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필요한 업무 중 하나가 광고 소재 기획 및 제작입니다. 크리에이티브와 효율성은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업무를 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충분히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성과로 이어지는 퍼포먼스 광고 소재라면, 크리에이티브에만 힘을 쓰는 것 보다 더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고민해야 합니다.
광고 소재 기획부터 제작까지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실무 팁들을 여러 시리즈에 걸쳐 다뤄보려 합니다. 오늘은 소재 기획 시 레퍼런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빈 도화지에 처음부터 아이디어를 구상하기란 쉽지 않지만, 레퍼런스만 잘 활용한다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그렇다고 레퍼런스를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최종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도움을 받는 수단일 뿐,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레퍼런스를 찾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죠.
광고 라이브러리 검색하기
광고 소재 레퍼런스를 한데 모아서 보여주는 사이트를 활용하세요. 업종, 유형, 채널별로 다양한 케이스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필요한 건 검색 스킬입니다. 어떤 키워드, 브랜드를 검색해야 원하는 레퍼런스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
특정 광고주 페이지를 검색할 수도 있지만, 키워드 검색도 가능합니다. 유사한 타겟을 공유하는 서비스의 소재 예시를 보고 싶다면, 해당 타겟과 관련 된 키워드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대표가 타겟이라면, "대표님"과 같은 키워드를 카피에 쓸 확률이 높겠죠.
구글: 광고 투명성 센터
구글 광고도 광고 투명성 센터를 통해 레퍼런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키워드가 아닌 특정 광고주, 대행사 이름으로 검색이 필요합니다.
네이버, 카카오: MOINNAA
네이버나 카카오는 매체에서 제공하는 레퍼런스 검색 기능은 없지만, 모인나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키워드 검색 기반으로 네이버, 카카오 지면의 다양한 유형의 소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틱톡: 크리에이티브 센터
틱톡의 경우 검색 뿐만 아니라 국가/업종/광고 목표/소재 유형 별 필터링도 가능합니다. 특히 Reach와 CTR 순으로 반응이 좋았던 소재들을 확인할 수 있어 틱톡 광고에서의 트렌드를 발견하기에 좋습니다.
일상에서 캐치하기
때로는 직접 검색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광고들이 더 좋은 영감이 될 수 있습니다. 광고 알고리즘을 활용한다면 원하는 업종이나 분야의 광고에 의도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펫커머스 마케터라고 가정해봅시다. 관련 제품들을 검색하거나, 주요 경쟁사 쇼핑몰이나 앱을 방문하면 비슷한 광고가 뜨기 시작합니다. 그 광고들을 클릭할수록 점점 해당 카테고리의 광고들이 더욱 자주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굳이 시간 내서 직접 찾아보지 않아도, 인스타에 뜨는 광고들을 캡처하거나 링크를 기록해두면 좋은 레퍼런스 모음이 되겠죠.
DA 소재 외에도, CRM 메시지도 일상 속에서 레퍼런스를 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로 삼고 싶은 서비스나 경쟁사가 있다면, 푸시 알림이나 톡채널 메시지 알림을 받아보세요. 해당 서비스들에서 어떤 메시지나 콘텐츠를 쓰고 있는지 평소에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흩어진 레퍼런스, 한 번에 모아보기
아무리 좋은 레퍼런스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갤러리나 데스크톱 폴더에 레퍼런스 소스들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지는 않나요? 슬랙에 무한히 쌓이는 레퍼런스를 검색해서 보기가 어렵지는 않았나요?
레퍼런스를 적재적소에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레퍼런스 관리 앱을 사용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가지 툴을 소개드릴게요.
웹에서 이미지를 빠르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앱입니다. 앱 다운 후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웹 상에 있는 이미지를 마우스 우클릭 혹은 드래그하여 Eagle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파일을 지원합니다.)
저장한 이미지에 태그를 붙이거나 폴더링을 통해 레퍼런스들을 분류할 수 있고, 이 때 원본 링크가 함께 저장되어 나중에 이미지의 위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키워드 뿐만 아니라, 색상, 이미지 타입, 사이즈, 웹사이트 주소 등 다양한 필터를 통해 고도화 된 검색까지도 가능합니다.
스크린샷 이미지를 아카이빙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입니다. 캡쳐한 이미지를 바로 앱에 업로드하여 코멘트나 태그를 추가하거나, 폴더를 분류합니다. 그리고 저장한 레퍼런스를 PC에서 연동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툴을 활용하면 레퍼런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정리하는데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필요할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적절한 레퍼런스를 활용하면 광고 소재의 퀄리티와 업무의 생산성을 모두 높일 수 있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오늘 다룬 외부 레퍼런스 외에도 내부의 레퍼런스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면 좋을지, 실제로 소재를 제작할 때 디자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팁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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