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주제, 템플릿을 정해 꾸준히 글쓰기를 반복하면 스토리가 만들어 진다.
글은 쓰고 싶지만, 매번 처음처럼 어렵다
많은 시니어들이 글을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열정이 지속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습관이 없기 때문’이다.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고, 언제 글을 쓸지 애매하고, 글을 쓰기 위한 준비에만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글쓰기가 의지가 아닌 ‘루틴’이 되지 않으면, 매번 낯선 일처럼 느껴져 버린다.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
글쓰기는 한 번에 완성되는 예술이 아니라, 일정한 틀 속에서 반복될 때 자연스레 익숙해진다. 마치 걷기 운동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듯, 글쓰기 역시 시간, 장소, 방식이 정해지면 훨씬 덜 어렵게 느껴진다. 여기에 AI가 함께하면 더욱 수월하다.
AI는 글쓰기 루틴의 형식을 정해주고, 템플릿을 제안하며, 질문을 던지고, 초안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AI의 도움으로 시작하지만,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쓰는 힘도 생긴다.
어느 시니어의 루틴, 수요일 오전 10시 AI와 대화부터
70세의 한 시니어는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작은 루틴을 정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커피 한 잔을 준비하고, AI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 하며 대화를 이어 간다."
• "이번 주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이었나?"
• "최근 가족과 나눈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 "오늘의 기분을 색깔로 표현하면 어떤 색인가요?"
그 시니어는 AI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글의 뼈대를 잡고, 오후에는 이를 600자 분량의 블로그 글로 정리해 나갔다고 한다. 3개월이 흐르자 글쓰기 속도도 자연스럽게 붙었고, 주 1회 글쓰기는 이제 그에게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되었다.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3단계 전략
- 시간을 정하라: 매주 특정 요일, 특정 시간에 글쓰기를 고정한다. 가령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동안 글쓰기."
- 형식을 정하라:매번 다른 형식이 아니라, ‘에세이’, ‘감상문’, ‘Q&A’, ‘기도문’ 등 자신에게 익숙한 형식 중 하나로 고정한다. AI가 추천한 템플릿을 활용해도 좋다.
- 도구를 정하라: ChatGPT, Gemini, Claude, 음성 녹음 앱 등 자신에게 편한 도구를 선택해 ‘시작의 문턱’을 낮춘다. 말로 시작해 글로 전환해도 좋다.
AI가 도와주는 루틴 유지 도구들
- Reminder 설정: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글쓰기를 알려줘”라고 AI에게 말하면 자동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 글쓰기 템플릿 저장: 감사 일기 템플릿, 자서전 질문 템플릿 등을 AI에게 요청 하면 매주 반복 가능한 형식을 만든다.
- 진행 기록 유지: 쓴 글을 날짜 별로 모아두고, AI에게 "지난주와 비교해줘"라고 요청 하면 스스로의 성장도 확인할 수 있다.
글쓰기 근육은 시간과 반복이 만든다
처음부터 잘 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시작을 반복하는 힘’이다. 글쓰기 역시 근육이다. 규칙적으로 쓰면 생각의 순서가 생기고, 표현도 매끄러워진다. AI는 그 과정을 도와주는 트레이너일 뿐이다. 무엇을 쓸까 보다, 언제 쓸까 정하는 일이 먼저다. 반복이 쌓이면 그것이 실력이 된다. 습관이 만들어낸 실력은 재능을 뛰어넘는다.
반복은 작가를 만든다
한 줄의 글도, 한 번의 루틴이 모이면 에세이가 되고 책이 된다. 처음에는 AI의 손을 빌리더라도, 반복하면 결국 자신만의 글쓰기 리듬이 만들어진다.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써 나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오늘의 한 줄, 이번주 한 시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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