다’는 것.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념의 시대를 지나왔고, 이제 신념은 인터뷰어에게 가장 위험한 고정관념이 되었다. 신념이 강하면 인터뷰이가 제한된다. 제 인터뷰가 전방위적인 이유는 제가 고정관념이 적고 ‘이럴 수도 있구나’, ‘저럴 수도 있구나’ 액상화된 사고로 영역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 최소한의 윤리는 ‘내 언어가 갈등을 일으키기보다 화해와 공감, 아름다움에 일조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 타인의 삶, 사건을 최전선에서 목격하고 관찰하고 그것을 최선의 언어로 전달하는 일이니. 저는 ‘최고’라는 말보다 ‘최전선’과 ‘최선’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런 언어의 취향이 제가 기자 직에 오래 머무른 동력이라면 동력이다.

- 인터뷰어로서 저는 요즘 ‘마인즈 커넥터(Minds connecter)’라는 저의 정체성을 실현시킨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 안에 있는 아름다운 언어를 발굴해서 연결시키는 ‘연결자’라는 나름의 캐치프레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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