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이야기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시간을 초월하다.

2024.10.19 | 조회 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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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마음이 쓰이는 날 종종 글을 씁니다.

 오랜만입니다. 시작한 지는 꽤 되었으나 큰 성과를 낸 것도, 많은 정기 구독자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저를 아는 이가 한 명도 없는 곳에서는 꼭 인사를 해야할 것만 같아요.

 이러한 곳에 글을 남기는 사람들은 꼭 인사를 한다던데 왜 그런 지 모르겠다는 글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들 이렇듯 인사를 남기다 보니 익숙해져서 따라하게 된 건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는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되어 늘 서두에 인사를 남기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글을 남기지 않았던 시간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어요. 그리고 최근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변한 줄 알았고 특별하지 않았던, 주류에서 묘하게 빗나간 것 같은 이가 나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무척이나 최근에요.

 

 영원할 것 같던 미화된 기억이 이렇게 또 깨어지더군요. 정말 영원이라는 건 없는가 봅니다. 여러분은 영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영원, 운명, 신... 이러한 단어들이 허상같아요. 하지만 초월이라는 것은 어딘가에는 존재하는 것만 같기도 해요. 사랑의 효과는 믿지 않지만 로맨스 소설만을 찾아 다니던 어린 날의 제가 이렇게 큰 걸까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영원을 바라는 마음을요. 저를 향한 그 아이의 마음이 영원하길 바라고, 시간이 영원하길 바라고, 끝이 영영 찾아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영원은 없다는 믿음으로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생각을 막는 마음.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더 강한가요? 저는 아직도 제 거짓된 믿음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타인의 사랑을 질투하고 동경하는 편입니다. 

 

 언젠가부터 영원에 관한 생각들을 하면 주로 사랑, 인연, 우정들에 관한 생각이 주를 이루더군요. 그런데 최근에는 나에 관한 것도 영원한 것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사소한 일로 직업을 바꾸고, 큰 일을 겪고도 하던 것을 계속 하는 것들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이러한 작고 작은 것들은 어떠한 것에 의해 변화하는 걸까요.

 어릴 적부터 꾸준히, 잘하는 사람이 부러웠는데 요즘은 꾸준히 할 수 있을만큼 자신에 대한 생각과 확신에 관한 부분히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글쎄요. 저도 쉽게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겠죠?

 

 그럼 조만간 또 찾아 올게요. 큰 고민은 던져 두고 작은 고민은 가끔 꺼내보며 적당히 자주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적당한 고민은 자신을 성장시킬테니까요. 물론 작은 걱정을 부풀리지는 마시고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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