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1️⃣ 아바타의 목소리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면 아바타에 대한 애착과 몰입감이 증가합니다.
2️⃣ 아바타의 목소리가 사회적 상호작용에 큰 영향을 줍니다.
3️⃣ 인간 목소리는 비인간적인 외모의 가상 캐릭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이끌어냅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가상현실(VR)에서 몰입감을 고민할때는 주로 시각적인 부분에만 신경쓰죠.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바타의 목소리 같은 청각적 요소도 사용자의 몰입 경험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아바타의 목소리는 얼마나 중요하고 사용자 경험에 어떤 역할을 할까요?
애착
아바타의 목소리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면 아바타에 대한 애착이 올라갑니다.
Audio matters too: How audial avatar customization enhances visual avatar customization (2022) [1]
이 연구에서는 아바타의 외모 뿐만 아니라 목소리 같은 청각적 요소를 꾸밀 수 있으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봤어요.
연구 결과, 사용자가 아바타의 외모를 직접 고를 수 있을 때, 그 아바타에 더 애착을 느끼고 게임에 몰입하게 됩니다. 외모 뿐만이아니라 사용자가 아바타의 목소리 같은 청각적 요소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면 외모를 꾸미는 것에서 오는 효과가 더 강해졌어요. 다만, 청각적인 요소만으로는 외모를 꾸미는 것만큼의 효과를 얻기는 어려웠다고 합니다.
즉, 아바타를 꾸밀 때 시각적인 요소와 청각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하면 사용자가 그 아바타에 더 큰 애착을 느끼기 때문에 게임이나 가상 세계에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를 같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면 사용자 경험이 더 풍부해지는 것이죠. 하지만 외모를 꾸미는 것이 목소리 같은 청각 요소를 꾸미는 것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점도 기억해야겠죠.
사회적 상호작용
아바타의 목소리는 사회적 경험에 큰 영향을 줍니다.
To Be or Not to Be Me?”: Exploration of Self-Similar Effects of Avatars on Social Virtual Reality Experiences (2023) [2]
이 연구에서는 가상현실(VR)에서 아바타의 목소리가 다른 사용자들과의 소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어요.
첫째, 아바타가 실제와 비슷한 목소리를 사용할 때,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나 상호작용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목소리가 실제와 유사할수록 상대방이 더 편하게 느끼고, 대화도 더 쉽게 이어진다는 거죠. 목소리가 사회적 존재감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목소리는 사회적 연결감을 더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가상현실에서 누군가와 상호작용할 때, 그 사람의 목소리가 실제와 비슷하면 그 사람과 진짜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고해요. 이런 경험은 사용자가 가상현실 속 사회적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반면, 목소리를 변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사용할 경우에는 상대방과의 연결감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아바타의 목소리가 어색하거나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한 느낌이 들기때문에 상호작용이 덜 자연스러워질 수 있어요. 이런 이유 때문에 가상현실에서의 전반적이 만족감이 떨어질 수도 있죠.
결론적으로, 아바타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고 실제 현실 세계의 목소리와 비슷할수록 사용자는 가상현실 세계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호감도와 안전성
인간 목소리는 비인간적인 외모의 가상 캐릭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이끌어냅니다.
Exploring the Appearance and Voice Mismatch of Virtual Characters (2023) [3]
이 연구에서는 가상 캐릭터의 외모와 목소리가 일치하지 않을 때 사람들이 그 캐릭터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분석했어요. 참가자들은 가상 캐릭터와 함께 퍼즐을 풀면서 그 캐릭터의 외모(인간 vs. 로봇)와 목소리(인간 목소리 vs. 로봇 목소리)에 따라 캐릭터를 어떻게 느끼는지 평가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외모와 목소리로 느껴지는 이미지를 평가한거죠.
결과가 좀 재밌습니다. 가상 캐릭터의 외모와 목소리가 맞지 않아도, 그 캐릭터가 인간의 목소리를 냈을 때 더 인간답고, 호감 가고, 안전하다고 느꼈어요. 인간의 목소리가 비록 로봇처럼 생긴 캐릭터라해도 사람들에게 더 긍정적으로 보이기 만들었다는거죠.
가상 캐릭터의 목소리가 사용자 인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죠.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그 캐릭터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뀔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연구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요?
아바타는 가상현실에서의 나를 표현하죠. 그래서일까요, 오늘 소개해드린 연구들의 결과도 모두 사람이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평가하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아바타는 가상현실에서 새로운 나 일수도, 기존 현실에서 이어진 나 일수도 있지만 인간의 감각은 이미 경험한 익숙한 것들을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느낄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UX디자이너들은 이러한 사용자 특성에 주목해서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를 통합해서 몰입감 있는 가상현실 경험을 설계해야겠죠. AI 연구도, 로봇 연구도, 가상현실 연구도 새로운 분야들이지만 인간다움의 흔적을 찾는 일들이 참 재밌는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벌써 8월이네요, 우리 다음주 9월에 만나요!
Reference
[1] Kao, D., Ratan, R., Mousas, C., Joshi, A., & Melcer, E. F. (2022, April). Audio matters too: How audial avatar customization enhances visual avatar customization. In Proceedings of the 2022 CHI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pp. 1-27).
[2] Kim, H., Park, J., & Lee, I. K. (2023). ” To Be or Not to Be Me?”: Exploration of Self-Similar Effects ofAvatars on Social Virtual Reality Experiences. IEEE Transactions on Visualization and Computer Graphics.
[3] Choi, M., Koilias, A., Volonte, M., Kao, D., & Mousas, C. (2023, October). Exploring the Appearance and Voice Mismatch of Virtual Characters. In 2023 IEEE International Symposium on Mixed and Augmented Reality Adjunct (ISMAR-Adjunct) (pp. 555-560). I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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