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벨리 부자들의 철학, 효율적 이타주의란?

언뜻 보면 합리적으로 보이는 것의 위험성

2025.04.30 | 조회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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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년의 뉴스레터

제가 읽었을 때 좋았거나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나 책을 요약 정리해서 소개합니다. 간혹 제가 쓴 글도 있습니다.

# 실리콘벨리에서 종교처럼 믿고 있다는 효율적 이타주의의 위험성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자기가 세상에 선을 행하고 있다는 믿음이 실제로 더 큰 악을 행할수도 있다는 위험성 말입니다. 머스크 얘기도 잠깐 언급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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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율적 이타주의(혹은 효과적 이타주의, Effective Altruism:EA)는 지금 사기 및 자금 세탁으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은 암호화폐 천재, 샘 뱅크먼-프리드의 철학이다. 

- 효율적 이타주의는 어떠한 자원이라도 ‘세상에 최대한의 선을’ 가져오기 위해 초합리적으로(혹은 ‘슈퍼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론이라고 자처한다. 

- 여기 실리콘밸리에서는 효율적 이타주의가 엘리트층의 어떤 종교처럼 되어버렸다.

- 아마 여러분도 그들을 좋게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들은 세상을 개선하겠다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많이 하는 젊은이들이니까.

- 나는 “구호에 돈을 보태는 것”이 본질적으로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사들조차 약을 처방할 때 부작용을 감수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저 가난한 이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주고 있을 뿐”이라고 단언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구호 전문가들은 이런 부정적 파급효과를 이미 잘 안다. 이는 약물의 부작용과 비슷하다. 

- 하지만 기브웰은 여전히 그 자선단체가 “수혜자들 외에 끼치는 영향”—다시 말해, 잘 알려진 ‘구호의 부정적 외부효과’—에 대해선 방문자들에게 말해주지 않는다.

- “극빈층 문제는 나나 너의 무용담을 위한 소재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는 곧,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 삶에 개입하기로 했으면, 가능한 한 그들에게 결정권을 주고, 우리 자신이 그들에게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 맥어스킬은 그에게 “정말 세상에 큰 선을 베풀려면, 오히려 투자금융 쪽으로 가서 엄청난 돈을 번 뒤, 그 돈을 거액으로 기부하는 게 낫다”고 했다. 이른바 “Earning to give”(벌어서 기부하기) 전략 말이다.

-  실제 이타주의(altruism)란, 타인의 안녕을 이기심 없이 배려한다는 의미다. 즉,왜도우려 하는지,어떻게도우려 하는지까지 개념에 포함된다.

- 그런데 맥어스킬식 정의대로라면, 누군가 전혀 의도치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남의 삶이 좀 나아지기만 해도, 그건 ‘이타주의’가 된다.

- 효율적 이타주의 철학의 핵심은,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한 가지 사고 도구에서 비롯된다. 경제학 입문서에서 배우는 “기대값(expected value) 계산”이다.

- 예를 들어, 100달러를 어떻게 투자할지 고민한다고 치자. 어떤 주식이 60% 확률로 10달러 이익을 낳고, 40% 확률로 10달러 손실을 낳을 거라고 가정하면, 그 수학적 기대값을 따져보면 102달러가 된다(=100+10*0.6-10*0.4). 

효율적 이타주의가 장려하는 건 바로 이 기대값 계산을 ‘도덕적 의사결정’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 샘 뱅크만 프리드는 늘 모든 선택에 대해 “이걸로 기대값이 얼마나 될까?”라고 머릿속에서 계산한다. 그리고 감정적·인간적 유대 같은 건 배제한다. 효율적 이타주의에서는 이런 식의 “이성적(rational)인 사고”를 장려한다.

- 실제로 기대값 계산의 논리대로라면, “조금이라도 이득 가능성이 더 크면, 전 인류를 멸망시킬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 역시, 합리적이다.

- 기대값 계산 같은 걸 할 때, 우리는 얼마든지 자기합리화나 자기 이익에 치우친 편향에 빠질 수 있다.

- 효율적 이타주의 사상가들에게도 ‘타인을 위한 선행’과 ‘자기 이익’은 자꾸 뒤섞였다.

-  즉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근거가 부족한데도, 겉으론 매우 과학적인 수치처럼 포장하는 것이 효율적 이타주의의 관행이다.

- 억만장자들은 인류 전체를 구하는 히어로, 그러니까 아이언맨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던 거다.

- 일론 머스크처럼 탄자니아 아이 몇 백 명에게 구충약을 주느니, 우주 항공 분야 연구에 돈을 쏟아서 수백만 명의 미탄생 인류가 지구 바깥 – 화성 같은 별에서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편이 낫지 않겠냐는 논리가 나온다.

- 정말로 “미래에 태어날 수십억 명을 구해야 하니, 지금 수많은 사람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고 믿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전 세계 여기저기서 효율적 이타주의를 표방한다. ‘우리가 정말로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는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 “내 결정이 실제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똑바로 들여다보는 태도다. 내가 발리에서 겪은 것처럼, 결국 다른 사람도 우리와 똑같이 소중한 삶을 살고 있음을 실감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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